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썬더

디자인과 성능, 폴딩 삼박자 갖춘 전기 미니벨로
까미노 썬더

심플한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오디바이크의 까미노 라인업을 채워줄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PAS 방식으로 작동하는 미니벨로 전기자전거인 썬더는 최대 5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접은 상태로 보관과 이동도 편하다

 

 

전기자전거의 자전거도로 주행이 합법화 된 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연초만 해도 안전법규를 준수한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다르게 복잡하고 불필요하게 긴 인증절차로 인해 상반기에는 소수의 제품들만 출시되었다. 최근 점점 전기자전거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각 브랜드는 보다 많은 전기자전거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오디바이크가 선보이는 까미노 썬더는 지난해 등장해 큰 인기를 얻었던 까미노 볼트 이후 내놓은 후속작이다. 가장 큰 특징은 접이가 가능해 보관이 편리하고 접은 상태에서도 자전거를 끌고 다닐 수 있는 점이다. 게다가 까미노 볼트 특유의 이질감 없는 페달링과 어디서나 시선을 사로잡는 빼어난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일반 여성이 끌고 다니기에도 편리하다

 

까미노 썬더
시티라이딩에 최적화된 까미노 썬더는 뒷바퀴를 접어 폴딩하는 방식으로 부피가 크게 줄어든다. 폴딩 방식도 어렵지 않다. 보조바퀴와 시트포스트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레버만 당겨주면 단번에 자전거를 접을 수 있다. 폴딩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앞뒤 바퀴가 닿는 부위가 마그네틱 홀더로 단단히 고정되어 자전거를 끌고 이동하더라도 풀리지 않는다. 폴딩 고정 부분에는 노면 진동을 흡수해주는 엘라스토머가 있어 승차감을 좋게 해준다.

구동모터는 앞바퀴의 허브에 들어있으며 출력은 250W 35Nm이다. 배터리는 36V 7Ah의 삼성 제품을 사용했다. 배터리는 자전거 프레임 내부에 수납되는 방식으로 외부로 노출되는 부분이 없어 디자인이 깔끔하고,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 정도를 달릴 수 있다. 기존 까미노 볼트와 비교하면 주행거리가 20㎞ 정도 짧아졌지만 대신 어디든 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폴딩 기능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이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심플하면서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부드러운 페달링, 유격 없는 폴딩 시스템 그리고 승차감을 위한 엘라스토머가 삽입된 설계까지 일반 저가형 전기자전거와 비교를 거부하는 까미노 썬더. 비슷한 디자인은 쉽게 볼 수 있지만 디테일하게 속을 들여다보면 마감과 퀄리티가 다르다. 

저가형 제품들과 차이가 나는 이유가 있다. 오디바이크와 이탈리아의 모터사이클 회사인 베넬리(Benelly)가 함께 만든 제품으로 베넬리 공장의 꼼꼼한 검수 과정을 거쳐야 출고된다.
 색상은 레드, 화이트, 블랙, 블루 총 4가지가 있으며 곧 오디바이크를 통해 국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기본으로 포함되는 열쇠 손잡이를 디스플레이에 대면 전원이 켜진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편안한 그립감을 주는 그립
푹신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안장
핸들바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시마노 넥서스 3단 그립 시프트
앞바퀴 허브에 구동모터가 달려있다. 구동모터는 250W 35Nm 출력이다
사진과 같이 폴딩된다
폴딩시 자전거가 벌어지지 않도록 앞뒤 바퀴를 고정해주는 자석이 붙어있다
배터리는 프레임 내부에 수납되어 있다

 

TEST RIDE
“주변 경관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자전거”
김세헌 동호인

평소 수영과 요가를 주로 하면서 최근 자전거에 취미를 붙이고 있다. 디자인이 예쁜 픽시를 주로 타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자전거와 따릉이도 자주 애용한다. 자전거에 매력을 느껴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지만 아직 1년이 되지 않아 많은 것을 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 자전거로 도전하고 싶은 것 중 하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제주도로 자전거여행을 가는 것이다. 남자친구보다 체력이 부족해 일반 자전거보다는 전기자전거에 관심을 갖고 있던 찰나, 신기하게도 까미노 썬더 시승을 해볼 기회가 찾아와 놀랐다.

자전거를 보고 너무나도 앙증맞은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었다. 처음 접해보는 자전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페달링을 할 때 적당히 전기의 힘이 받쳐줘서 원하는 곳까지 쉽게 갈 수 있어 좋았다. 항상 자전거와 사투를 벌이던 지난날들과는 다르게 주변 경관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겨 특히 만족스럽다. 자전거를 접으면 차량에 싣거나 대중교통을 연계해 사용해도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점도 존재한다. 일반 여성이 자전거를 들고 다니기에는 버거운 무게가 아쉽다. 하지만 단점을 충분히 커버해줄 정도의 디자인과 성능이 마음에 들고 잠시 미뤄두었던 자전거여행까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까미노 썬더는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디자인이 뛰어난 자전거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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