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라이딩에서 피와 살이 되는 스킬

양민호 코치와 함께하는 MTB학교
산악라이딩에서 피와 살이 되는
7가지 라이딩 스킬

오늘은 마지막으로 지난 연재 동안 소개된 기술 중에서 중요도가 높은 순서대로 총 7개 스킬에 대해 보충설명을 더해 한 번 더 훑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1년 동안 ‘MTB학교’에 소개되었던 기술을 모두 정리하면 좋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7개의 필수 스킬을 간략히 되짚어보고 보충설명을 추가했다.

양민호 코치와 함께하는 MTB학교(2)
산에서의 출발과 정지
17년 8월호에서 다룬 출발과 정지다. 자전거에 올라타는 방법과 출발 시 기어의 위치, 페달의 위치, 오르막과 내리막 출발요령 그리고 올바른 브레이킹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모두 산악라이딩의 기본 중 기본이 되는 스킬로 꼭 익혀야 하는 방법들이다.
브레이킹 시 앞뒤 힘 배분을 앞 브레이크 3, 뒤 브레이크 7의 비율로 연습하라고 권했으나 이는 앞으로 전복될 상황을 우려해 초보자에 한해 권했던 것이다. 브레이크 감이 익숙해질수록 빠른 제동을 위해 앞 브레이크르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 어느 정도 브레이킹이 익숙해지면 앞뒤 7:3의 비율로도 안정적인 제동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해보길 추천한다.

 

양민호 코치와 함께하는 MTB학교(5)
피할 수 없다면 돌파하라! 초심자를 위한 코너링 가이드
17년 11월호에는 초심자를 위한 코너링 가이드를 소개했다. 노면 상태에 따른 린 위드(Lean-with), 린 인(Lean-in), 린 아웃(Lean-out) 3가지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는데 아쉽게도 자전거 세팅에 대한 설명이 누락되었다. 연습에 앞서 타이어에 적정공기압이 있는지 주행 전 꼭 확인해야 하는데, 노면 상태에 따른 적정 공기압으로 연습해야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필요 이상의 공기압을 넣으면 슬립현상이 일어나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양민호 코치와 함께하는 MTB학교(7)
산악라이딩 스킬 습득을 위한 첫걸음, 스탠딩 standing
18년 1월호에서 다룬 스탠딩은 고급 스킬을 사용하는데 베이스가 되는 매우 중요한 기본기다. 본지에서는 아스팔트 위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소개했지만, 스탠딩을 처음 연습하는 초보자라면 아스팔트나 도로보다는 넘어져도 안전한 잔디밭이나 운동장에서 연습하길 권한다. 여담이지만 기자는 아스팔트 위에서 로드바이크로 연습하다가 넘어져 풀카본 안장인 MCFK 제품에 상처가 났다. 이미 지난 일 후회해도 소용없으므로 부상과 더불어 자전거 파손을 막기 위해서라도 안전한 곳에서 연습하길 강조한다.

 

양민호 코치와 함께하는 MTB학교(8)
앞바퀴를 들고 달려보자, 윌리 wheelie
18년 2월 호에 소개된 윌리는 스탠딩 다음 단계로 배우기 좋은 스킬로 노즈 윌리와 매뉴얼의 기초가 된다. 갑자기 배움의 난이도가 올라가는 스킬이도 하다. 잔디밭에서 연습하기를 추천하고 헬멧 착용은 필수다. 앞바퀴를 들면서 체중을 뒤로 보낼 때는 과감하게 해야 하는데 침대에 눕는다는 느낌이 적절하다. 체중이 너무 뒤로 쏠리는 경우 브레이크를 잡으면 앞바퀴가 바로 땅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양민호 코치와 함께하는 MTB학교(9)
뒷바퀴를 들고 달려보자!  노즈 윌리 Nose wheelie
18년 3월호에서 소개한 노즈 윌리는 스탠딩이 익숙해지면 배울 수 있는 고급기술로 브레이킹과 동시에 체중분산을 통해 뒷바퀴를 들고 주행하는 스킬이다. 다양한 장애물이나 험로를 주파하거나 포토라인에서 피니시 퍼포먼스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기술이다. 노즈 윌리가 익숙해지면 더 상급 기술인 엔도턴도 배울 수 있는데 엔도턴은 싱글트랙이나 협소한 공간에서 급하게 방향을 전환할 때 활용도가 높다.
조금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노즈 윌리를 하려고 뒷바퀴가 들리는 순간, 잡고 있는 핸들바를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 틀어주면 뒷바퀴가 자연스럽게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오게 된다. 연습에도 큰 위험이 따르는 기술로 욕심내지 말고 안전하게 조금씩 돌리는 감을 익히면 끝내는 익숙해질 것이다.

 

양민호 코치와 함께하는 MTB학교(11)
멋지게 코너를 공략하는 기술  스키딩 턴 Skidding turn, 스위치 백 Switch back
18년 5월호에 소개된 스키딩 턴과 스위치 백은 빠른 속도를 유지한 채 코너를 돌파할 수 있는 기술로 실용적이면서도 ‘멋’까지 더해주는 기술이다. 스키딩 연습은 넓은 장소와 잘 미끄러지는 잔디밭이나 흙길에서 하기를 추천한다. 과도한 스키딩은 자전거 손상과 더불어 타이어 손상을 유발해 수명이 짧아진다. 불필요한 스키딩은 오히려 속력을 저하시키므로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사용하자.

 


양민호 코치와 함께하는 MTB학교(12)
단차가 큰 지형을 안전하게 정복하는 기술, 드롭 Drop
18년 6월 호에 소개된 드롭은 단차가 큰 지형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용성이 뛰어나 한번 익혀두면 여러 코스에서 활용할 수 있다. 사진으로는 쉬워 보이지만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두 바퀴가 동시에 땅에 떨어지기란 상당히 어렵다. 혼자 연습하는 독자라면 앞바퀴부터 떨어지고 뒷바퀴가 자연스럽게 따라 떨어질 때 웨이트백을 이용해 안정감 있게 무게중심을 잡아주며 연습하길 추천한다.

 

 

에필로그

양민호 코치

“평소 많은 라이더들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기술을 전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자전거생활과 인연이 닿아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미숙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으며 독자들로부터 큰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정말 보람찼다. 사진과 글만으로 기술을 표현하려고 하다보니 한계가 있었지만, 기자님과 호흡을 맞춰 연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기쁘다. 마지막으로 모든 기술 습득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한번에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천천히 연습하길 바란다. MTB학교를 통해 알려드린 기술을 통해 더욱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이 되길 바란다.”

 

이상윤 기자

“MTB 학교는 작년 7월 처음 연재가 시작되었다. 전임 기자가 두번째 연재를 끝으로 퇴사하는 바람에 갑자기 담당하게 되어 당황스러웠지만 지나고 보니 연재를 중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하길 내심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기자 또한 연재를 통해 더욱 많은 스킬을 배울 수 있었고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자료를 찾고 자문을 구하면서 지식도 늘었기 때문이다.
독자 여러분 항상 안전한 라이딩 하시고 그동안 MTB 학교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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