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SPECIAL
여우의사이클링-혹한기 라이딩에 배낭은 필수멋 없고 거추장스럽다고? NO!

멋 없고 거추장스럽다고? NO! 
혹한기 라이딩에 배낭은 필수


필자는 사이클링을 ‘올 웨더 스포츠(All weather sports)’라고 주장한다. 사이클링을 명백한 아웃도어 스포츠라고 여긴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는 말이다. 그렇다면 영하 10도까지 내려 가버린 혹한의 환경에서 감행하는 사이클링이 과연 고통과 괴로움이 아닌 즐거움으로 바뀔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오늘은 그 방법 중 한 가지를 간단히 알아본다

 

 

상의는 얇은 패딩을 입은 채 배낭을 메고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를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생활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어린 학생들이나 나이든 아저씨를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패딩과 배낭’이라는 이미지는 MTB를 타는 아저씨나, 등하교길에 가볍게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 등 전문성이 결여되어 보이는 사람들의 인상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 이 조합은 정말 멋진 아이템이며 극한의 추위에서 고통으로부터 즐거움으로 라이딩의 질을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필자는 겨울이 되면 그래블바이크를 이용해 동계 라이딩을 시작하는데, 산이며 들이며 도로며 어디든지 자유롭게 누비는 올라운드 라이딩을 즐긴다.

 

 

그럴 때 가장 필수적으로 먼저 챙기는 것이 배낭이다. 배낭을 챙기면 추운 날씨에 라이딩을 하면서 발생하는 상황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  ‌‌추운 날씨에 배터리가 빨리 방전될 때 보조 배터리로 핸드폰을 충전한다
▗  ‌‌추위 때문에 얼어붙은 손발을 녹일 수 있는 핫팩을 챙긴다
▗  ‌‌추위에 버티느라 빠르게 소진되는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조금 더 다양하고 많은 양의 보충식을 챙긴다


격하게 운동하는 동안 땀이 나면 경량 패딩자켓이나 경량 패딩조끼 등을 벗어서 가방 속에 보관했다가, 강도를 낮추거나 멈춰서 쉬는 동안에는 체온보존을 위해 꺼내 입을 수도 있다.
 

 

▗  ‌‌배낭 멜빵에는 카메라나 촬영 장비, 스마트폰 등을 휴대할 수 있는 작은 보조가방이 달려있다
▗  ‌‌체온이 떨어졌을 때를 대비한 핫팩
▗  ‌‌보조배터리
▗  ‌‌콧물이 흘러나오거나 눈물이 나면 닦아낼 티슈
▗  ‌‌다양한 보급식(사진상의 내용물 외에도 아예 보온물병에 따뜻한 차나 커피를 담아 다닐 수도 있으며, 김밥이나 주먹밥 등도 담을 수 있다)
▗  ‌‌보온에 특화된 패딩장갑을 챙긴다. 라이딩 중 긴 오르막을 계속해서 오른다면 얇은 장갑을 착용하고, 속도가 높거나 바람에 많이 노출될 때는 두꺼운 장갑을 꺼내서 바꿔 착용한다
▗  ‌‌경량 패딩자켓이나 패딩조끼는 라이딩 중 보온에 최고의 아이템임을 부정할 수 없다


사진에 더 담지는 않았지만 필요하다면 슈즈커버도 벗어서 보관이 가능하며, 핸들 커버도 끼워서 쓰다가 벗겨서 보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얼굴에 착용하는 페이스커버, 귀마개용 모자, 입만 가리는 마스크, 목을 덮는 방한용 토시 등등 겨울용품을 담아 다니기에 용이하다.
 

 

겨울 라이딩에서는 체온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온하고 움직임을 제한받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온성이 높은 비싼 자켓을 입어도 운동량이 많아지면 체온이 높아져 땀이 나고, 찬바람에 땀이 식으면 더욱 빠르게 체온을 잃어 위험할 수 있다. 그럴 때 필자가 즐겨 쓰는 방법으로 경량 패딩을 이용해 체온의 변화에 따라 제품을 입고 벗으며 활용한다면 아주 효과적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을 다 알고 있더라도 배낭은 사이클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착용하지 않거나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에 필자는 “그건 제품에 따라 다르다!” 라고 말하고 싶다.


 
필자가 즐겨 쓰는 유스위(USWE) 배낭이 있다. 기존 배낭들의 문제점인 격한 움직임에 의해 발생하는 흔들림이나 흘러내림이 없으며, 허리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탈착이 쉽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공기저항까지 감안해 모터스포츠와 여러 익스트림 스포츠에서도 즐겨 사용되는 제품인데, 이런 제품을 활용하면 실용성과 멋을 함께 잡을 수 있다.
유스위 외에도 최근에는 멋과 깔끔한 구조를 추구해서 개발되는 추세여서 배낭에 대한 편견을 깨버리고 더욱 즐거운 사이클링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해보면 어떨까? 배낭이 언제까지나 멋을 떨어트리는 아이템이라는 생각은 오히려 지나친 편견이다.

자전거생활  bicycle_life@naver.com

<저작권자 © 자전거생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전거생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