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에 감도는 미묘한 느낌의 정체

신들의 정원 팔라우  (下)
정글에 감도는 미묘한 느낌의 정체

팔라우에서 가장 큰 바벨다옵 섬은 90%가 정글로 뒤덮여 트레킹과 라이딩에 최적이다. 인적 없는 밀림에 들어서면 숲의 요정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묘한 느낌이 들고 뙤약볕을 가려줘 시원하다. 섬을 한바퀴 도는 85km의 순환도로는 예쁜 해변과 작은 마을들이 절경을 이룬다. 언제 왜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고대의 거석 유적이 남아 있고, 깊은 숲속에는 대규모 폭포가 쏟아져 내려 원시로 돌아간 듯 신비감이 넘쳐난다

 

코스 : 코로르→KB대교→아이라이→체사르→멜레케옥→기왈→가라르드→가르첼롱→가르드마우→가렘렝구이→가트팡→아이멜리크→에어아이→코로르
거리 : 130~180km

 

체사르 주(州) 갈라카산 마을의 해변 위에서. 정글에서 벗어나면 곧 바다이니 언제든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청정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팔라우는 초록의 바위섬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신들의 정원’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어 바다를 빼면 볼 것이 없다는 해양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하지만 코로르 북쪽의 다벨바옵 섬은 다양한 정글투어가 가능한 코스가 많다. 이번에는 팔라우의 가장 큰 섬인 바벨다옵의 밀림을 누비는 여정을 소개한다. 

산과 밀림으로 가득한 팔라우 최대의 섬
바벨다옵(Babeldaob)은 팔라우의 메인도시인 코로르(Koror) 북쪽에 위치한 섬으로 팔라우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한다. 미크로네시아에서 괌 다음으로 큰 섬으로 팔라우의 수도 정부청사가 멜레케옥에 있다. 팔라우의 다른 섬에 비해 산이 많으며 팔라우에서 가장 높은 게르첼추스 산(Ngerchelchuus, 242m)도 여기 있다. 팔라우를 구성하는 16개 주(州) 가운데 10개(아이멜리크·아이라이·멜레케옥·가라르드·가르첼롱·가르드마우·가렘렝구이·가트팡·체사르·기왈)의 주가 바벨다옵 섬에 있다. 

코로르에서 바벨다옵으로 가려면 길이 413m의 KB대교(Koror-Babeldaob Bridge)를 건너야 한다. 원래는 1977년 한국의 건설회사가 콘크리트 다리를 건설했는데, 1996년 굉음과 함께 갑자기 중앙부가 두 동강 나며 붕괴되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부실공사가 원인이었으리라 짐작이 된다. 이 다리는 코로르 섬에서 공항으로 향하는 유일한 도로일 뿐만 아니라, 바벨다옵에서 코로르로 공급하는 전기, 수도, 전화 등 생명선이 지나고 있었기에 수도기능이 마비되어 팔라우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전한다. 현재 새로운 다리의 기념비에는 ‘일본-팔라우 우호의 다리’라고 새겨져 있고 우호의 상징으로 양국 국기가 그려져 있다. 생각하면 우리로서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엠앤드에이 비치 리조트 내에는 아름다운 숲길이 나있다

 

원시 그대로의 정글에는 다양한 장애물이 숨어 있다. 시미즈 강의 아찔한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모습

 

 

한국회사가 건설한 섬 순환도로
바벨다옵 섬은 순환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일명 ‘콤팩트 로드(Palau Compact Road)’라고 하는데, 대우건설이 1999년에 착공해 2007년 완공했다.
KB대교를 건너면 아이라이(Airai) 주다. 아이라이는 팔라우 국제공항이 있으며, 코로르 다음으로 많은 약 2700명이 거주한다. 그 외의 9개 주는 인구가 각 200~400명 정도로 외진 곳이다. 

