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SPECIAL
자전거용부품의 최전선 안장통 없는 자세 & 안장 고르기안장통 없는 자세 & 안장 고르기

지긋지긋한 안장통, 근본 해법은?  
안장통 없는 자세 & 안장 고르기


라이더라면 한 번쯤 겪어본다는 안장통. 어떤 라이더는 불편함 없이 안장을 가리지 않는 반면, 어떤 라이더는 아무리 비싼 제품이라도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안장통을 없애는 방법은 교체만이 답일까? 안장통에 대해 알아보고 6가지 최신 제품을 살펴본다

 

 

안장통은 겪어보지 않은 라이더가 없을 정도로 자전거를 탄다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경험이다. 누군가는 스치듯 짧게 지나간 과정일 수 있고, 누군가에는 자전거가 싫어질 정도로 심한 고통의 시간일 수도 있다. 게다가 라이더가 느끼는 통증의 종류와 부위도 다양해 시원한 해결책을 찾기도 어렵다.
대부분의 경우 안장을 교체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어느 정도 가능성 있는 도전이지만 교체만으로 안장통을 완벽히 잡기란 불가능하다. 단순히 안장 형태와 라이더의 체형이 맞지 않아 오는 통증보다는 잘못된 라이딩 포지션에 따른 요인(페달링 각도, 골반 각도, 체중 쏠림 등)이 더 크기 때문이다.




|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보는 안장통  |

 

안장은 라이트나 후미등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이지만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찾기 위해 선뜻 여러 제품을 구매하기란 쉽지 않다.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이 높은 이유도 있지만 길게는 하루 종일 신체와 직접적으로 맞닿는 부품이이서 제품 선택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구의 70억 인구의 생김새와 목소리가 다 다르듯 라이더의 체형 역시 모두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꼭 비싸고 최신기술이 적용된 안장이 안장통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으므로 여기서는 안장 제품 소개보다는 국내 유명 피터 두 명의 조언을 바탕으로 안장통 해결을 중점으로 소개하겠다.
기자가 조언을 구한 전문가는 싱크웨이 정형래 대표와 사이클존 장용진 대표다.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두 대표의 손을 거쳐간 라이더만 5000명이 넘을 정도로 충분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동일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표현의 방법은 조금씩 달랐으나 결국 ‘잘못된 자세’가 안장통의 가장 큰 요인으로 귀결되었다.

 

 

Q 선수들도 안장통을 겪는가? 당연한 이야기지만 안장통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가?
정형래 대표  “선수들이 안장통을 호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선수들이라도 안장 형태에 따른 차이가 있으므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한데 약 1주일이면 충분하다. 안장통이 있다면 혹독한 훈련 자체를 소화하지 못하고 바로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장용진 대표  “선수들은 90% 이상이 안장통을 겪지 않는다. 약간의 이질감을 느낄 수 있긴 하지만 단련이 되어 있어 정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금방 익숙해진다. 안장통이 있다면 경기력이 떨어지게 된다. 여담이지만 안장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을 위해서는 슈즈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Q 로드바이크, MTB, TT(Time trial), 생활자전거의 안장 형태가 각각 다르다. 어떤 차이가 있는가?
정형래 대표  “일반 생활차는 레이싱 타입의 자전거보다 상체가 세워져 있으므로 안장과 엉덩이에 쏠리는 압력이 높다. 따라서 두꺼운 쿠션을 통해 충격을 흡수하도록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레이싱 모델로 갈수록 딱딱한 안장을 사용하는 편이다.
안장 제조사에서 전용 안장이라고 표기하지 않는다면 혼용해서 사용해도 별 무리는 없다. 다만 산악지형을 타는데 로드바이크용 풀카본 안장을 사용하기보다는 충격을 흡수해줄 수 있는 쿠션이 있고 튼튼한 레일이 장착된 안장이 적합하다.
일반 안장보다 앞코가 짧은 타임트라이얼용 안장은 라이더의 자세가 완전히 숙여지므로 한곳에 몰리는 압력이 전체적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넓은 형태로 제작된다. 불필요한 코 부분을 없애고 짧게 만든 대신 부위가 더 넓고 쿠션이 들어가 있어 더 당겨 앉을 수 있다. 최근 쇼트핏이라고 해서 일반 안장보다 코가 짧은 안장이 유행하고 있는데 회음부 압박이 적다는 이점은 있지만, 형태의 특성상 골반부위의 압박이 커질 수 있으므로 충분히 테스트 후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장용진 대표  “안장은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각 용도에 맞게 형태, 각도, 소재의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면 한강을 달리는 XC에 로드바이크 레이싱용 안장을 사용해도 별 무리는 없지만, 충격을 많이 받는 다운힐이나 산악라이딩에서는 레이싱용 안장보다는 내구성이 높고 충격흡수가 되는 안장을 사용한다. 크게 나누면 로드바이크용은 레이싱에 적합하고 MTB는 내구성과 승차감, 생활차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형태의 안장이 사용된다. 타임트라이얼 안장은 평지 페달링에 최적화된 형태로 안장코가 약간 내려가 있고 전면부 근육(장요근, 전경골근, 대퇴근)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초보자들은 쿠션감이 높은 안장을 선호하는 편이나 상급자로 올라갈수록 하드하고 마찰이 적어 빠르게 포지션 이동이 가능한 안장을 선호한다. 쇼트핏 제품은 굳이 사용하지 않는 포지션을 줄인 제품으로 여성이나 엉덩이가 큰 라이더에게 잘 맞을 확률이 높다.”


