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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으로 밸런스 잡은 유아용 '볼바이크'우리아이의 특별한 첫 자전거

자전거를 처음 접하는 유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페달링이 아니라, 두바퀴만으로 균형을 잡는 방법이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작정 페달링을 먼저 시작하는 것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볼바이크는 유아용 킥바이크로 페달 없이 발을 디뎌 달리는 자전거다. 앞바퀴는 흔히 구할 수 있는 축구공으로 얇은 바퀴보다 조향이 용이해 자전거를 처음 접하는 유아에게 적합하다. 재미있는 건 앞바퀴를 분리하면 진짜 축구공이 된다는 것. 볼바이크만 있으면 자전거는 물론 아이와 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사이즈만 맞으면 다른 어떤 공도 바퀴로 활용할 수 있다.

 

바퀴 대신 축구공?
볼바이크는 누가 봐도 유아용 자전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앞바퀴의 모습에 의아함을 품게 될 것이다. 앞바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축구공이 달려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앞바퀴가 완벽한 구체를 이루고 있어 자전거를 처음 타는 아이가 더 편하고 빠르게 자전거와 친해질 수 있다. 접지면이 넓어 주행도 안정적이고 고르지 못한 노면이나 턱을 만나도 얇은 자전거 바퀴보다 훨씬 수월하게 넘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튼튼한 용접부

스틸로 제작된 프레임은 제원상 최대하중 30kg까지 버텨낸다. 하지만 시험 삼아 성인 남성이 앉아 봐도 버텨내는 것으로 보아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강성을 지녔다. 아이가 쑥쑥 자라나도 한철 사용하고 버릴 일이 없다. 안장이 앞뒤로 길어 3세부터 6세 정도까지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

앞바퀴를 분리해 공놀이를 할 수 있다. 사진은 분리된 볼바이크

볼바이크의 가장 큰 특징인 앞바퀴는 분리해서 실제 공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바퀴를 고정하는 양쪽 지지대를 분리하면 진짜 축구공이 된다. 양쪽 지지대는 볼트 커버를 분리한 후 안쪽 액슬을 육각렌치로 분리할 수 있다. 크기도 작은 편이라 유모차 아래에 실을 수 있었다. 일반 승용차 트렁크에 2대, 좀 여유가 된다면 3대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볼바이크는 완구류로 KC 인증을 받아 안전성이 검증됐고 디자인 특허도 출원 중이다. 가격은 10만9000원으로 에스디스피드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3세 하람이의 직접 시승기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올해 3세인 홍하람 어린이과 함께 볼바이크를 직접 시승해봤다. 하람이는 자전거 경험이 전무한 상태. 하지만 킥보드를 잘 탄다고 하람이 아버지가 이야기한 만큼 새로운 탈것에 겁을 내는 일은 없었다.

 

하람이는 이내 볼바이크에 적응했다. 볼바이크 위에서 다리를 힘차게 박차는 것은 물론, 잠시만 눈을 떼도 족히 200~300m는 될 것 같은 거리까지 달렸다. 또 혼자서 자전거를 오르내리는 것도 문제없었다.

하람이 아버지는 기자의 중학교 시절 친구다. 하람이 아버지 역시 어릴 적부터 축구를 곧잘 하곤 했는데, 볼바이크에서 분리해 공놀이를 하는 하람이의 모습을 보니 친구의 어린 시절 모습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최웅섭 기자  heavycolum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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