바벨다옵은 90%가 밀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순환도로를 왕래하는 원주민과 관광객들의 차량만 띄엄띄엄 볼 수 있고 대부분의 원주민은 바닷가에 거주한다. 순환도로를 중심으로 곁가지로 뻗어 나간 산길과 해안길로 이어진 정글을 따라가면 주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순환도로는 약 85km의 왕복 2차선 도로로, 북쪽 가라르드(Ngaraard) 삼거리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가르첼롱(Ngarachelong) 올레마을까지 편도 20km의 길이 더 개설되어 있다. 그래서 순환도로와 마을로 이어진 정글길을 돌고 돌아 나오면 총 150km 가량 된다. 따라서 바벨다옵 섬은 최소 2일은 라이딩을 해야 하며, 숙소는 북단에 잡는 것이 좋다. 

섬에는 언제나 업·다운이 존재한다. 팔라우도 마찬가지다. 여행하기 전 항상 질문이 쇄도한다. “업힐 많아요?” “많이 힘들죠?” 등등. 어느 여행이든 어차피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다. 여행은 결코 순탄하지 않으며, 쉬운 여행이란 없다. 바벨다옵 순환도로도 결코 만만치 않다. 수많은 고갯길을 오르내려야 한다. 

뭔가가 나타날 것만 같은 정글 속
코로르에서 KB대교를 건너 최북단 가르첼롱까지 올라간 다음 다시 내려와 가르드마우 폭포를 경유해 내려오는 코스로, 섬을 반시계 방향으로 라이딩하게 된다.
순환도로에서는 뜨거운 태양을 피할 길은 없다. 습도가 워낙 높아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다. 그러나 밀림으로 들어서면 울창한 열대림으로 시원한 그늘이 맞이한다. 나무가 무성한 숲길을 걷다보니 마치 탐험가가 된 기분이다. 정글 안으로 들어서면 엄청 시원하다. 밖은 완전 땡볕인데 정글에 들어서면 무언가 확 나타날 것 같은 정글만의 공기가 느껴진다. 

거의 개발되지 않은 바벨다옵 섬은 훼손되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모습이 짙게 남아있다. 마치 <정글북>에 나오는 주인공이 된 듯한 묘한 기분으로 정글의 정령이 나타날 것 같은 기운이 왠지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섬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자수에는 코코넛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바닥에도 많이 널려 있다. 관광지에 가면 개당 2~3달러를 줘야 먹는 귀한 코코넛이 밀림에서는 그냥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 밀림에는 마을과 마을을 잇는 여러 갈래 길이 있다. 수풀이 우거진 임도에서 갑자기 싱글트랙이 나타나거나, 나무를 엮어 만든 다리로 작은 강을 건널 수도 있으며, 때로는 물이 잔뜩 고인 흙탕 길을 지나기도 한다. 

체사르 지역의 해안과 강을 낀 저지대는 맹그로브(mangrove) 숲이 울창해 배를 타고 투어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배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밀림 속으로 조금 걸어가야 한다. 밀림 안에는 시미즈 강(Shimizu Rive)이 흐르는데, 이 강을 따라 보트투어가 진행된다. 

빽빽한 밀림 사이로 좁은 강줄기가 이어진다. 시미즈 강은 미크로네시아 지역에서 가장 긴 강이라고 한다. 근데 길이는 8km 정도 밖에 안된다. 그렇게 강은 바다로 연결되며 바다에 도달하기 전 우거진 숲을 볼 수 있는데, 모두가 맹그로브다. 맹그로브는 물 위로 드러난 잔 갈래의 뿌리가 아주 인상적이다. 아찔하게도 이곳에는 악어가 서식하고 있다. 민물과 바다 모두에 사는 인도악어라고 지칭하는 바다악어다. 큰 악어는 5m나 된다고 한다. 

