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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까마득한 고지의 비탈에 자리한 운주암은 도로가 난 지금도 접근이 어려운데 그 옛날 어떻게 건물을 세웠는지 지난했을 창건과정이 눈앞에 그려진다. 자세한 연혁은 없으나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신중탱(神衆幀, 불교적 신앙대상을 그린 그림)이 19세기 말에 제작된 것으로 보아 그 전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지만 고졸미는 없다. 그래도 세상을 내려다보는 아득한 입지와 급사면을 따라 도열한 당우는 고아한 아취를 발한다.대웅전 앞으로는 작은 정원을 내어 3층 석탑을 세웠는데 세상을 내려다보며 천상천하를 잇는 하늘기둥(天柱)의 포석처럼 강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