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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가는 봄날, 와 그리 서두르노섬진강(하)(곡성·구례·하동·광양)아껴둔 섬진강, 꽃소식 하나 믿고 떠난다. 사는 날이 팍팍한 우리네가 그저 기댈 데라곤 오늘도 여여한 강물 하난데, 아랫녘 섬진강 이백리 벚꽃 길에 못 떠난 겨울 치마꼬리 잡고 비가 내린다. 산천이 젖으니 화개장터 동동주만 축이 나고, 세상의 시계로 가는 관광버스 노랫가락만 늘어진다. 밀물의 고요 속에 하동재첩도 잠시 한숨 돌린다. 광양 바다로 가는 섬진강가 벚꽃님은 이제 버짐 닮은 산 벚에게 시절을 물려주고, 가는 봄 자락에 매달려 안간힘 다해 춤춘다. 봄바람이
201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