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알톤 에코노바

도심형 컴포트 e바이크  
e알톤 에코노바

전반기 전기자전거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고급 eMTB나 고성능 전기자전거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고 성능이 월등히 좋은 모델보다는 저렴하고 컴팩트한 모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e알톤 니모FD(폴드)의 경우는 물량이 부족해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지금 소개할 에코노바 역시 니모폴드와 같이 컴팩트함을 강조한 전기자전거다

 

 


컴팩트함을 강조한 외관
에코노바에 니모FD와 마찬가지로 컴팩트함을 강조했지만 폴딩기능은 없다. 그렇다고 아쉬울 건 없다. 니모FD에 비해 배터리용량이 두배에 달한다. 니모FD는 36V 5.2Ah인 반면, 에코노바에는 36V 9.3Ah의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되었다.
에코노바의 구동방식은 스피드센서 방식이다. 비비셸에 장착된 스피드 센서로 리어휠에 동력신호를 보내는 형태다. 모터의 출력은 크기에 비해 넉넉한 250W.

 

 

외관을 살펴보자. 컴팩트함을 강조한 만큼 20인치 휠이 장착되어 있고 작은 휠만큼 차체도 낮게 설계되었다. 수평으로 뻗은 탑튜브 속으로 배터리가 적재되는 방식이다. 배터리가 삽입되는 만큼 비대하게 설계된 탑튜브는 프레임의 전반적인 몸통을 지지한다. 일반적인 자전거와 달리 다운튜브는 탑튜브에서 시작되어 BB셸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자칫 약해질 수 있는 헤드튜브에 탑튜브와 이어지는 별도의 튜브가 용접되었다. 이로 인해 에코노바만의 특별한 프레임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허브모터가 장착된 리어휠 위에는 머드가드가, 그 위로는 간단한 짐을 적재할 수 있는 랙이 장착되어 편리함을 더한다.

 

직접 시승중인 기자

 

 

에코노바, 실제로 타보니
성남 판교에 위치한 알톤스포츠 본사에 방문해 에코노바를 기자가 직접 시승해 보았다. 가감 없는 시승소감을 밝혀본다.

eMTB가 아닌 이상, 전기자전거는 그다지 클 필요가 없다는 것이 기자의 개인적 견해다. 특히 생활형, 시티형 전기자전거는 작고 민첩하며 휴대가 용이할수록 그 장점이 부각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에코노바의 외관은 합격점을 줄만하다. 

실제로 페달을 굴려 판교 인근 5㎞ 가량의 공도와 자전거도로, 공원속 산책로 등 여러 곳을 돌아봤다. 에코노바의 PAS 시스템은 총 3단계로 구분된다. 법정제한 속도인 25㎞까지는 PAS 어느 단계를 사용하더라도 아주 쉽게 도달할 수 있다. 페달을 살짝 굴려 PAS를 가동하면 리어휠의 파워가 몸으로 느껴질 정도의 출력이다. 

프레임에 별도의 서스펜션은 장착되지 않은데다 배터리 포함 20㎏의 무게를 지닌 에코노바이기에 승차감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도심주행시 자주 만나는 낮은 턱이나, 블록으로 포장된 도로를 다닐 때도 승차감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니모FD와 비슷한 미니벨로 형태의 전기자전거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니모폴드는 접이식인점, 에코노바의 배터리용량이 더많은 점 등 두 자전거의 차이는 크다. 배터리용량이 많으면 그만큼 많이 가고 충전빈도가 줄어드는 편리함이, 접이식이라면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등 휴대의 편리함이 두드러 진다. 배터리의 용량이 아쉬웠던 사람이라면 에코노바를 선택해보는것이 어떨까.

 

간결한 디스플레이로 3단계 파스조작이 가능하다. 스로틀은 관련법에 따라 작동하지 않는다
독특한 프레임 구조를 지닌 에코노바. 탑튜브에 배터리가 적재된다
드라이브 트레인은 싱글기어로 별도의 변속장치가 필요없다
리어랙으로 간단한 짐을 적재할 수 있다
리어휠에 장착된 허브모터 위로 머드가드와 리어랙이 자리하고 있다
변속기가 없는 에코노바의 조향부는 디스플레이와 브레이크레버만이 존재한다
비비셸의 모습. 중심축 위로 스피드 센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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