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FAMA E-PACE 전기자전거

올해의 전기자전거는 생활자전거를 필두로 본격적으로 상용화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그 후 세계의 많은 브랜드에서 시티·생활용 전기자전거를 넘어, 본격적으로 하드테일과 풀서스펜션 등 다양한 컴피티션 바이크까지 선보이기 시작했다. 국내 업체는 시동이 늦어 eMTB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데, 발 빠른 엘파마가 선수를 쳤다. E-페이스는 국내 eMTB 가뭄을 시원하게 해갈해 줄 하드테일 모델이다 

글 최웅섭 팀장 사진 엠비에스코퍼레이션 제공

전기자전거가 제도권 속으로 들어왔지만 국내의 전기MTB(이하 eMTB) 시장은 지지부진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정착한 전기자전거이지만, 인증과 AS 문제 등 전기자전거만이 갖는 여러 행정적인 문제로 인해 특 히 eMTB는 우리나라에서 유독 늦게 소개되고 있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아직 이렇다 할 모델을 선보이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때 발 빠른 엘파마가 선수를 치며 출시한 모델이 E-페이스다.

엘파마 XC의 중추, 페이스
페이스는 엘파마의 하드테일 XC 라인업의 중추다. 엘파마 하드테일 XC 하면 환타시아를 떠올릴 사람이 많겠지 만 페이스는 입문·중급기를 아우르며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모델이다. 그 페이스가 엘파마 최초의 전기자전거 타이틀을 거머쥐고 태어난 것이 바로 E-페이스다.

E-페이스는 전기자전거인 만큼 가장 먼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전기구동계다. E-페이스는 시마노 스텝스 E6000을 채택했다. 스텝스 E8000 대신 E6000을 택해 소비자에게 가격 거부감을 주지 않으려 노력한 점부터 눈에 띈다. 기존의 페이스 역시 그러한 포지션을 유지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랑을 받아온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엘파마는 E-페이스의 설계에도 좀 더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을 추구하는 마음을 반영한 듯 보인다. 나머지 구동 계 부품은 시마노 데오레를 주로 사용해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300만원 이하의 가격에 맞추는 실리를 취했다.

E6000의 250W 모터는 자전거로 인정되는 기준에 들어(350W 이하) 자전거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는 36V 11.6Ah 리튬이온으로 충전에는 4~5시간이 걸린다.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어시스트 강도 설정에 따라 50~100km 정도로 넉넉하다. 

이질감 없고 험로주행에 용이
E-페이스의 알루미늄 프레임은 전기자전거로 인해 향상된 출력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프론트휠은 부 스트 규격으로 험로주파에 용이하며, 3인치 타이어까지 사용 가능하다. 전기의 힘을 이용하는 만큼 오르막에 서 힘을 아꼈다가 더 많은 다운힐과 험로를 주행할 것을 대비해 허브도 올마운틴에 적용되는 제품을 채용해 내 구력을 높였다.

하이드로포밍 가공된 프레임은 프레임 하단 모터셸에 시마노 스텝스 E6000 모터가 정확히 자리잡아 프레 임과 모터 간의 이질감을 줄인다. 배터리 장착부위 역시 배터리와 프레임의 일체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전 기자전거의 외형상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사이즈는 370, 430 두가지가 있고, 색상 역시 블랙/레드, 그레이/레드 2 종류로 선보인다. 가격 29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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