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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방대한 유물을 겨우 1~2시간에 훑고 지났단 말인가.’서울 남산 남쪽, 용산에 자리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수요일과 토요일 밤 9시까지 개장하는데 어느 수요일 밤, 관람객이 거의 없는 전시관에서 나는 탄식을 거듭했다. 그동안 여러 번 다녀갔건만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여서 대충 둘러보는 데 그쳤고 혼자서 찬찬히 돌아보다 보니 3시간 동안 선사·고대관도 다 보지 못했다. 내내 서서 봐야 하기에 발과 다리가 아프고 집중력이 떨어져 3시간 정도가 한계였다. 이 날을 계기로 틈이 날 때마다, 특히 야간개장에 맞춰 4번을 연속 다녀왔지만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