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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가요의 골목길(10)영원한 연인의 길, 덕수궁 돌담 그리고 정동길덕수궁 돌담길을 돌아서면 도시의 번다(煩多)는 순간에 사라진다. 태극과 별무리가 그려진 깃발이 호소하는 분노도 이 골목을 따라오지는 않는다. 따스한 봄도 스산한 가을도 덕수궁 돌담을 배경으로 찾아오고 사라진다. 정동길의 고운 풍경은 환난의 근대사와 숨 가쁜 현대사를 거치면서도 붉은 벽돌 건물에 정물(靜物)처럼 남아있다. 진송남의 이 끝나는 곳에 이문세의 의 배경은 열린다. 하지만 광장의 봄은 멀다. 의 이름을 잃어버린 두 광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