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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의 재발견 ④ - MTB 구매 가이드MTB 구매 가이드

특별기획 / MTB의 재발견 ④ 
MTB 구매 가이드


MTB의 선택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선호하는 브랜드와 프레임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고,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하드테일 또는 풀서스펜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구동계와 휠 사이즈도 고려대상이다.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MTB를 고를 수 있는지 알아본다

 

 

MTB를 생산하는 유명 브랜드를 제외하고도 나라별로 수많은 브랜드가 존재한다. 자전거의 기본적인 형태는 비슷하지만 오랜 기간 각 브랜드가 축적해온 고유의 기술과 특징이 모두 다르다. 예를 들면 국내 브랜드 중 위아위스는 양궁에서 축적해온 나노카본 기술이 적용된 카본 프레임이 특징이고, 미국의 트렉은 아이소스피드라는 기술을 적용한 프레임이 있으며, 예티의 스위치인피니티시스템 등 각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특징들이 있다.
라이더마다 선호하는 브랜드가 따로 있기 마련이다. 좋아하는 자전거 선수가 타는 브랜드일 수도 있고, 디자인에 혹할 수도 있다. 혹은 가성비로 선택할 수도 있다. 만약 제품 선택에 고민이 많다면 제조사별 홈페이지에 들어가 천천히 디자인과 지오메트리를 살펴보면 선택에 큰 도움이 된다.


1    프레임 선택  
프레임은 MTB를 구성하는데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주행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프레임을 구성하는 소재는 크게 알루미늄, 카본, 티타늄으로 나눌 수 있다. 성능보다는 예산에 따라 소재가 정해지는데 알루미늄 프레임이 카본 프레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부담 없이 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처음 MTB에 입문하는 라이더에게는 카본보다는 알루미늄 모델을 추천한다. 처음부터 카본 프레임을 타거나 티타늄 프레임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경제적인 알루미늄 프레임을 시작으로 한 단계씩 올라가며 소재별 프레임을 모두 경험해보면 앞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레임의 형상은 기본적인 다이아몬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디자인과 선호하는 색상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프레임 사이즈는 꼭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어느 정도까지는 컴포넌트 변경을 통해 맞출 수 있지만 몸에 맞지 않으면 결국 불편해서 타기 힘들어지고 퍼포먼스도 저하된다. 쉽게 자신의 정사이즈가 아닌 옷을 입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이즈 선택은 제조사별로 표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샵을 방문해 해당 모델을 직접 테스트해보는 것이다. 

 

 

 

2    라이딩 환경에 따른 선택  
라이더마다 원하는 MTB의 장르와 목적, 환경이 다르다. 자전거도로와 도심을 따라 가볍게 운동을 하려는 라이더, 산속에서 트레일을 즐기려는 라이더, MTB 파크에서 높은 난이도의 코스를 따라 익스트림을 즐기려는 라이더도 있다. 주행하려는 환경에 따라 자전거의 선택이 달라지므로 실제 주행하려는 코스도 구매 전 고려대상 중 하나다.
만약 자신이 주로 자전거도로와 도심에서 타거나 가끔 산에서도 탈 계획이 있다면 전천후로 즐기기 좋은 XC 하드테일이 좋다. 도심보다 산에서 라이딩을 많이 하고 내리막도 과감하게 타고 싶다면 앞뒤 서스펜션이 있는 풀서스펜션이 더 적합하다. 풀서스펜션의 경우 하드테일과 달리 리어서스펜션이 보조해 주기 때문에 하드테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과 더불어 내리막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거친 산악 라이딩에서 더 편안하고 풍성한 라이딩을 원한다면 그 이상인 트레일과 올마운틴 장르도 생각해볼 수 있다. 내리막 위주와 테크니컬 트레일로 구성되어있는 MTB파크에서 즐길 생각이라면 엔듀로와 다운힐 바이크가 적합하다.
여기서 제시한 기준은 권장사항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올마운틴 자전거로 자전거도로에서 탈 수도 있고 다운힐 자전거로 도심에서 탈 수도 있다. 심지어 MTB파크에서 하드테일을 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장르는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니 참고만 하기 바란다.
새로운 장르인 eMTB는 전기의 보조를 받기 때문에 여러 장르를 넘나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XC로 오르지 못했던 오르막도 전기의 보조를 받으면 가뿐하게 오를 수 있고 내리막은 그저 즐기면서 내려오면 된다. 다만 전기모터와 배터리의 무게가 추가되어 제동거리와 무게감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과거 트레일을 타려고 코스 입구까지 차량 셔틀을 이용해야 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전기자전거의 매력은 실로 크다. 특히 셔틀에 불편함을 느꼈던 라이더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자신이 즐기고자 하는 목적과 환경에 따라서 MTB 장르는 나누어진다. 각 장르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자신이 타려는 환경을 고려해서 선택한다면 최선의 결과가 될 것이고 이중지출도 막을 수 있다.

