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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New 로드바이크 8파란예고 2019 환골탈태한 New 로드바이크 8

파란예고 2019
환골탈태한 New 로드바이크 8


로드바이크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점차 정착되어 가고, 공기역학적 성능을 극도로 끌어올린 프레임들이 등장하고 있다. 가벼운 무게와 함께. 특히 올해는 여러 제조사에서 기존 인기모델의 풀체인지를 진행하면서 2019년 로드바이크 시장은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급격한 변신을 감행하거나 새로이 등장한 로드바이크 몇 가지를 모아 봤다 

 

 

 

리들리 노아 패스트
F스플릿이 사라져 다소 심심하기도 한데?

리들리 노아 시리즈의 상징이라면 단연 포크에 적용되었던 F-스플릿이다. 포크 양옆으로 일직선의 홀이 파여 있었던 F-스플릿을 신형 노아 패스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대신 F-서피스 라고 불리는 시스템으로 공기역학적 효과를 노린다. F-서피스는 헤드튜브, 포크, 다운튜브 등 직접적으로 공기를 맞는 부위에 홈을 파 에어로 효과를 증대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신형 노아 패스트는 신제품이 당연히 그렇듯이 일체형 콕핏을 선보인다. 디스크 브레이크와 림 브레이크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리들리를 타는 안드레 그라이펠의 순간 최고 파워는 1600W를 넘나드는 만큼 강성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리들리여서 힘전달력과 강성은 더욱 기대할 만하겠다.

새로운 노아 패스트
노아 SL 디스크

 

 

오베아 오르카 
애증의 오르카

실망스러운 변화를 언급하자면 오베아를 빼놓을 수 없다. 왜인지 모르지만 해외매체들은 이 오르카의 변신에 대해 칭찬일색이지만 기자만큼은 이 오르카의 변화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 사무엘 산체스가 울고 갈 지경이다. 사실 이 변화는 작년 모델에 적용된 변화지만 굳이 여기에 포함시킨 것은 3년 넘게 15년식 오르카를 열심히 타고 있는 기자의 반감을 받아줄데가 없어서다….
오르카(범고래)라는 이름에 걸맞는 프레임 디자인은 온데 간데 없고 경량과 에어로 트렌드에 짜맞춘 어설프기 짝이 없는 디자인 같아 보인다. 물론 오베아는 이로 인해 경량과 강성, 공기역학적 이득을 얻었다고 홍보하지만 특징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프레임 디자인은 ‘차라리 데칼이라도 잘 뽑던가…’ 하는 생각만 낳는다.

오베아 오르카 신형의 모습. 크게 인상적이지 않다
위쪽부터 2009년, 2013년, 2016년의 오르카의 모습. 아~ 옛날이여

 

 

트렉 마돈
그래, 그 가격이면 이 정도는 만들어줘야지

위와 같은 생각이 드는 유일한 자전거, 마돈이다. 개인적으로 기피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트렉이지만, 이 마돈만큼은 절대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신형 마돈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자전거답지 못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그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게다가 올해의 마돈은 더욱 그렇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수상하기 짝이 없던 벡터윙은 사라졌다.
트렉만의 전매특허 아이소스피드는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탑튜브 아래를 관통해 시트튜브와 시트포스트를 잇는 새로운 파츠를 형성했다. 하지만 프레임 형상보다도 트렉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프로젝트 원’의 놀라울 정도로 완성도 높은 도장이다. 거의 모든 색상으로 자신만의 프레임을 꾸밀 수 있고, 도막은 두텁고 밀도가 높아 심미적으로 최상의 자전거라는 느낌을 준다. 지난 모델까지 마돈은 H1, H2 핏 두가지 지오메트리로 출시되었지만 신모델부터는 H1.5로 통합되어 모든 지오메트리를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통합시켰다.
불과 몇달 전 이전 모델을 구입한 지인들의 한숨소리만 지금 백번은 더 들은 것 같다.

2019 마돈
2018 마돈

 

 

에스웍스 벤지
벤지 바이아스, 그래 너는 좀 과했어

바이아스가 처음 나왔을 때 충격적인 브레이크와 조향부의 디자인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일명 ‘갈매기 핸들바’와 프레임 일체형 브레이크를 탑재한 이 엄청난 에어로바이크는 대중의 관심을 휘어잡았고 이때만 해도 바이아스가 로드바이크의 판도를 뒤집어놓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내 모 프로선수가 바이아스의 브레이크를 혹독하게 비판하면서 브레이크가 조정되는 등 난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2019 벤지는 이제야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콕핏은 여전히 일체형이고 케이블도 트렌드에 맞게 모두 내장된다(사실 케이블이 모두 내장되는 시스템은 바이아스가 처음이라고 봐도 된다). 림 브레이크 버전은 출시되지 않고 디스크 브레이크만을 채용했다. 바이아스 이후로 브레이크에 대해 느끼는 바가 많았던 것 같은 모습이다. 프레임은 전작에 비해 무려 460g이나 감량되어 직전의 타막보다도 가볍다는데 팀킬도 이런 팀킬이 없다 싶을 정도.

