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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3(칠곡 · 성주 · 달성 · 고령 · 합천 · 의령 · 창녕)자유대한을 지킨 피의 방어선, 낙동강 허리칠곡을 지나면 낙동강은 더욱 비장해 진다. 유장한 물줄기 아래 가라앉은 고난의 역사는 고희를 앞두고 더욱 아프다. 아는지 모르는지 강은 흘러간다. 낙동강의 피를 기억하는 사람들, 그 기억도 자꾸 가물가물 멀어진다. 달성 사문진 나루로 올라오던 물산과 주막의 풍정을 기억해 내려는 노력만큼 낙동강이 겪은 민족 수난사도 잊어선 안 된다. 이름 없는 산골짜기에 군번줄 하나 없이 묻힌 국군을 찾아내려는 안간힘을 낙동강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