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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은 딱히 볼 것 없는 심심한 도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경부선과 호남선이 분기하는 길거리 도시 특유의 ‘스쳐가는 정서’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이다.철도가 개통되면서 발달한 근세의 도시이니 시가지 내부에는 오랜 유적이나 유물이 드문 것이 사실이지만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서쪽에는 충청 최고 명산인 계룡산(845m)이 우뚝하고 그 초입에는 유성온천이 솟아난다. 동쪽에는 대도시 인근에서 가장 큰 호수인 대청호가 짙푸르고 삼국시대의 거성인 계족산성이 우뚝하다. 남쪽 장벽을 이루는 보문산(45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