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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위치를 알리는 가장 간단한 방법 후미등연속기획/자전거용품의 최전선 ⑫

연속기획/자전거용품의 최전선 ⑫
내 위치를 알리는 가장 간단한 방법 
후미등


후미등은 야간은 물론 주간에도 나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안전장비다. 기본 형태의 제품부터 블랙박스, 자동 온오프 기능, 도난알람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간 제품들을 살펴본다 

 

 

후미등은 지난호에서 소개한 전조등 만큼이나 중요한 아이템이다. 전조등이 어둠을 밝히고 맞은편 라이더에게 위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면, 후미등은 내 뒤편의 주행자와 운전자에게 위치를 인식시켜 사고 위험을 낮춰준다. 안전을 위해 주간에 사용해도 유용하며 공도 주행과 야간 주행이 많은 라이더에게는 필수품이다.

자전거를 구매하면 서비스로 제공되는 저가형 후미등, AA 건전지를 사용하는 후미등, 안장에 부착 가능한 후미등, 방향지시 기능이 포함된 후미등 등 이미 시중에는 수많은 제품이 넘쳐나지만 오늘은 차별화된 기능의 후미등 7가지를 소개한다.

 

 

후미등 구매 시 고려할 점과 올바른 사용방법
후미등 구매에 앞서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사항은 본인의 자전거에 부착 가능한지 확인 여부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 대부분이 모든 시트포스트에 사용할 수 있는 스트랩을 제공하지만, 공기역학적 성능을 위해 캄테일 형상을 한 시트포스트에는 장착이 안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일반 규격보다 큰 사이즈의 시트포스트도 거치 가능한 스트랩을 별도로 판매하므로, 구매 전 꼼꼼히 체크해야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두번째, 충전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이제는 모든 제품이 USB 충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작은 부피, 가벼운 무게, 충전의 편의성이 높지만 갑작스럽게 방전이 된다면 어찌할 방도가 없다. 반면 건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은 배터리를 교환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결국 본인의 사용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후미등의 사용 방법 역시 중요하다. 기자가 안장위에서 만난 수많은 라이더 중 역대 ‘민폐 라이더’ 3가지 유형을 소개한다. 만약 매너 라이더가 되고 싶다면 소개하는 유형 반대로만 하면 된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은 ‘눈뽕 라이더’다. 라이트와는 다르게 사용자는 후미등의 밝기는 확인이 어려워 많이 저지르는 실수로, 최대 밝기로 켜고 다니는 유형이다. 순간 너무 강한 빛을 받으면 라이트와 마찬가지로 시야가 좁아지므로 최대 밝기보다는 조금 낮게, 또는 점멸모드를 권장한다.


다음으로는 전조등을 후미등으로 사용하는 라이더다. 후미등보다 월등히 밝은 전조등을 후미등으로 사용하는 라이더가 실제로 존재한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본인의 안전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거나 남이 고통 받는 걸 즐기는 소시오패스일 확률이 높다. 라이더는 백색은 마주 오는 차량, 붉은색은 전향 주행중인 차량으로 인식하므로 전조등을 후미등으로 사용할 경우 후속 라이더에게 혼선을 야기할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 워스트 오브 워스트는 스텔스 라이더다. 스텔스 라이더는 전조등, 후미등은 커녕 복장마저 어둡다. 가로등이 비추는 불빛을 벗어나는 순간 어둠과 하나가 되어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다. 라이트를 사용해 미리 발견한다면 충분히 피해 갈 수 있으나 미처 발견하지 못하면 추돌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굉장히 높다.
이들 ‘민폐 라이더’는 실제 기자가 직접 목격한 경우로 절대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다. 후미등의 중요성을 꼭 인지하고 올바르게 사용하길 바라며, 나름의 장점으로 무장한 7개의 제품을 소개한다.

 

사진과 같이 조명의 명암 차이가 큰 곳에 위치한 자전거는 발견하기 어렵다. 기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정지된 상태에서 촬영했지만 만약 라이딩 중 사진과 같은 자전거가 갑자기 앞에 등장한다면 다음 상황은 누구나 짐작 가능할 것이다

 

 

턴 비지
라이트 후미등
바닥까지 비춰준다
턴 비지 라이트 후미등의 장점은 후방은 물론, 바닥도 360도 원형으로 불빛을 비춘다는 점이다. 단방향으로만 작동하는 일반 후미등과 차별되며 야간 주행 시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 전용마운트에 본체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마운트는 고무 스트랩을 이용해 원형 시트포스트에 잘 맞는다.
스트로브, 플래시, 점등 3가지 모드로 설정이 가능하고 하단 라이트는 한 가지 방식으로만 작동한다. 각각 7시간, 7시간반, 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USB 방식으로 충전하며 IPx5 등급의 방수를 지원한다. 상단에는 배터리 인디케이터가 있어 붉은색은 충전 중, 노란색은 배터리 부족을 나타낸다. 가격 4만5000원.

