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의 야심작 벤조 시리즈는 휠 사이즈에 따라 20, 24, 26 세 모델이 있다. 그동안 벤조 20과 벤조 24를 차례로 리뷰한 바 있고 이번에는 벤조 26이다. 26인치 휠을 장착한 벤조 26은 벤조 시리즈 중에서 가장 휠 사이즈가 크고 그만큼 주행성능도 시원시원하다.

 

벤조 26, 하이브리드의 향기를 품다

자전거를 모르는 지인에게 벤조 26을 보여줬더니 하이브리드 아니냐며 되묻는다. 그만큼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많이 닮았다. 하지만 일반적인 하이브리드는 700c(27~28인치) 휠을 주로 사용하는 반면 벤조 26은 시리즈 중 가장 크다고는 하지만 26인치에 불과하다. 프레임 형상도 전통적인 다이아몬드 프레임을 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와는 달리 시트스테이가 탑튜브와 직선으로 이어지다가 호를 그리며 드롭아웃으로 떨어진다.

이런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와의 공통분모가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주행성능에 있다. 벤조 26은 700c에는 못 미치지만 빠른 속도감과 항속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달리고 싶을 땐, 벤조 26

일상생활 용도로 최적화된 벤조 시리즈지만, 이 벤조 26만큼은 좀 더 먼 거리를 빠르게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그런 욕구까지 충족시켜줄 수 있는 모델이다. 26인치 휠에 350W 모터의 조합으로 가속성이 좋고, 제한속도인 25km를 넘어 고속으로 가고자 할 때는 다리의 힘만으로도 쉽게 넘어설 수 있다.

벤조 시리즈는 모터 350W, 배터리 5.0Ah로 모두 동일하다. 곡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시트스테이 디자인은 리어랙을 장착할 수 있는 별도의 홀이 뚫려있어 적재능력을 암시하는 듯하다.

다운튜브에 배터리가 장착되어 물통케이지를 달 수 있는 홀은 탑튜브 아래쪽에 위치한다. 올해 신규 적용된 뉴 디스플레이로 PAS 5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디스플레이로 조작되는 헤드램프까지 장착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84만9000원으로 화이트, 블랙/블루, 와인레드까지 3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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