 

일주 85km의 바벨다옵 섬 순환도로를 반시계 방향으로 일주한다. &#8204;도로는 대우건설이 2007년 완공했다

 

체사르에서 멜레케옥으로 넘어가는 정글길. 떨어진 코코넛이 바닥에 마냥 뒹굴고 있다

 

도중에 마음씨 착한 원주민을 만났는데 코코넛 열매를 공짜로 따주었다

 

멜레케옥의 중심 마을 앞바다에 조성된 긴 둑. 양 옆으로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가 더위에 지친 몸을 유혹한다

 

전통가옥 ‘바이’의 특별한 의미
체사르에서 해안을 가까이 두고 북쪽 산길로 계속 가면 멜레케옥 지역이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깊은 숲속에 덩그러니 건물 하나가 나타난다. 이 건물을 팔라우 전통가옥 ‘바이(Bai)’라고 한다. 바이는 옛날 팔라우 원주민들이 모여서 족장도 뽑고 했던 회관 같은 장소로 남자들만 모이는 전통 회의장이다. 1975년 이후로는 새로 만들어진 바이가 없다고 한다. 지금은 오랜 외세의 침략과 전쟁, 자연재해로 모두 파괴되었지만 예전엔 각 마을마다 바이가 하나씩 있었다고 한다. 큰 것은 길이가 24m나 되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상당했을 것 같다. 

바이는 참 아름답다. 바이의 양 측면 처마 밑에서 보면 열대어, 물뱀, 다리 벌린 여인, 넙치, 상어 등 아름다운 그림을 볼 수 있는데, 각각의 그림은 상징하는 바가 있다. 위에 있는 ‘마사’라는 물고기는 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대어 중 하나다. 그 다음은 ‘마가라니에’라는 물뱀이다. 물뱀의 독은 힘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렇게 처마 아래에는 조상 대대로 팔라우에 전승되어 온 신화와 전설이 새겨져 있다. 

바이 안으로 들어가면 훨씬 많은 그림이 있다. 과거 고유문자가 없던 팔라우 사람들은 이렇게 목판에 그림을 새겨 기록을 후대에 남겼다고 한다. 보통 이 그림들은 역사적 장면이나 이들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다양한 그림에서 팔라우 선조들이 살았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 그림이야말로 팔라우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팔라우 사람들은 바이를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곳이 수도라니!
밀림의 산길을 넘고 넘어 멜레케옥 해안도로로 진입하니 해변을 따라 소규모의 마을이 줄지어 있다. 이 해안가 마을이 멜레케옥 주 사람들 대부분이 사는 곳이다. 팔라우를 대표하는 정부청사가 있는 멜레케옥 주는 그 흔한 번화가조차 없는 조그만 해안마을이어서 어안이 벙벙할 정도다. 

멜레케옥에 거주하는 주민의 수는 겨우 500명 정도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대다수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해안을 등지고 언덕을 오르면 멜레케옥 연방정부청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 넓은 바벨다옵 정글지대에 우뚝 선 하얀색 돔지붕 건물은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게 거대하다. 주변은 정부청사 말고는 민가가 하나도 없어 썰렁하기만 하다. 사실 팔라우의 수도라고 해서 조금 기대를 했는데 실망스러울 정도다.
팔라우 정부는 10년을 내다보고 이미 과밀한 코로르를 떠나 2006년에 멜레케옥으로 수도를 옮겼다는데, 전체 인구의 60~70%가 살고 있는 코로르의 상권을 생각할 때 멜레케옥이 효과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은 못하는 듯싶다. 

연방정부청사 인근에 제2차 세계대전 때 희생된 한국인희생자추념공원(Korean memorial park)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징용으로 끌려와 처절한 노역과 배고픔, 총알받이로 희생된 영령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탑이다. 이름도 인원수도 모른 채 연방정부청사가 바라보이는 작은 언덕에 비석만 애처롭게 서있다. 

 

팔라우의 연방정부청사. 코로르에 있다가 2006년 이곳 멜라케옥으로 옮겨왔으나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 썰렁하다

 

팔라우의 연방정부청사. 코로르에 있다가 2006년 이곳 멜라케옥으로 옮겨왔으나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 썰렁하다

 

신비의 돌 유적
멜레케옥에서 순환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면 가라르드 지역으로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측으로 진입하면 바벨다옵 최북단에 위치한 가르첼롱으로 가는 길이다. 가로첼롱에는 돌 유적과 일본군 등대가 있다.  