Q 피팅을 받으러 온 라이더 중 안장통을 호소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가?
정형래 대표  “60~70% 정도가 안장통을 호소하고 피팅을 통해 대부분 해결된다. 다만 통증이 한 번에 사라지는 게 아니라 점차 개선된다고 표현하고 싶다.”
장용진 대표  “입문자 기준 50%가 안장통을 호소하는 편이지만 피팅과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교체만으로 안장통을 해결하는 경우는 20%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Q 안장통은 왜 생기는가?
정형래 대표  “안장통은 누구나 겪는 과정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전거 세팅과 라이더의 자세에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세팅은 안장 높이, 스템 길이, 핸들바와 안장의 낙차를 들 수 있고, 자세에서는 골반 각도의 차이, 자세가 무너지면서 한쪽으로 체중이 쏠려 압박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장용진 대표  “안장통은 동맥과 신경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느끼는 시간, 통증 강도 등 사람마다 다르지만 잘못된 자세나 세팅에 따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다른 안장으로 교체해서 안장통을 해결하는 경우는 20%로 매우 저조하다.”

Q 지긋지긋한 안장통과 이별하고 싶다. 통증에 시달리고 있을 독자들에게 비법전수를 부탁한다.
정형래 대표  “단순히 안장통을 안장 교체로 해답을 찾으려 한다면 평생 해결하기 힘들 수 있다. 물론 라이딩 스타일에 따른 안장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체가 펴져 있을수록 쿠션이 있는 안장이 잘 어울리고 레이싱으로 갈수록 딱딱한 안장이 잘 맞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안장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세’가 나와야 한다. 개인이 해결하기는 어려워서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보다 세밀한 피팅과 자세교정을 통해 안장통을 극복하는 게 현명하다.”
장용진 대표  “앉았을 때 가장 편안한 안장을 찾아보자. 동호회 활동을 한다면 다른 사람의 안장에 앉아보거나 주변 샵에 들러 테스트 안장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자전거가 익숙하지 않아 발생하는 통증은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지만 압박이 집중되어 발생하는 통증은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전문 피터의 조언을 참고해 해결하는 게 편리하고 합리적이다. 세밀한 체크를 통해 압력 분포에 따른 이상적인 형태의 안장을 선택하고 전문적인 피팅과 트레이닝을 받는 게 효율적이다.”

