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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시프트 쇼크스탑 스템손에 전해지는 노면 진동, 잡을 방법 없을까?

레드시프트 쇼크스탑 스템

손에 전해지는 노면 진동, 잡을 방법 없을까?

쇼크스탑 스템은 레드시프트의 아이디어 상품으로 스템 내부에 장착된 엘라스토머가 프론트 서스펜션의 역할을 하는 편리한 제품이다. 완벽한 서스펜션은 아니지만 간편하고 효과도 좋다. 엘라스토머의 단단한 정도에 따라 충격완화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총 5가지의 엘라스토머가 제공되어 체중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쇼크스탑 스템을 기자의 자전거에 직접 장착해 보았다. 스템의 규격은 1-1.8”(28.6㎜)으로 대부분의 로드바이크나 MTB에 호환된다. 핸들바가 장착되는 페이스 플레이트를 열어보면 내부에 엘라스토머 두 개가 장착된 것을 볼 수 있다. 엘라스토머를 고정하고 있는 내부 캡(프리로드웨지)을 제거하고 엘라스토머를 빼내면, 내부에 십자모양의 격벽이 있다. 십자모양의 격벽의 상하 어디에 엘라스토머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스템의 각도가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어느곳에 장착하든 엘라스토머가 위쪽으로 가게끔 장착해야 된다는 것. 아래쪽으로 장착한다면 효과를 볼 수 없다.

쇼크스탑 스템의 구성품은 스템과 볼트, 엘라스토머 5개로 이루어져있다
제공되는 엘라스토머는 총 5가지로 50부터 10단위로 90까지 있다. 체중에 따라 제공되는 매뉴얼에 따라 두가지의 엘라스토머를 조합하면 된다

 

양한 엘라스토머 선택
기자의 체중은 80㎏이어서 매뉴얼에 따르면 80과 50 엘라스토머를 사용해야 하나 좀 더 푹신푹신한 서스펜션 감을 느끼기 위해 50과 60 조합을 장착해봤다. 손으로만 살짝 눌러도 슥슥 내려가는 정도인데, 실제로 라이딩을 해보니 체중과 안맞는 조합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되었는지 아주 자그마한 충격에도 엘라스토머의 한계치까지 작동해 불편했다. 다시 원래의 권장치대로 80과 50 조합으로 교체하고 라이딩을 진행했다. 적정체중에 맞춰 엘라스토머를 교체한 것이 유효했는지 낭창대지 않으면서도 피로감을 줄여준다는 느낌이 강하게 전해져왔다.

 

라이딩으로 느낀 효과
특별히 효과를 본 것은 역시나 험로를 지날 때다. 로드바이크를 타더라도 인도에서 내려오는 턱이나 중간중간 포장이 고르지 않은 곳을 지날 때인데 원래대로라면 핸들바로 전해지는 진동으로 인해 손목부터 어깨, 목까지 피로가 누적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쇼크스탑 스템이 노면 진동을 중간에서 걸러줘 손으로 오는 피로감이 상당히 줄어들었음을 실감했다.
로드바이크는 특성상 상체를 많이 숙이고 타지만 무게중심은 엉덩이에 둔다. 하지만 테스트를 위해 일부러 핸들바로 무게중심을 과도하게 옮기고 댄싱을 해봐도 그냥 탈 때보다 피로감이 훨씬 적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엘라스토머가 장착된 내부구조 때문인지 사이즈는 90~120㎜까지만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피팅으로 커버할 수 있는 범위 내여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스템이 길어질수록 엘라스토머 구성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실제 라이딩 후 기본 제공되는 5가지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다.

 

페이스플레이트를 열면 내부에 엘라스토머와 엘라스토머를 고정하고 있는 프리로드웨지가 보인다
제거된 프리로드웨지


아쉬운 점은 역시나 무게다. 평균 280g의 무게는 로드바이크에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향후 차세대 트렌드인 그래블바이크로 바꾸고 무게에 대한 집착을 줄인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부득이 로드바이크에서 실험을 했지만 쇼크스탑 스템이 더욱 필요한 자전거는 역시나 MTB와 그래블바이크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험로를 주파해야하는 그래블바이크라면 1순위 업그레이드로 여겨진다.

엘라스토머를 빼내 교체하면 된다
프리로드웨지를 제거하면 십자모양의 격벽이 보인다
엘라스토머의 움직임에 따라 핸들바가 상하로 움직인다.

 

최웅섭 기자  heavycolum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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