 

온로드를 즐긴다면 XC 하드테일이 효율적이다
 
거친 산악 라이딩을 즐긴다면 올마운틴 모델이 효율적이다

 

e-MTB의 등장은 라이더에게 많은 선택지를 제시한다

 

 

3    MTB 사양  
라이딩 환경을 고려해 장르를 선택했다면 다음으로 자전거의 사양을 확인해야 한다. 완성차를 꼼꼼히 살펴보면 컴포넌트 등급에 따라 사양이 달라진다. 가격과 등급이 높을수록 고사양이며 가볍고 퍼포먼스를 추구하기에 적합하다. 그렇다고 사양이 좋다고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고사양의 MTB일수록 가격이 올라가고 그만큼 유지비도 커진다. 그러므로 자신이 고려한 예산안에서 적합한 사양의 자전거를 선택하는 게 우선이다. 물론 선택을 위해서는 간단한 지식이 필요하다. 모든 구성품을 익을 줄 알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크게 서스펜션과 휠, 구동계 정도만 이해하면 선택하는데 편리하다.
MTB의 핵심 컴포넌트라 할 수 있는 서스펜션은 에어와 코일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초보자는 서스펜션 상단부 공기주입구의 존재유무로 확인하면 쉽다. 에어샥의 경우 샥펌프로 튜브에 바람을 넣듯이 자신의 몸무게에 따라 적절한 공기압을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코일샥은 스프링이 충격을 흡수해주는 방식으로 부드러운 충격흡수가 장점이다. 포크 상단에 주입구 대신 스프링 장력을 조절해주는 프리로드가 있다. 보통 입문급 사양에는 코일 포크가 들어가고 가격이 올라갈수록 에어 포크가 적용된다. 상위등급의 서스펜션으로 올라갈수록 무게가 줄어들고 기능도 추가되어 미세조정이 가능해진다. 만약 경량과 미세조정에 의미를 두지 않고 부드러운 완충 역할만을 원한다면 상위 서스펜션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MTB 휠 규격은 27.5와 29인치가 대중적이다. 27.5인치는 기존 26인치와 크게 다르지 않아 몸에 쉽게 익숙해지고고 뛰어난 반응성과 안정적인 조향이 특징이다. 29인치는 바퀴가 커지면서 큰 장애물을 넘거나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분산시켜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속력을 냈을 때 관성에 의한 항속유지가 수월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바퀴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무게가 늘어나고 민첩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다음으로 크랭크, 변속기, 카세트, 체인 등을 포함하는 구동계다. 유명 브랜드마다 세분화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시마노의 경우 알투스, 투어니부터 XTR까지 다운힐(DH)은 ZEE, SAINT로 나뉘어 있다. 스램은 X3 GX부터 XX1 이글까지 여러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룹이 너무 많아 되려 초보자들은 어려워하고 헷갈린다. 쉽게 정리하면 구동계는 등급이 올라갈수록 가볍고 성능이 올라가지만 가격이 비싸진다.
레이스를 하는 전문선수들은 0.1초를 다투기 때문에 최고사양의 컴포넌트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일반인 수준에서는 경량을 목적으로 구동계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면 꼭 최상위 제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중간급인 데오레와 SLX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XT는 XTR 제품과 비교해 무게 차이는 있지만 XTR 못지않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4    필수 액세서리 
자전거를 구매하면 라이딩에 꼭 필요한 액세서리가 필요하다.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지만 안전과 직결된 제품부터 구매하는 게 옳다. 특히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해줄 첫번째 액세서리는 헬멧이다. 다음은 장갑과 고글이며, 다음으로는 보호대가 있다면 좋다. 필요에 따라 자전거에 부착할 수 있는 휴대용가방에 약품, 비상공구 등을 휴대하면 좋다. 백팩보다 많은 물품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갖추면 된다. 속도계도 필수다. 주행거리와 속도, 주행시간 등 다양한 주행정보를 알 수 있어 계획적인 라이딩이 가능하고, 고급제품은 코스 기록과 내비게이션 기능도 있다. 
야간 주행이 많다면 길을 밝혀줄 전조등과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후미등도 필수다. 도로에서는 야간이나 주간이나 후미등과 전조등을 켜고 주행하면 차량에게 미리 알릴 수 있어 사고의 위험이 줄어든다. 사실 하나씩 장점을 열거하면 모든 액세서리를 구입해야 한다. 그러므로 본인의 안전과 직결된 액세서리에 우선적으로 구비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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