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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용부품의 최전선 - 라이딩의 재미를 더해주는 사이클링 컴퓨터라이딩의 재미를 더해주는 사이클링 컴퓨터

자전거 용부품의 최전선 
라이딩의 재미를 더해주는 사이클링 컴퓨터


사이클링 컴퓨터는 라이딩의 재미를 더해주는 용품이다. 현재속도, 케이던스, 이동거리, 현재시간 같이 기본정보를  제공하는 모델이 있는가 하면, 심박수와 운동강도, 훈련목표,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포함한 제품도 존재한다. 최근에 인기 높은 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자전거에 입문했을 때를 돌이켜 보면 당시는 매번 고민의 연속이었다. 자전거와 안전 장구, 기본 액세서리만 구매하면 끝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필요한 아이템들이 많았고 심지어 이미 구매한 아이템이라도 개선된 신제품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다양한 용품 중에서 기자가 가장 구매에 신중했던 것은 사이클링 컴퓨터다. 작은 크기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구매 결정에 많은 고충이 따랐지만 사용해보니 만족도가 높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호인들 사이에서 “기승전가민”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가민의 인기가 대단했다. 가민 역시 라이더의 수요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해 꾸준히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보다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라이더를 타켓으로 한 새로운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종류도 많아졌다.
기존 방식의 시그마 속도계, 사이클링 컴퓨터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가민 엣지 그리고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제품까지 5가지 제품을 소개한다.



사이클링 컴퓨터가 꼭 필요할까?
사이클링 컴퓨터의 가격은 1만원대부터 100만원까지 다양하게 포진해있다. 100만원이라는 가격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지만 저가형 제품과 비교하면 확실히 성능과 기능, 용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물론 무리해서 구매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기자의 생각에는 사이클링 컴퓨터를 구매해야 할 이유는 많다.
첫번째 이유는 정보의 습득이다. 사이클링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현재속도, 주행거리, 케이던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라이딩 전반에 걸쳐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고급 모델로 갈수록 제공 정보는 더 많아지는데, 대표적으로 본인의 심박과 파워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할 수 있다(사이클링 컴퓨터가 지원하는 방식의 심박계와 파워미터 필요). 단순히 속도와 주행거리만을 보여주는 방식보다 한결 구체적으로 페이스 조절이 가능해진다.
두번째는 높은 활용성이다. 첫번째 이유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사이클링 컴퓨터를 활용하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심박계, 파워미터, 전자구동계 등과 연동하면 사이클링 컴퓨터의 진가가 발휘된다. 특히 파워미터와 심박계를 통해 얻는 정보가 쌓이면 자세한 분석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고, 기량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훈련을 기획할 수 있게 된다.
세번째는 편리성이다. 핸드폰으로도 사이클링 컴퓨터처럼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사이클링 컴퓨터를 구매하게 되는 이유는 핸드폰의 파손 위험과 배터리 효율, 부피로 인한 불편이 가장 컸다. 최근 제품들은 휴대폰과 연동해 놓으면 날씨, 중요한 연락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을 주행 중에도 확인할 수 있어 라이딩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기자의 자전거에는 파워미터인 가민 벡터가 장착되어있다. 만약 사이클링 컴퓨터가 없다면 벡터는 그저 무거운 페달에 불과하다

 


기능은 비슷해도 장점은 다르다 
결론적으로 체계적인 사이클링 훈련을 고려한다면 필수로 구매해야 할 아이템이다. 다만 다기능의 고급제품은 간단한 정보만 얻으려는 라이더에게는 사치품이 될 수도 있으니 자신이 필요로 하는 기능이 포함된 제품 중 주머니 사정에 맞게 구매하는 게 옳다.
여기서 소개하는 5개 제품 중 시그마 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ANT+와 블루투스 통신 규격을 지원해 각종 장비와 연결할 수 있고, 핸드폰과 페어링을 통해 내비게이션 및 여러 기능을 부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마다 지원하는 내용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제품마다 특화된 장점이 조금씩 다르므로, 이번 특집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찾길 바란다.

