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계에서 트레이너까지 최신제품 대거 공개  

나눅스네트웍스 하우스쇼가 1월 18일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에서 3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시마노, 와후, 툴레, 카머, 허친슨 타이어, 프로 등 나눅스네트웍스가 취급하는 브랜드 전제품이 전시되었다. 듀라에이스 9100-P의 파워미터 일체형 크랭크가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 유병훈 기자  사진 이상윤 기자

나눅스네트웍스가 1월 18일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에서 ‘2017년 나눅스네트웍스 하우스쇼’를 진행했다. 이날 하우스쇼에는 300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나눅스네트웍스와 시마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마노를 필두로 와후, 툴레 등 나눅스네트웍스가 취급하는 브랜드의 최신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2017 나눅스네트웍스 하우스쇼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시마노와 와후 본사 임원도 참석 
하우스쇼는 나눅스와 함께하는 브랜드들의 환영인사와 함께 시작됐다. 시마노, 와후, 툴레, 카머 등의 임직원이 영상에 나와 하우스쇼 개최를 축하하며 참석자들을 반겼다. 특히 영상에 나왔던 와후의 션 킨 세일즈 담당자와 시마노의 료스케 시미즈 씨는 직접 행사 무대에 등장해 참석자들을 반겼다. 
션 킨 와후 마케팅 담당자는 “2016년 좋은 한해를 보낼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2017년에도 새로운 제품들을 많이 준비할 테니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료스케 시미즈 씨도 “한국 경기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주력 상품이 늦어지는 것이 어려운 상황을 가중시키는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신제품이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나눅스와 팀시마노는 앞으로도 여러분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자전거 시장 전망
이어서 나눅스네트웍스 한은정 대표의 자전거 시장 분석과 전망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 한대표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자전거판매량은 미국 1%, 유럽 3%, 남미 7%, 아시아가 5% 하락하고 오세아니아만 4% 상승한 전반적인 하락세였다. 그중에서도 한국만 16%나 하락해 세계적인 하락 추세에 비해서도 국내 시장은 특히나 큰 타격을 입었다. 
한대표는 “이는 지속적으로 쌓여온 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되며 잠시 동안의 조정기를 거치고 나면 2017년부터는 점차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17년부터는 새로운 법안 처리와 함께 전기자전거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프라인 판매에 대한 지원
이어서 현종용 영업팀장이 나눅스의 마케팅 정책을 설명했는데, 2017년 가격 인상은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페달 가격은 소폭 인상되었고 허친슨 타이어는 소폭 인하되었다. 구동계의 가격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하우스쇼 발주기간을 이용하면 인상 전 가격으로 납품받을 수 있고 타이어 가격은 인하 후 가격으로 납품받을 수 있다. 발주기한은 2월 17일까지이며 1~5월 분할 출고가 가능하다.
전문 대리점도 강화한다. 전국에 200개의 매장을 열었고 올해는 리뉴얼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소비자가 전문 대리점을 통해서 제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하고 또 지원할 계획이다. 일례로  신형 듀라에이스 휠은 SSC 대리점에만 공급하고 고급 신발·의류 브랜드인 에스파이어는 전국 25개의 대리점에서 오프라인 판매만 진행한다. 

시마노
신제품으로는 듀라에이스 9100의 파워미터 일체형 크랭크가 가장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8월 입고 예정인 듀라에이스 파워미터 일체형 크랭크의 가격은 체인링 제외 155만원, 체인링 포함 시에는 175만원이다.

스포츠 카메라 CM1100과 CM2000도 새롭게 선보였다. 각각 29만원, 39만원으로 출시되는데 특히 CM2000은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일정 속도, 케이던스, 심박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녹화가 시작되고 끝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장소에 따라서 특정 위치에서 녹화가 자동으로 시작되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끝나게 설정할 수도 있다. 여기에 손 떨림 방지 기능과 가민 등의 데이터를 받아서 영상에 라이딩 정보를 입힐 수도 있다. 

신형 XTR Di2 9052 모델도 등장했다.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형 배터리를 장착해야 한다. 배터리 안에 블루투스 사용을 위한 메인 유닛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어플을 설치 후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이튜브를 사용할 수 있다.

도시의 일상 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을 위한 의류와 아이템들도 출시되었다. 특히 도쿄 17 가방이 기자의 관심을 끌었는데 조만간 리뷰를 진행해 볼 계획이다. 의류들은 기능성 소재와 더불어 반사섬유와 테이프가 여러 군데 들어가 시인성이 좋아졌다.

시마노의 클릿 피팅을 위한 툴도 눈길을 끌었다. 18만원에 출시된 클릿 세팅 툴은 새 신발에 클릿을 장착하거나 기존에 있던 클릿의 위치를 그대로 새 신발로 옮기는 등 다양한 용도로 클릿 세팅을 도와준다. 로드와 MTB 클릿 모두 사용 가능하다.

작년 하반기에 출시한 슈즈 ME7도 전시되었다. 미쉐린의 밑창을 사용한 ME7은 토발 기술이 채용되어 바닥이 유연하게 움직인다. 토발 기술은 트레일 슈즈를 위해 개발된 밑창 제조 기술이다.

프로
프로는 안장과 가변 시트포스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150㎜ 트래블의 가변 시트포스트는 타사보다 저렴하게 출시되며 31.8㎜와 30.8㎜ 두 가지가 있다. 프로의 안장은 모두 뒤쪽에 펜더나 넘버플레이트, 액션캠을 달 수 있는 볼트가 추가되어 있다. 액션캠은 시마노 제품과 고프로를 장착할 수 있다.

크립토나이트
작년 새롭게 런칭해 시판중인 크립토 나이트 제품들도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판매중이며 보안등급에 따라 다른 표기가 되어 있어 소비자의 선택을 돕고 있다.

툴레
툴레는 시티 커뮤팅 콘셉트에서 바이크 투어링 쪽으로의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 제품들이 하드유저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좀 더 투어링에 적합하도록 디자인을 개선하고 소재도 더 질기며 방수기능이 뛰어난 것을 채택해 가벼운 투어에 알맞은 제품들을 선보였다. 전기자전거가 활성화됨에 따라 자전거에 부착 가능한 어린이 제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와후
와후는 신형 키커와 함께 즈위프트를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했다. 특히 와후 본사의 션 킨 이사가 직접 참가자들에게 와후의 개선사항을 설명하고 질문에 답을 해주는 등 한국 대리점주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션 킨 이사는 와후가 즈위프트와 크로스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즈위프트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트레이너라고 설명했다. 신형 키커는 구형과 비교해 외관상으로는 손잡이의 위치가 변경되고 풀리가 닿지 않도록 롤러를 좀 더 왼쪽으로 옮겼으며, 네트워크 연결 상황을 표시해주는 LED가 추가되었다. 내부적으로는 훨씬 더 많은 개선이 이뤄져 정확도를 2% 내로 높이고 즈위프트와의 연동을 더 실제와 가깝게 구현했다. 
션 킴 이사는 와후가 엘리먼트 출시 후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25번의 업데이트를 한 것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소비자들과의 소통에 열려있다는 걸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무리 하며 우수업체 시상식도 열렸다. 화신자전거, 바이바이시클, 바이크원, 바이크캠프, 삼천리상사(오산점), 엔디바이크가 우수업체로 뽑혔으며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80만원 상당의 공기청청기를 받았다. 대표로 소감을 밝힌 정웅영 바이크캠프 대표는 “나눅스의 도움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하우스쇼는 어려운 시장여건에서도 착실하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나눅스네트웍스와 대리점주들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한층 나아진 2017년을 기약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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