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영산강(상)-(담양 · 광주 · 나주)담양의 풍류, 극락으로 통하다가마골을 떠난 물이 추월산 물그림자를 기어이 받아들여야 하는 풍광, 그 자리에 담양호가 앉아 있다. 영산강을 키 작다 할 일이 아니라 산협에 몸을 깊이 감추고 있는 근원까지 찾아내 보태야할 일이다. 담양이 전라북도 순창 땅 깊숙하게 발을 담그고 있는 것도 순전히 영산강 물줄기 때문이다. 담양이 음풍농월 가사문학의 무대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소쇄원에 머무는 사계절도, 죽녹원의 대 바람 소리도 조선의 풍류와 맞닿아 있는 배경이다. 빛고을 무등산을 멀찌감치 돌아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