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CR1
입문용 로드바이크도 격이 있다
첼로 CR1
로드바이크에 입문하는 사람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입문자에게 자전거를 추천해주는 사람들에게는 한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클라리스 구동계를 고집한다는 것. 정해진 것도 아니고 입문자에게 특출난 무언가를 제공해주는 것도 아닌데 왜 클라리스일까? 첼로 CR1은 거기에 의문점을 던진다
‘입문용 로드=클라리스‘ 라는 공식 아닌 공식이 횡행하고 있는 요즘이다. 마치 로드바이크에 입문하려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처럼 말이다. 클라리스는 시마노 로드 구동계 라인업 중 가장 낮은 등급을 말한다. 현재 최상위 구동계는 12단의 드라이브 트레인을 갖추었는데(시마노의 로드용 최상급 구동계 듀라에이스는 아직 11단이다), 클라리스는 8단으로 4장이나 부족하고 제동이나 변속성능, 무게 등에서도 한참 뒤진다. 물론 최상급에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그만큼 입문자에게는 오히려 어렵고 힘들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첼로는 그러한 불편을 알아채고 입문용 로드바이크인 CR1에 한단계 높은 소라 구동계를 장착했다. 입문용이라고 굳이 더 불편하고 무거운 클라리스보다 나은 대안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소라가 장착된 CR1은 9단 기어로 이제 갓 라이딩을 시작하는 입문자가 편안하게 로드바이크를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프레임은 스무드웰딩 알루미늄이고 포크 레그는 카본으로 제작되어 승차감을 높였다. 특히나 67만원이라는 가격은 첼로의 클라리스 등급인 노터스1과 불과 2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입문자가 CR1을 선택해야 하는 당위성을 더욱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