 

후미등 본체
바닥을 비춰주는 렌즈
상단에는 전원버튼과 USB 충전단자가 있다
몸체의 돌출된 부분이 걸리면서 노면 진동에도 단단히 고정된다. 다소 아쉬운 점은 원형이 아닌 시트포스트에는 완벽히 밀착되지 않는다
전용 마운트로 후미등을 시트포스트에 고정할 수 있다. 마운트 내부에는 상처를 방지하는 고무가 덧대어져 있다
본체 무게는 51.6g

 

 

시그마
브레이크 라이트
브레이크등으로도 작동
본지에 이미 소개한 적이 있는 시그마 브레이크 라이트는 기계식 브레이크 케이블에 장착해 사용하는 브레이크 후미등이다. 제동을 위해 레버를 잡으면 케이블이 당겨지면서 본체의 버튼이 눌리는 매커니즘으로 작동된다. 제동할 때마다 작동하므로 뒷사람이 바로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육각볼트가 케이블을 강하게 고정해 분실 우려가 적고 8g도 안 되는 가벼운 무게로 부담이 없다. CR1025 건전지를 사용하며 연속 점등시 약 200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가격 1만1000원.

본체 커버를 열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커버에 실링이 되어 있어 생활방수를 지원한다
리어 브레이크에 설치하지만 기자의 자전거는 리어 브레이크가 BB 하단에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앞 브레이크에 설치했다

 

본체 무게는 7.8g

 

 

리자인
펨토 드라이브
가볍고 어디에나 달 수 있다
리자인 펨토 드라이브는 컴팩트함이 장점이다. 라이트의 발광부를 눌러서 제품을 켤 수 있다. CNC로 절삭가공된 알루미늄 본체는 견고함을 자랑하고 디자인이 깔끔하다. 제품 뒷면은 일반 후미등과는 다르게 생겼는데 ‘클립 온 시스템’으로 불리는 디자인이다. 실리콘 스트랩을 사용해 자전거에 부착하며, 실리콘 스트랩을 제거하면 일반 클립과 같아 가방이나 옷 등에도 간단히 달 수 있다.
후미등은 7루멘의 플래시 모드와 점등 모드를 지원하며 각각 60, 3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실버, 블랙, 레드, 퍼플, 골드, 오렌지 총 6가지로 디자인 변화를 주기에 좋은 제품이다. 가격 1만9000원.

 

두 개의 CR2032 건전지로 작동되며 커버에는 고무실링이 되어 있어 생활방수를 지원한다
고무 스트랩을 이용해 고정할 수 있다. 다양한 규격의 시트포스트에도 무리 없이 장착 가능하고 유격이 없다
본체는 26g으로 가볍다

 

 

리자인
젝토 드라이브 오토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진다
리자인 젝토 드라이브 오토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자동 온·오프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다. 3분간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인식해 전원이 꺼졌다가, 활동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켜진다.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고 무엇보다 후미등을 일일이 조작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매력이 있다.
같은 루멘이라도 동급대비 10% 이상 더 밝은 MOR 렌즈를 사용했으며 본체 측면에는 배터리 잔량과 충전 상태를 나타내주는 인디케이터가 있다. 작동 모드는 총 6가지로 플래시1(10루멘), 플래시2(10루멘), 플래시3(10루멘), 이코노미(5루멘), 블라스트(10루멘), 데이터임(20루멘)등이다. 작동시간은 각각 4시간15분, 7시간반, 4시간, 5시간15분, 3시간반, 10시간이다.
USB 충전방식으로 어디서나 쉽게 충전할 수 있고 클립 온 시스템으로 라이딩뿐만 아니라 일상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격 5만9000원.