2019 벤지
벤지 바이아스

 


BMC 타임머신 로드 ONE
가장 신제품다운 신제품

앞서 언급한 벤지와 마돈 역시 로드바이크 씬에 큰 획을 그은 자전거임에는 틀림없다. 이번에 공개된 BMC의 타임머신 역시 한 획을 그을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 전형적인 에어로프레임 형상이지만 주목할 부분은 프레임 하단에 위치한 물통케이지, 그 사이에 위치한 툴박스다. 물통케이지는 프레임 일체형으로 물통 장착으로 인한 와류를 줄이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두 개의 일체형 물통케이지 아래로는 튜브와 Co2를 적재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물통케이지와 툴박스는 탈거가 가능하지만, 전부 장착되었을 때 공기역학적 효과가 극에 달한다고 한다. UCI 규정에 어긋나기에 UCI 대회에서는 제거하고 타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새로이 공개된 타임머신 로드 ONE
TMR의 과거 디자인

 


캐논데일 시스템식스
캐논데일이 에어로프레임을?

캐논데일이 에어로프레임을 내놓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었던 시스템식스의 발표였다. 원래대로라면 10글자에 달하는 캐논데일의 스펠링이 죽 늘어져있어야 할 곳은 원형의 좁은 다운튜브 아니던가! 캐논데일은 에어로프레임의 필요성을 몰라서 그동안 출시를 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깔끔하게 불식시켰다. 그러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시스템식스는 과거에도 출시되었던 모델명이다. 2019년의 시스템식스는 본격적인 에어로프레임 형상을 하고 있다. 큰 앞삼각 작은 뒷삼각의 공식 아닌 공식은 다른 브랜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시트튜브가 더욱 넓은 편으로 우람한 이미지다. 헤드튜브의 앞쪽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확장되었으며, 확장된 공간을 통해 각종 케이블이 내장된다.
시스템식스의 발표와 함께 노트(Knot)라고 이름 붙여진 파츠 브랜드도 함께 소개되었는데 시스템식스의 상급 라인업에는 노트의 스템과 핸들바, 휠세트가 사용된다.

NEW 시스템식스
과거의 시스템식스. 슈퍼식스와 크게 다를바 없는 형태다.

 

 

후지 트랜소닉
이대로만 나와준다면!!

후지의 에어로바이크 트랜소닉 역시 2019년 풀체인지 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정식으로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 상에 신제품 발표회의 사진으로 보이는 제품사진이 떠돌고 있어 라이더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상의 제품이 트랜소닉이 맞다면 정말이지 전작에 비해 완전하게 변화한 것이 틀림없다. 두텁고 육중한 튜빙은 온데 간데 없고 얇고 매끈하게 뻗은 튜빙만을 확인할 수 있다.  후지 역시 신형 일체형 콕핏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고 튜빙이 얇아진 만큼 엄청난 경량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SL이 엄청난 경량인 것을 감안할 때, SL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정도의 튜빙 부피라면 후지는 전세계가 놀랄만한 경량 에어로 바이크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트랜소닉으로 추정되는 유출사진
현재의 트랜소닉 모습

 

 

룩 NEW 795
고집이 꺾인 룩

기자의 오랜 숙원과도 같은 룩 795가 오랜 침묵을 깨고 변신을 감행했다. 795의 가장 큰 특징은 전용 에어로스템으로, 스템과 탑튜브가 일직선을 이루는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795에서 그런 모습은 이제 거의 흔적만 남았다. 사진상으로는 스페이서를 모두 빼고 내려도 스템은 탑튜브와 완벽한 직선을 이루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ISP 방식의 시트포스트도 일반적인 시트포스트로 변경되었다. 시트포스트의 삽입부는 시트스테이를 따라 각도가 꺾인 모습으로 여러 브랜드 중에 거의 처음으로 시도되는 형태다. 795는 디스크 브레이크와 다이렉트 마운트 브레이크로 선보였는데 종전까지 795 에어로라이트에 장착되었던 에어로브레이크는 자취를 감추었다. 개인적인 입장을 피력하자면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변화다. 성능에 있어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룩만이 가지고 있던 고집이 한풀 꺾인 듯한 아쉬움이 남는다.

NEW 795 신형
많은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795. 이젠 안녕…

 

 

2019년, 기변시즌 ON!
정말 많은 자전거들이 변신을 마쳤다. 아직 남은 제조사들도 곧 이 흐름에 탑승할 것이라고 본다.
만족스럽고 놀라운 변화도 있지만, 실망스럽고 그저 그런 모습을 보여준 브랜드도 있다.
올해 시즌이 어느새 절반만 남았다. 지금의 자전거와 함께 라이딩을 즐기고, 내년에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새로운 로드바이크 씬을 열어보자. 

 

최웅섭 기자  heavycolum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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