바벨다옵 최북단에 위치한 가르첼롱 지역은 수수께끼의 돌 유적 ‘스톤모놀리스(Stone Monoliths)’가 있다. 팔라우 여러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불가사의한 돌기둥이 바로 ‘스톤모놀리스’라고 하는 바위다. 밀림 한 가운데 풀밭 위에 바위들이 흩어져 있다. 여기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아주 오래전 바다속에 사는 악귀들이 이곳에 살기 위해 집을 몰래 짓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을의 수호자가 이를 알고 그들을 쫒아내자, 그 흔적들이 곳곳에 남겨진 것이라고 한다. 마치 영국의 거대 유적인 스톤헨지를 연상케 하는 유적은 언제, 누가, 왜 만들었는지 그 기원과 용도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돌들은 화산 폭발로 생겨난 바벨다옵 해안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화산암으로 알려져 있다. 

돌 유적에서 북쪽으로 약 5km 달리면 최북단 올레(Ollei) 마을 산 정상에 일본군 등대가 있다. 일본군 등대는 이미 태평양전쟁 때 파괴되어 그 흔적만 남아 있고 그나마 남은 잔해의 벽면에는 온통 총탄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이 등대를 보기 위해 입장료 10불을 내고 올라 온 것이 조금 후회스럽지만, 북쪽 카양겔 방향으로 시원하게 드리워진 초록의 바다는 그나마 볼 만 하다. 

비경의 밀림 속에 숨은 대폭포
바벨다옵 최북단에서 정점을 찍고 다시 내려오는 길에 점심식사를 하러 가라르드 동부지역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변으로 가는 밀림으로 접어든다. 빽빽한 숲길로 찾아들어 간 길은 해변과 마주해 있는데, 정말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숲길이다. 

이곳에는 엠앤에이 비치 리조트(M&A Beach Resort)가 있으며 주변은 온통 야자수 나무가 하늘을 향해 사방으로 뻗쳐 있어 시원함은 더할 나위 없고, 마치 미로와 같은 숲길은 숨바꼭질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자연 그대로의 백사장이 길게 펼쳐진 해변은 아치형 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 바벨다옵 최고의 휴양지라 할 수 있다.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 바벨다옵 밀림에는 몇 안되는 트레일 코스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가르드마우 폭포(Ngardmau Waterfall)로 가는 길이다. 가르드마우 폭포는 미크로네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폭포라고 한다. 가는 길에는 일본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레일이 깔려 있다. 2차 대전 때 일본군이 광산에서 광물을 운송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안쪽 숲길을 더 들어가면 밀림 안에 드디어 폭포가 보이기 시작한다. 

폭포로 가기 위해서는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짚라인이 있다. 바람을 가르고 하늘을 나는 느낌은 정말 끝내준다. 온 몸을 맡겨 빠르게 질주하는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줄을 타고 150m를 내려가서 다시 산 아래로 가야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며 마냥 즐거워한다. 
우렁찬 소리와 함께 물줄기를 쏟아내는 가르드마우 폭포는 타키폭포라고도 부른다. 높이 30m, 폭 37m의 규모. 전설에 따르면 폭포는 이곳 밀림에 잠든 신성한 외눈박이 장어의 머리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여전히 성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여행객들에겐 최고의 피서지다. 

 

원주민이라고 해도 믿겠다! 정글의 원시인으로 돌아간 듯한 이윤기 이사

 

가라르드 지역에서 가장 아름답고 긴 해변. 아치형의 아름드리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겨울날, 남국이 못내 그리울 때는…
이틀간의 바벨다옵 정글투어를 무사히 마치고 코로르 호텔로 돌아오는 길. 무언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도 미처 둘러보지 못한 많은 마을과 정글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 투어 때는 제대로 된 탐사를 계획해 보리라 다짐해본다. 

팔라우는 확실히 해양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그리고 섬의 90%가 밀림으로 이뤄진 바벨다옵은 자전거로 정글투어를 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오지다. 바다와 정글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팔라우는 자전거 투어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땅이다.
자전거 타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겨울. 라이더는 늘 남국을 그리워한다. 그렇다면 신들의 정원, 아름다운 팔라우가 답이다. 

이틀간의 바벨다옵 투어를 마치고 KB대교를 건너 코로르로 돌아왔다. 다리밑에서 스노클링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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