 

제품마다 전용 속도와 케이던스 센서가 존재하지만 장착시 외부로 돌출되고 오래되면 고정부위가 파손되어 분실될 우려가 있다. 몇몇 자전거 제조사들은 프레임에 센서를 내장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이런 문제를 보완했다 (사진 자이언트 코리아 제공)
고무재질로 고정되는 가민 속도계 센서는 오랜 시간 사용하면 파손돼 잃어버릴 수 있다. 기자의 센서 역시 고정부위가 끊어져 케이블 타이로 고정해 놓았다
많은 라이더가 스마트폰 수준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원해 사이클링 컴퓨터를 구매했다가 실망하고는 한다. 반면 무작정 휴대폰 내비게이션만 믿고 자동차도로와 혼동해 진입하는 경우도 번번하게 발생한다(기자가 자동차 전용도로인 동부간선도로에서 퇴근 중 발견한 고등학생. 차에 태워서 안전히 귀가시켰다)

 

|  기본에 충실한  |
시그마 - 퓨어 1 ATS
시그마 퓨어 1 ATS 제품은 심플한 형태의 사이클링 컴퓨터다. 오늘 소개하는 5개 제품 중 제공 정보가 가장 적어 훈련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은 바로 심플함이다. 훈련을 목적으로 두지 않는 라이더에게 적합하며, 큼지막한 문자로 가시성이 뛰어나다. 한 개의 버튼으로 쉽게 조작하고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가격 5만5000원.
제공정보는 총주행거리, 주행시간, 현재속도, 트립미터, 시간이 전부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마운트를 장착하면 스템과 핸들바에 장착할 수 있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동봉된 설명서를 참고하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단, 주의할 사항은 속도계를 장착한 핸들바와 동일한 위치의 포크에 속도 센서를 장착해야 한다. 동봉된 고무링만으로는 고정력이 약하므로 케이블타이로 추가로 고정하는 게 좋다

 

|  사이클링 컴퓨터의 제왕  |
가민 - 엣지 1030
엣지 1030은 라이더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좋은 최상급 제품이다. 기존 1000의 후속작으로 3.5인치로 커진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으며 화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어 가독성이 높아졌다. 제품의 최적화와 함께 배터리도 개선되었다. 최대 20시간의 사용시간을 자랑하고 전용 배터리인 가민 차지를 사용하면 최대 40시간까지 사용가능하다.
이외에도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높은 온·오프로드 코스를 추천해주는 트렌드라인 기능과 주행 중 핸드폰을 사용할 필요 없이 저장된 메시지를 동료들에게 바로 보내주는 ‘라이더 투 라이더’와 같은 소소한 기능도 업데이트되었다. 가격 95만원.

가민 엣지 1030 번들 패키지를 구매하면 들어있는 구성품. 속도와 케이던스 센서, 심박계, 전용 거치대가 제공된다
작동 시 나오는 저렴한 사운드는 여전하지만 기자가 직접 만져보니 확실히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 액정의 터치 감도가 좋아졌으며 민감도를 조절할 수 있다. 커진 화면만큼이나 최대 10개의 섹션으로 정보표시창을 나눠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제품의 화면. 라이더의 각종 정보를 표시해준다
기존 시리즈와는 다르게 마운트 부위에 금속접점이 생겼다. 라이딩 중에도 전용 배터리를 함께 장착하면 충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대 40시간 동안 사용가능해 장거리 라이딩에도 적합하다
기자가 사용하는 가민 엣지 520. 가민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시중에서 거치대, 케이스, 액정보호필름 등 호환용 액세서리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힘겹게 업힐을 오르다 귀여운 케이스를 보며 힘을 얻는다

 


|  새로운 사이클링 컴퓨터의 도전자  |
와후 - 엘리먼트
와후 엘리먼트는 출시와 동시에 라이더 사이에서 상당히 환영받은 제품이다. 기존 사이클링 컴퓨터 시장을 잡고 있던 가민에 도전장을 낸 제품으로 높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기본 정보 외에도 휴대폰 전용 앱을 통해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데 사용법도 간단하다. 전용 앱에서 가려는 목적지를 검색하고 본체와 동기화 하면 된다.
2.2인치 흑백 디스플레이를 사용했고 한번 충전으로 약 15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가격 52만5000원.

