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 구동방식, 모터, 배터리 사양 체크해야

(위 : 접이식 전기자전거 니모FD, 아래 : 시티형 전기자전거 이노젠)

자전거 관련 법 개정안 시행과 전기 동력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이-모빌리티의 인기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전기자전거’와 ‘자전거’ 검색량의 격차가 지난해 대비 눈에 띄게 좁혀지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관련 업체들 역시 각양각색의 전기자전거를 선보이고 있으나, 아직 전기자전거 사양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전기자전거를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 국내 전기자전거 선두 기업 알톤스포츠는 “전기자전거도 다양한 타입이 있으며 전기자전거만의 구동 방식과 모터, 배터리 등 추가적인 전기 장치도 있어, 전기자전거 구매 시에는 각각 사양의 특징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전기자전거 타입

전기자전거 역시 일반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MTB, 접이식 자전거, 시티형 자전거 등 다양한 타입이 존재한다. 주 사용 목적이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병행하는 출퇴근이라면 ‘니모FD’와 같은 휴대성과 보관성이 좋은 접이식 전기자전거가 제격이다.

근거리 이동이나 장보기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려면 편의성을 강조한 시티형 자전거가 좋다. 일반적으로 시티형 자전거는 탑튜브를 낮춘 ‘스텝 스루’ 방식의 L자형 프레임으로 제작돼 승하차가 간편하다. 대표적인 시티형 전기자전거 이-알톤의 ‘이노젠’은 앞바구니와 짐받이까지 갖춰 실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산악자전거 또는 취미 생활이 목적이라면 제동력이 뛰어난 디스크 브레이크,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 등으로 주행 안전성을 높인 MTB 타입의 전기자전거가 유용하다.

◆구동 방식

전기자전거의 구동 방식은 크게 PAS와 스로틀, PAS/스로틀 겸용 3가지가 있으나, 자전거 관련 법 개정안에 따라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는 PAS 방식뿐이다. PAS 방식은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그 힘을 감지해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자전거로써의 운동 효과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전기자전거는 동력의 중심이 되는 모터의 위치에 따라 허브모터 방식과 센터드라이브 방식, 2가지로 나뉜다. 허브모터 방식은 모터가 뒷바퀴 허브에 장착된 것으로, 평지에서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구조가 간단해 유지 및 관리가 쉽고 가격 또한 합리적으로, 전기자전거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식이다.

페달 부위에 모터가 장착된 센터드라이브 방식은 허브모터 방식보다 복잡한 구조로 제작돼 유지 및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나, 무게 중심이 안정적이고 토크 효율이 높아 오르막길 주행도 거뜬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센터드라이브 방식의 전기자전거로 이-알톤의 ‘스페이드 라이트’가 있다.

◆배터리

전기자전거에 전력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배터리 역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배터리 용량이 클수록 사용 시간은 길어지나 그만큼 무게가 더 많이 나가기 때문에 전기자전거 구매 시, 주 사용 목적과 패턴에 따라 배터리 스펙을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배터리는 안정성과 직결되는 부품이므로, 배터리팩과 충전기 모두 KC인증을 받았는지, 특히 충전기는 전파인증도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배터리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해 배터리와 충전기 간 전압이 일치하는지 사전에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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