Q 비정상적으로 안장 코가 올라가거나 내려간 경우 무슨 문제가 발생하나?
정형래 대표  “코가 들려있는 경우 전립선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핸들과 거리가 멀어지게 되고 골반이 뒤로 빠지면서 기립근 하단 근육에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코가 내려간 경우 체중이 쏠려 상체에 전해지는 부담이 늘어난다. 페달링이 불안정해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장용진 대표   “코가 올라간 경우 다리의 누르는 힘이 떨어지고 허리에 무리가 가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릎 슬개골에도 무리가 가며 회음부 압박이 심해진다. 반대로 안장코가 너무 내려간 경우는 상체가 과도하게 쏠려 손목과 어깨에 통증이 늘어나고, 페달링의 누르는 힘은 강해지지만 당기는 힘이 약해진다.”

Q 단거리는 문제가 없는데 장거리 라이딩을 하면 불편함을 느낀다. 해결책은 없는가?
“누구나 장거리 라이딩을 하면 불편함을 느낀다. 선수들은 댄싱과 안장 포지션 변경을 수시로 해가며 피로를 줄인다. 불편이 느껴지는 순간에는 이미 늦으므로 라이딩시 포지션 변경과 댄싱을 통해 피로도를 낮추는 걸 추천한다(답변 동일).”
 

안장의 날개에 좌골이 일치하도록 앉는 게 기본이다. 안장에 너무 당겨 앉거나 뒤에 앉지 않도록 한다

 

셀레이탈리아 
SP-01 S3 테크노 수퍼플로우

SP-01 테크노 슈퍼플로우는 일반 안장과 형태부터 다르다. 안장의 뒷부분이 이어져 있는 전통적인 형태가 아니라, 후면이 각각 분리되어 있는 디자인이다. 손으로 잡고 움직이면 비틀릴 정도로 유연성이 높다. 제조사에서는 ‘서스펜션 링크 무브먼트’라고 칭하는 메커니즘으로 라이더가 페달링을 하면 움직이는 골반을 따라 안장이 위아래로 움직여 흔들림을 최소화해준다. 보다 자연스러운 페달링에 도움을 주며 장거리 라이딩에서 피로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안장쉘은 100% 카본으로 제작되었으며 회음부 압박을 줄여주는 수퍼플로우 기술이 적용되었다. 안장의 사이즈는 130×286㎜(S3), 145×286㎜(L3) 두 가지로 출시되고 체중제한은 90㎏이다.  가격 59만원.

 

셀레이탈리아 SP-01 S3 테크노 수퍼플로우 안장의 실측 무게는 136.7g

 

 

셀레이탈리아
SLR C59  테크노 S3

셀레이탈리아 SLR C59 테크노 S3 안장은 셀레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안장 전체가 카본으로 제작되었는데 딱딱해 보이는 외형과는 다르게 카본 특유의 탄성이 잘 살아 있다. 안장 본체와 레일이 연결되는 부위는 보다 강하게 보강되어 있고 전체적인 안장의 마감 퀄리티가 굉장히 뛰어나다.
회음부 압박을 줄여주는 수퍼플로우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레일에 카본세라믹 코팅이 더해져 레일의 상처를 방지해 준다. 사이즈는 128×265㎜ 하나로 출시된다. 가격 63만9000원.

본체와 레일이 고정되는 부위는 단단하게 보강되어 있다
셀레이탈리아 SLR C59 테크노 S3 무게는 62.2g

 

 

셀레이탈리아 
아이언 테크노 플로우 S

셀레이탈리아 아이언 테크노 플로우는 트라이애슬론에 최적화된 전용 안장이다. 일반 안장과는 형태가 다르게 생겼는데 트라이애슬론 안장은 로드바이크보다 상체가 더 숙여지고 안장 앞쪽에 앉기 때문이다. 만약 일반 안장을 사용하게 되면 페달링마다 허벅지가 걸리게 된다. 이런 불편을 해결한 디자인이 바로 스플릿 노즈 디자인이다. 아이언 테크노 역시 전형적인 트라이애슬론 안장 형태를 따르지만 안장 셸을 카본으로 제작해 경량을 추구했으며, 레일에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엑스트라 패딩이라는 기술을 통해 장거리 주행 시 피부 쓸림 현상을 줄여 안정적인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사이즈는 135×265㎜(S), 145×265㎜(L) 두 가지로 출시된다. 가격 49만9000원.

