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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은 유명한 속설인 ‘생거진천(生居鎭川) 사거용인(死居龍仁)’에 등장하지만 외지인에게는 충남인지 충북인지부터 헷갈리고 존재감도 떨어진다. 신라말의 고승 도선국사가 “용인은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명문세가의 무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용인의 대구(對句)로 진천이 등장하는 것은 흥미롭다. 용인(591㎢)은 진천(407㎢)보다 훨씬 넓으나 산이 많고, 진천은 들이 넓어 물산이 풍족한 때문일까. 하지만 지금의 용인은 인구가 107만에 달하고 진천은 8만6천에 그치니 ‘생거진천 사거용인’은 이미 무색하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