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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의 골목길 부산피난살이와 고달픈 인생의 비탈길이 있는 풍경, 항도 부산 한국 현대사에서 부산은 6·25 전란을 빼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40계단 층층대’에 앉아 우는 사나이, 국제시장 좌판에서 무엇이든 팔아서 하루를 연명해야 하는 금순 오라비, 영도다리 밑에서 우야든동 만나자던 피난민, 떠나가는 서울행 십이열차 차창에 매달려 우는 경상도 아가씨까지 모두 그 시대의 등장인물이다. 물지게를 지고 올라가야 하는 숱한 부산의 산복마을과 갯내음 비릿한 자갈치시장에도 고단한 삶은 너나 없었다. 노래가 있어 견딜 수 있었고, 유행
202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