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기자전거&퍼스널모빌리티 페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들의 간담회가 열렸다. 자전거생활이 자리를 마련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기자전거 및 스마트모빌리티 업체들의 협회 발족과 관련 법규 대응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인사말을 하는 자전거생활 발행인 김병훈 대표

 


간담회는 본지 발행인인 김병훈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인사말에서 김 대표는 "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린 올해가 스마트 모빌리티 문화발전의 원년이 되는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업계가 같은 목소리를 내어 정치권 및 정부에게 협상력을 가질 수 있는 협회를 꾸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간담회 개회 이유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기자전거, 스마트모빌리티 관련 업체 대표들

퍼스널, 스마트 모빌리티 협회 첫발을 내딛다

본지 김병훈 대표가 인사말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번 간담회는 스마트 모빌리티 업체들이 협회를 구성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를 통해 대정부, 대 정치권 협상력을 높이고 국내 법규나 규제가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발맞춰 따라올 수 있도록 요구할 힘이 생기게 됐다. 

협회의 필요성은 업계관계자들도 인지하고 있던 상황이다. 

이브이샵의 양해룡 대표는 "이번 기회에 협회를 추진 하는 것이 좋겠다. 협회를 통하여 우리의 생각이나 의견을 국회에 전달하고 입법 과정에 반영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업체들 중에 대표를 뽑아서 협회를 꾸리기보다는 중립적 입장의 자전거생활이 앞장서서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가장 모습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협회 구성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이브이샵 양해룡 대표

 

협회 구성에 대한 관련 업체들의 생각은 모두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여유가 되지 못하거나 협회 구성에 대한 기회나 지식이 부족했다. 

그린휠의 최승호 대표는 "전기자전거나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매하는 실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고성능의 탈것인데 국회에서 항상 안전 문제로 가로막힌다. 그렇기에 안전과 성능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기 위해선 협회와 같은 공통의 의견을 전달할 단체가 필요하다. 하지만 업체들은 경쟁 관계기 때문에 중간에서 조율해줄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협회 구성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누가 과연 그 중심에 설 것인지 고민을 밝혔다.

 

그린휠의 최승호 대표


미니모터스의 정창현 이사는 "협회를 구성한다는 것은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함이기에 매우 찬성하는 바다. 법안 관련 요구뿐만 아니라 직구 시장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도 협회가 필요하다. 직구의 빠른 시장 잠식 때문에 유통시장이 붕괴하고 있으며 현재는 공동으로 대응할 시점이지 업체끼리 내전을 할 때가 아니다. 직구는 경쟁업체들보다 더 큰 위협이다. 특히나 가까운 중국이 그 주체이기에  더 위협적이고 발생하는 수익은 외국으로 빠져나가 국내 경제에도 안좋다. 그렇기에 정부기관에 기존업체들에 대한 영업권 보존을 위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그래서 협회는 현시점에서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커져가는 해외 직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협회 구성은 꼭 필요하다고 밝히는 미니모터스의 정창현 이사

 

알톤 김민철 팀장은 "알톤은 퍼스널 모빌리티를 하고 있진 않으나  일년간 전기자전거 활성화 법률과 관련해 활동을 해왔다. 국회를 만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해왔는데 얼마 전 있었던 퍼스널 모빌리티 관련 간담회에 알톤을 비롯한 자전거 업체와 협회가 나왔다며 그 자리에 여러분이 계셔야 했는데 퍼스널 모빌리티 관련 협회가 존재하지 않아 초청할 대상을 찾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따라서 여러분 중에 누군가가 중심이 되어 협회를 꾸린다면 그러한 자리에서 좀 더 힘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클라임라이트 강명훈 대표는 "스마트, 퍼스널 모빌리티는 앞으로 드론과 퍼스널 모빌리티의 결합을 통해 개인이 도로 위가 아닌 하늘을 날아다닐 것이다. 무수히 많은 법을 앞서가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고 이러한 빠른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협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라임라이트 강명훈 대표

 


이렇게 모든 참가 업체가 협회 구성에 찬성하는 가운데 7명의 스마트 모빌리티 협회 창립 준비 멤버가 결정됐다. 향후 협회 구성을 위하여 머리를 맞댈 7인의 멤버는 이브이샵 양해룡 대표, 그린휠 최승호 대표, 미니모터스 정창현 이사, 알톤 김민철 팀장, 클라임라이트 강명훈 대표, 아이휠 정진호 대표 그리고 자전거생활 박봉일 부사장이다. 이들을 빠른 시일 내에 협회 구성에 관한 아이디어와 계획을 준비하여 회의를 진행하기로 의결하고 간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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