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청 사이클팀 금산인삼첼로, 2019년 굵직한 대회들 앞두고 자신감

금산인삼첼로의 2019년, ‘TDK도 전국체전도 이상 무’

-금산군청 사이클팀 금산인삼첼로, 2019년 굵직한 대회들 앞두고 자신감

국내 최대 자전거 축제인 2019TDK(투르 드 코리아)를 목전에 둔 지난 5월 30일, 취재진은 훈련중인 금산인삼첼로 팀과 만나기 위해 음성 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올해 금산인삼첼로는 선수진에서의 많은 변화로 팀의 성적향상을 도모한다. 또한 정통 에어로바이크로 탈바꿈한 첼로의 엘리엇을 통해 한층 더 포디움에 가까워졌다.

 

 

지난 5월30일 취재진은 인터뷰를 위해 금산인삼첼로 팀이 훈련중인 충북 음성군을 찾았다. 10월의 전국체전과 TDK등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많은 팀들이 음성군 벨로드롬에서 휠을 굴리고 있었다. 금산인삼첼로 팀에게 가장 중요한 일정은 2주앞으로 다가온 ‘2019 투르 드 코리아’ 대회다. 지난 대회에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은 최형민 선수는 스테이지1에서의 승리로 옐로져지를 입고 스테이지3까지 달리는 등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바 있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5명만 출전한 금산인삼첼로로서는 아주 값진 성과였다.

올해의 금산인삼첼로 팀은 작년과는 많이 달라졌다. 반절이상의 팀원이 새로이 자리를 잡았고, 장비의 변화도 있었다. 또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팀에 가담한 선수들도 많아 올해의 굵직한 두 대회는 앞으로 팀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인터뷰 당일 팀의 사령탑인 최희동 감독의 부재로 최형민 선수를 대표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INTERVIEW

최형민 선수

 

TDK를 앞두고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회에 어떻게 임할 것인가?

 

최형민 : 올해 팀에 군대에서 전역하고 온 선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새로 프로팀에 입단한 선수 등 선수진이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팀웍을 위해 서로를 알아가고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당장 눈앞에 닥친 TDK 대회는 기대가 되기도 한다.

 

이번 TDK 대회의 코스는 어떤 전략으로 공략해 나갈것인가?

최형민 : 이번 코스는 작년보다 거리는 짧아졌지만 상대적으로 낙타등 코스가 많이 있다. 바꿔 말하면 군데군데 어택포인트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탄탄한 팀웍을 기반으로 하는 전략적 요소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코스 답사를 통해 공격 및 방어 포인트를 제대로 설정해 놓았기에 전략적으로 자신있다.

 

자전거도 변화가 있었다. 프레임 변화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최형민 : 레퍼런스를 타다가 올해 새로운 엘리엇으로 갈아타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편이다. 팀의 평가를 종합해보자면 밸런스가 좋다는 평이 두드러진다. 반응성이 좋고 탄성도 훌륭하다.

이승권 : 지오메트리가 변화하고 자전거 전체의 무게도 조금 늘어났는데, 막상 탈 때는 무게가 증가했다는 느낌을 크게 받지 못했다. 반응성이 좋아 밟는대로 나가고 페달링 느낌 자체는 상당히 가볍고 편안하다.

최형민 선수의 새로운 자전거 엘리엇. 신형 엘리엇과 스램 레드 AXS의 조합이다

 

팀에서 최형민 선수가 에이스 역할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어떠한지?

최형민 : 아직 팀에서 에이스를 맡고는 있지만 나보다 뛰어난 후배선수가 나타난다면 언제라도 그 선수를 위해 도메스띠끄로 뛸 자신이 있다. 당연한 일이다. 사실 최근들어 현역에 더 머물지, 새로운 진로를 찾아볼지 고민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나보다 뛰어난 새로운 선수가 나타나길 내심 바라고 있다. 작년 옐로저지를 입었을 때 도움을 준 이재하 선수도 있고, 트랙 출신인 최정환 선수는 폭발적인 스프린트가 장기이기에 앞으로 팀 내 상대적으로 빈약한 스프린터 포지션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은퇴를 시사하는 이야기인가?

최형민 : 아직 구체적인건 아니고 그저 경력도 그렇고 나이도 그렇고 그런 것을 생각해 볼 때가 되지 않았나. 11년째 선수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니 말이다. 솔직히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많은 기대를 받기도 했지만 그런것들이 때론 스트레스로 다기오기도 했다. 만에 하나 은퇴를 하더라도 지도자를 하거나 동호인들과 부대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자전거에서 내릴 일은 없을 것 같다.

 

선수들 각각의 개인적인 포부를 이야기하자면?

 

이승권 선수

이승권 : 서울시청, 코레일을 거쳐 군대 전역 후 지금 금산인삼첼로와 함께하고 있다. 공백이 상당히 길어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지만 잘 맞춰나가고 있다. 이전에 경험하던 TDK에 비해 코스가 상당히 짧아져 여러모로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공백이 긴 만큼 강하게 마음먹고 달릴 예정이다.

 

최정환 선수

최정환 : 국군체육부대를 거치고 올해부터 합류했다. 과거엔 트랙경기를 주로 뛰었고 도로에 집중하는 팀은 사실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보급을 담당하기로 했다. 협업하는 도로경기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최동혁 선수

최동혁 : 가평군청에서 이적했다. TDK는 벌써 4번재 출전한다. 작년에는 낙차로 인해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치뤘지만 올해에는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 우승을 위해 달리겠다.

 

이재하 선수

이재하 : 금산군청에서 2년차를 맞이했다. 이전 팀인 가평군청에서는 트랙을 주로 뛰었기에 도로경기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도로경기는 힘들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지겹지 않고 재미있다는 점이다. 그게 도로경기의 매력이라고 본다. 재미를 붙인 만큼 성적 역시 상승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박경민 선수

박경민 : 양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첫 팀으로 금산군청에 입단했다. 아직 막내인만큼 선배들보다 기량도 달리고, 여러 가지로 힘든 점도 있다. 고등학생때는 그저 시키는 대로 훈련하면 됐지만, 지금은 자신의 목표도 자체적으로 설정하면서 기량을 상승시켜야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자 재미있는 점이다. 진짜 어른이 된 기분이랄까. 무엇보다도 처음으로 월급이란 것을 받아 부모님께 선물을 드렸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임대성 선수

임대성 : 의정부공고를 졸업하고 아직은 정식 입단이 결정나지 않았다. 연습생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당연히 팀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팀에서 요구하는 실력이나 그 발전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번 강진대회때 처음으로 팀과 달렸는데, 많이 성장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전국체전을 노리는 탄탄한 단거리 선수진

금산인삼첼로는 단거리 선수진 또한 확충했다. 기존 손제용 선수를 제외하곤 모두가 새로이 금산인삼첼로로 적을 옮긴 선수들이다.

금산인삼첼로 팀의 단거리 선수진

 

선수들은 “올해는 중장거리, 단거리 모두 탄탄한 선수진을 겸비하고 있어 전국체전 종합우승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특히 단거리 경기는 단체전을 포함해 금메달 2개 이상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성적도 좋았는데 올해는 더욱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전국체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팀웍을 맞출 시간도 넉넉해 자신있다.” 고 전국체전을 노리는 포부를 밝혔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손제용 선수, 박민철 선수, 임유섭 선수, 문신준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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