 

클립 온 방식으로 자전거 투어링용 가방이나 일반 백팩에도 쉽게 부착할 수 있다
한번 장착해 놓으면 주행 충격을 받아도 제품이 돌아가지 않는다
본체의 무게는 49.1g

 

 

본트레거
플레어 RT
2km 밖에서도 보이는 시인성
본트레거 플레어 RT는 가시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주간 주행 중 사용하면 최대 2㎞ 밖에서도 불빛을 확인 할 수 있다. 사이클링 컴퓨터 가민과 본트레거 ANT+ 장치와 연동되는데 배터리 상태 확인과 상시 점등 등 제품 컨트롤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새롭게 출시된 제품은 기존 대비 36% 작아졌지만 30% 더 강한 출력에 20% 향상된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기존 USB 포트 또한 개선되어 IPX7 등급의 방수를 지원한다. 점멸모드 사용 시 90루멘은 6시간, 45루멘 12시간, 5루멘 15시간 작동한다. 지속모드는 25루멘 4시간반, 5루멘 13시간반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사용 중 배터리 잔량이 5%가 되면 자동 배터리 절약모드로 들어가는데 추가로 30분간 작동한다. 가격 6만5000원.

전용 마운트를 통해 다양한 규격의 시트포스트에 설치할 수 있다
22.2g으로 상당히 가볍다

 

 

플라이 6ce
블랙박스 후미등
후미등에 블랙박스 기능 포함
플라이 6CE는 후미등에 블랙박스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다. 지난호에 소개한 플라이 12CE 전조등과 함께 사용하면 자전거 전후방으로 블랙박스 녹화가 가능하다. 작동과 설정 방법은 플라이 12CE 제품과 동일하며 직관적이라 금방 익숙해진다.
제품 측면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며 블랙박스 녹화도 시작된다. 전원 버튼을 한 번 더 눌러 후미등 밝기나 점멸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 반대편에 있는 Q 버튼은 위급 상황 시 일정 구간의 동영상 파일이 지워지지 않도록 락을 걸어주는 역할을 한다. 마운트는 돌려서 끼우는 방식으로 전용 마운트를 사용하는데 상당히 편리하다.
후미등은 최대 100루멘의 밝기를 제공하며 7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135도의 화각을 지원하는 블랙박스는 총 3가지(1920×1080p@60fps, 1920×1080p@30fps, 1920×1080p HDR@30) 화질을 선택할 수 있다. 6단계 손 떨림 보정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노면 진동에도 흔들림 적은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마운트를 제외한 본체 무게는 112.2g으로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블랙박스, 후미등, 32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볍다고 할 수 있다. 가격 24만원.

 

상단 고무캡을 열면 충전단자와 메모리카드 슬롯이 있다
블랙박스는 주간보다 빛이 부족한 야간에 사용해 보면 성능을 확실히 알 수 있다. 8시쯤 촬영한 사진은 준수한 편이고 빛이 없는 야간사진은 다소 화질이 떨어져 보이지만 2m 내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화질을 제공한다
모든 세부설정은 전용 앱을 통해 가능하다
본체 무게는 112.2g으로 경량 후미등에 비해 무겁지만 기능과 배터리 사용시간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무게다

 

 

라요
자전거 후미등
도난경보기 역할까지
라요 후미등의 태생은 한국이다.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제품으로 킥스타터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시된 제품이다. IOT 센서가 내장된 라요는 블루투스 통신 기능과 관성측정센서(Inertial Measurement Unit)를 통해 일반 후미등보다 뛰어난 안전성을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자전거의 속도가 줄어들면 센서가 인식해 자동차 브레이크 등처럼 밝게 빛나 후속차량에게 알려준다. 또한, 도난방지 알람을 설정해 놓으면 진동을 감지해 사용자의 핸드폰에 알람이 울리는 등 일반 후미등과 차별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후미등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한데 총 3개의 LED를 사용한다. 상단의 렌즈는 중거리에서도 잘 볼 수 있도록 다각도로 빛이 퍼지고, 중간은 가장 밝게 빛나며 하단 렌즈는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렌즈를 적용해 뛰어난 가시성을 제공한다. 가격 6만9000원(예정). 

 

후미등의 메인보드가 그대로 노출되는 디자인. 측면의 굴곡은 빛이 최대한 멀리 퍼져 나갈 수 있게 설계되었다
핸드폰 블루투스를 사용해 제품과 연동된다. 전용앱에서는 후미등의 배터리 상태, 펌웨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세부설정, 도난알림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세부설정의 경우 총 4개의 커스텀 페이지를 저장할 수 있고, 밝기, 점멸 방식 등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하다. 향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많은 기능이 추가될 예정
도난알림 설정을 해놓으면 후미등에 내장된 센서가 움직임을 포착해 핸드폰으로 알람을 울려준다
잡아 당겨도 끊어지지 않는 내구성을 지닌 우레탄 스트랩. 캄테일 형상의 에어로 시트포스트에 사용가능한 전용 우레탄 스트랩도 별도로 판매한다
스트랩을 포함한 무게는 59.9g으로 준수한 편이다

 

이상윤 기자  yooni09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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