와후 엘리먼트 번들 패키지를 구매하면 본체와 케이던스 센서, 속도 센서, 심박계가 제공된다
기자가 직접 사용해보니 터치스크린이 아닌 게 아쉽지만, 만족도가 매우 높다. 전용 앱을 통해 내비게이션 기능을 강화한 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디스플레이 주변 LED를 앱을 통해 특정 항목으로 지정해 놓으면 각종 정보를 불빛 색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케이엣지 전용 마운트를 구매할 수 있다. 주의사항으로는 가민 마운트와 호환되지 않으므로 구매 시 와후 엘리먼트 전용으로 골라야 한다
마운트를 사용하면 스템이나 핸들바에 본체를 장착할 수 있다

 


|  진짜 필요한 기능만 담았다  |
리자인 - 리자인 슈퍼 GPS
리자인 슈퍼 GPS는 제품 본체만 구매할 수 있는 싱글 패키지는 19만9000원. 심박계와 속도/케이던스 센서가 포함된 풀 패키지는 29만9000원으로 경쟁력있는 가격이 메리트다. 타사 제품 대비 가격이 낮다 보니 기능이 부족하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위에 소개한 제품들이 제공하는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31.7㎜×40.1㎜의 흑백 화면으로 작은 단점이 있지만 한번 충전 시 최대 22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각종 센서가 포함된 풀 패키지와 제품만 판매하는 싱글 패키지가 따로 있다
간단한 구성과 디스플레이지만 한글도 지원한다
리자인 전용 마운트를 장착하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상단에는 사이클링 컴퓨터를 장착하고 하단에는 액션캠이나 라이트를 장착할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보니 작지만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디스플레이는 기자가 어릴 때 가지고 놀던 다마고치와 비슷하지만 라이딩 정보를 얻기에는 일절 무리가 없다. 전용 앱을 통해 편리하게 설정이 가능하고 목적지를 선택해 동기화 하면 내비게이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큰 부피의 제품이 싫고 정말 심플한 사이클링 컴퓨터를 찾는다면 고려해도 좋은 제품이다

 

|  블랙박스 기능이 포함된 사이클링 컴퓨터  |
엑스플로바 -  X5 에보
엑스플로바 X5 에보는 기본 사이클링 컴퓨터 기능에 블랙박스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다. 대만의 PC 업체인 에이서에서 제작한 제품으로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나다. 아직까지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블랙박스의 필요성을 느끼고 구매하려는 라이더가 많아지는 추세로 보아 상당히 기대되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제품은 3인치 컬러 터치 액정으로 시인성이 뛰어나고 본체의 전면에 위치한 액션캠은 120°의 화각으로 촬영된다(HD720P 30fps). 터치 방식으로 설정 변경이 편리하고 다른 기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라이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징으로는 라이딩 정보를 영상에 씌울 수 있는 오버레이 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무료로 제공되는 글로벌 OSM을 다운로드 받으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내비게이션 기능을 쓸 수 있다. 가격 55만원.
블랙박스 촬영 버튼을 하단에 배치한 점도 마음에 드는데, 전 라이딩 일정을 촬영할 수도 있고 버튼을 눌러 필요할 때만 촬영을 진행할 수도 있다. 무게는 120g으로 블랙박스가 포함된 걸 감안하면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마운트는 가민 제품과 호환된다.

 

구성품은 본체, 거치대, 충전케이블, 스트랩이 동봉되어 있다
터치스크린의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 외부에 부착된 물리 버튼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설정을 터치로 해도 무방하다.

 

이상윤 기자  yooni09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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