셀레이탈리아 아이언 테크노 플로우 S의 실측 무게는 201.6g
일반 안장과 비교해 앞코가 짧고 앉는 위치가 앞쪽에 있다

 

 

셀레이탈리아
X-LR TI 316 수퍼플로우 S1

X-LR 라인업은 셀레이탈리아 오프로드용 안장의 새로운 라인업이다.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안장으로 계발단계에서 선수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안장코가 살짝 내려가 있는 디자인으로 경사로 주행 중 라이딩 포지션 변경이 자유롭고, 안장 레일에 충격흡수 장치가 있어 노면 진동으로부터 안정적이다. 안장 내부에는 기존보다 밀도가 2배 높은 패딩이 사용되었는데 안장코에는 부드러운 패딩을, 후면에는 고밀도 패딩을 서로 다르게 적용했다.
안장의 좌우 끝단에는 내마모 소재를 적용해 충격을 받더라도 안장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사이즈는 131×266㎜(S), 145×266㎜(L) 두 가지이며 전립선 보호 기능이 들어간 수퍼플로우 제품과 중앙이 막혀있는 필 버전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 20만원.

안장의 레일이 고정되는 부위에 충격을 흡수하는 소재가 들어있다

 

셀레이탈리아 X-LR TI 316 수퍼플로우 S1의 무게는 166g

 


셀레이탈리아 
X-크로스 플로우 S2

셀레이탈리아 X-크로스 플로우는 편안함을 특화한 안장으로 레이싱과 오프로드 두 스타일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가장 균형 잡힌 제품이다. 안장의 30%는 카본으로 나머지는 상급 나일론 폴리머 소재를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전작의 레일보다 강성과 내구성이 높으면서 가벼운 Ti 316 레일을 적용했다.
인체공학적인 플로우 컷-아웃이 적용되어 안장코 부분에 유연성을 높여 자유로운 포지션 변경이 가능하고 장거리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쓸림을 최소화 해주는 패딩이 추가되었다. 사이즈는 131×275㎜ 한 가지로 출시된다. 가격 21만4000원.

셀레이탈리아 X-크로스 플로우 S2의 무게는 177.6g

 

 

셀레이탈리아
맥스 SLR 젤 플로우 L3

셀레이탈리아 맥스 SLR 젤 플로우 안장은 충격흡수에 특화된 안장이다. 안장 쉘은 10%의 카본과 상급 나일론 폴리머로 제작되어 가벼우면서도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셀레이탈리아 안장 중 장거리 투어에 가장 적합하며 충격흡수를 위해 셸과 안장 레일 사이에 특수소재가 들어있다.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얇은 실리콘 젤 층이 패딩 사이에 존재해 노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충격을 한 번 더 줄여준다.
상단 커버는 그레인 가죽 소재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Ti 316 레일을 적용해 강성과 내구성을 높이면서 무게를 줄였다. 사이즈는 145×275㎜ 한 가지다. 가격 18만원.

셀레이탈리아 맥스 SLR 젤 플로우 L3의 무게는 252.6g

 

 

기사에서 한 가지 브랜드 제품만을 소개한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안장 제조사들도 비슷한 라인업의 제품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여러 브랜드를 소개하기보다 한 브랜드의 특징 있는 제품들만 간단히 뽑아 보았다.
물론 최신기술이 들어가고 고가의 안장일수록 선택에 실패할 확률은 줄어들지만, 궁합이 꼭 맞는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안장 구매를 고려한다면 매장을 방문해 충분히 테스트를 하거나 전문 피터의 조언을 얻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단지 어느 제품이 좋다는 말만 듣고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며 먼 길을 돌아가기보다는 한 번에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찾아 편안한 라이딩을 즐기기 바란다.

 

기자는 산마르코 아스피데 안장을 사용한다. 비앙키 고유 색상인 체레스테가 들어간 제품으로 프레임의 포인트와 일체감을 더해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적으로 만족도가 높다

 

이상윤 기자  yooni0974@gmail.com

<저작권자 © 자전거생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