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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의 재발견 ⓶MTB의 장르

MTB의 재발견 ⓶ 
MTB의 장르


1970년대 최초의 MTB가 등장한 이래 40여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꾸준한 발전을 이뤄왔다. 그 결과 MTB도 다양한 장르로 세분화되었다. MTB의 장르와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MTB의 역사를 논할 때 게리 피셔(Gary Fisher, 1950~ )를 빼놓을 수 없는데, 장르를 논하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지금처럼 다양해진 MTB의 출발은 1993년 게리 피셔가 풀서스펜션 자전거 조슈아(Joshua)를 선보이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25년이 지난 지금 MTB는 용도와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최적화되었다. 더욱 거친 지형을 돌파할 수 있는 풍부한 서스펜션 트래블, 안정감 높은 주행을 위한 지오메트리 등 수많은 연구를 통해 MTB는 보다 전문화되어 지금의 다양한 장르가 탄생했다.
 

장르를 나누는 기준
기일반인도 MTB라는 단어는 익숙하다. 하지만 동호인 중에도 MTB의 하위 장르에 대해 차이점을 물으면 잘 모르거나 외형의 차이만을 막연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대개는 추상적으로만 이해하고 있을 뿐 정확히 구분하지 못 할 수 있으므로 먼저 기준을 알아보자.
세분화된 장르를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트래블(travel)’이다. 트래블은 충격을 흡수해주는 서스펜션의 작동범위(정확히는 바퀴의 상하 유격거리)를 나타내며, 길이에 따라 장르를 구분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트래블이 길면 길수록 충격 흡수에 유리해서 보다 과격한 라이딩에 적합하지만 무겁고 둔해진다. 빠른 속도를 즐기는 하드테일의 경우 트래블이 100㎜ 정도인 서스펜션을 주로 사용하며 가장 험한 장르인 다운힐은 200㎜ 이상의 트래블이 사용된다.
지오메트리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XC에서 다운힐로 갈수록 지형과 주행 방법이 과격해지는데 민첩한 주행보다는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넓은 휠베이스, 높아진 BB드롭, 낮은 헤드튜브 각도가 특징이다. 



1. XC 하드테일
국내에서 산악자전거는 하드테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드테일(hard tail)은 말 그대로 리어 부위에 별도의 서스펜션이 없는 형태로 앞바퀴에 80~120㎜ 사이 트래블의 서스펜션을 장착해 비교적 덜 험한 코스에서 빠르게 달릴 때 적합하다. XC는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를 뜻한다. 야외의 자연지형을 달리는 라이딩 스타일로 가장 기본적인 MTB 형태다. 주로 입문용으로 사용되며 가격도 가장 저렴한 편이다.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까지 겸하는 전천후 라이딩용으로도 적합하다. 

 


2. XC 풀서스펜션
풀서스펜션은 하드테일과 동일하게 80~120㎜ 트래블의 서스펜션을 사용하지만 리어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다.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XC에 적합하며 하드테일과 비교해 안정적인 승차감, 높은 접지력으로 험로 주행에 적합하다. 단점으로는 리어 샥으로 인해 무게가 늘어나고 업힐에서 페달링 시 뒷바퀴 서스펜션의 작동으로 힘 전달이 떨어지는 점이다. 최근에는 서스펜션을 잠그거나 켤 수 있는 장치가 많이 쓰여 이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카본 프레임을 도입해 무게도 10kg 이내까지 경량화한 모델도 나온다.  

 

3. 트레일
트레일(Trail)은 자연지형에 인공적으로 조성한 코스를 뜻하며 이런 코스를 주행하는데 가장 적합한 장르다. 앞뒤 모두 서스펜션이 존재하며 XC와 올마운틴의 중간 성격을 지닌다. 레이싱 성향을 지니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승차감과 오르막 주행에 적합하다. 서스펜션 트래블은 120~140㎜ 사이다.

 

4. 올마운틴
올마운틴(All mountain)은 모든 산악지형에서 가장 이상적인 자전거라 할 수 있다. 앞뒤 모두 서스펜션이 장착되며, 트래블은 140~160㎜ 사이로 트레일에 비해 험로주파가 용이하고 업힐과 다운힐 모두 만족스런 밸런스로 최근 인기가 높은 장르다. 2.3인치 내외의 두터운 타이어를 사용하고 험로 주행과 점프를 감안해 강성을 보강한 프레임을 사용한다. 때문에 무게는 14~15kg 정도로 올라간다.  

 

5. 엔듀로
험로에서 오랫동안 탈 수 있다는 뜻의 엔듀로(Enduro)는 올마운틴과 다운힐 사이에 위치한 장르다. 올마운틴이 언덕과 다운힐 주행의 중간 정도 밸런스라면 엔듀로는 다운힐이 7할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며 업힐보다는 다운힐에 집중한 장르다. 160~180㎜ 트래블을 사용한다.

 

6. 다운힐
다운힐(Down hill)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내리막을 고속으로 질주하는 장르다. 쾌속의 다운힐은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지만 그만큼 엄청난 부상 리스크를 동반한다. 라이더는 험로와 함께 각종 장애물이 가득한 코스를 돌파하기 위해 다양한 스킬을 수시로 구사해야 한다. 특히 점프와 드롭 같은 강한 충격을 받아주기 위해 200㎜ 이상의 트래블을 사용하며 헤드튜브의 각도가 누워있는 지오메트리로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이상윤 기자  yooni09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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