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바이크? TT바이크? 초간단 변신술

로드바이크? TT바이크? 초간단 변신술  
레드시프트 스위치에어로 시스템, 듀얼 시트포스트 & QR 에어로바

 

 로드바이크를 타고 제법 속도를 내 달리고 있더라도 가끔 옆으로 쌩하니 추월하는 자전거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바퀴는 막혀있고 프레임의 튜빙은 어지간한 에어로 바이크보다 넓게 퍼져있는 그 자전거. 근데 무엇보다도 라이더의 자세가 아주 폼난다. 바로 TT바이크다.

로드바이크와 TT바이크의 차이, 자세에 있다
위에 언급한 상황은 생각보다 자주 있는 일이다. 로드바이크가 속도를 추구한다지만 그걸 극한으로 끌어올린 것은 TT바이크다. 평지에서 모든 기량이 동일한 라이더가 각각 로드바이크와 TT바이크를 탄다면 당연히 TT바이크의 승리다. 프레임의 설계 자체가 그런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라이더의 자세를 어떻게 잡아주느냐다. 

익히 알고 있겠지만 로드바이크도 후드를 잡고 달릴 때와 드롭을 잡고 달릴 때 공기저항의 변화로 인해 파워가 30% 가량 차이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것이 바로 TT바이크에 장착된 에어로 바다. 로드바이크의 드롭을 잡았을 때와 비교해 자세는 더욱 낮게, 양 팔은 더욱 안쪽으로 몰아주면서 공기저항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이런 자세로 자전거를 타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기에 안장도 더욱 앞으로 옮겨야 페달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로드바이크를 TT바이크로
이런 차이 때문에 로드바이크를 타고 평지를 고속주행 할 때면 약간 모자란 듯한 속도에 아쉬움이 남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럴 줄 알고 레드시프트에서 아주 기가 막힌 아이템들을 내놓았다. 듀얼 시트포스트와 QR에어로바가 바로 이번 리뷰의 주인공이다. 

QR 에어로바는 말 그대로 QR 레버로 기존 로드바이크의 핸들바에 TT바를 장착하는 제품이다. QR 레버의 특성상 탈착이 몇 초 걸리지도 않는다. 로드 핸들바에 장착하는 기존 제품들은 대부분 육각볼트로 고정되는 방식으로 탈착이 번거로웠던 부분을 손쉽게 해결한 것이다. 카본과 알루미늄 두 가지 모델이 있고 S벤드, L벤드가 있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핸들바가 에어로타입이라면 장착이 어려울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알루미늄 모델 21만9000원, 카본 모델 29만9000원.

 

안장도 앞으로
에어로바를 달아놓으니 이제 얼추 TT바이크의 모양새가 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포지션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안장 조정 역시 필수다. 에어로 자세를 취하면 안장은 더 앞으로 조정되어야 페달링이 용이하고 효율적이다. 그런데 안장 역시 매번 앞뒤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레드시프트의 듀얼 시트포스트는 안장을 앞뒤로 50㎜ 가량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평상시에는 링크를 뒤로 해놓고 로드바이크의 안장 포지션으로 활용하다가 QR 에어로바를 장착하고 안장을 앞으로 조정하면 로드바이크는 바로 TT바이크로 변신한다. 물론 프레임 특성 때문에 완벽한 변신은 아니지만 속도에 아쉬움이 남았던 라이더라면 장착해보길 권한다. 가격은 21만9000원 이며, 두제품 세트로 구매시 알루미늄세트 39만원, 카본세트 4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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