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타 U-BIKE 22

최강 스펙의 풀서스펜션 미니벨로 전기자전거 

벨로스타 U-BIKE 22


벨로스타가 새로 내놓은 미니벨로 전기자전거 유바이크(U-BIKE) 22는 일상용도의 전기자전거로는 최강의 스펙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승차감 좋은 풀서스펜션 타입으로 앞뒤 모두 성능이 뛰어난 에어샥을 적용했다. 대형 산악자전거에 걸맞는 350W급 바팡 모터와 시트포스트 내장형 36V 10.5Ah의 대용량 배터리로 언덕길 파워 부족이나 주행거리 걱정을 없애준다. 앞뒤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스램 GX 10단 변속기, 안정적인 양발 스탠드도 갖췄다. 접이식 미니벨로여서 휴대성도 좋다

 

 

무게에 덜 민감한 전기자전거에서 기자가 꼽는 최고의 덕목은 풀서스펜션이다. 차체가 무거운 만큼 충격을 흡수해주는 서스펜션이 더욱 필요하고 실제 라이딩에서도 서스펜션 유무에 따라 승차감에 천양지차가 난다. 모든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에 바퀴마다 서스펜션이 달렸듯이 이론적으로는 자전거 역시 모든 바퀴에 서스펜션이 있는 것이 유리하다. 서스펜션이 없는 자전거는 원가를 줄여 가격을 낮추거나 무게를 낮추기 위한 두 가지 목적뿐이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서스펜션을 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전기자전거 키트로 시작해서 지금은 완성차도 꾸준히 선보이는 전기자전거의 명가 벨로스타가 최강의 스펙으로 무장한 미니벨로 전기자전거 유바이크(U-BIKE) 22를 내놓았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풀서스펜션이라는 것, 그것도 제대로 된 에어샥을 장착해 훌륭한 승차감을 구현해낸 점이다. 바퀴는 20인치인데 22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처음 인증받을 때 다양한 모델명을 감안하고 붙인 숫자에서 유래했다.

 

풀서스펜션은 전기자전거의 가장 큰 미덕이다. 승차감이 확연히 다르고 주행 피로가 덜하며, 라이딩이 훨씬 더 재미있고 자유롭다

 

강력한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
유바이크는 전기자전거로서 기본기도 타협하지 않았다. 최근 무게를 줄이고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미니벨로나 시티바이크는 5Ah 정도의 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추세인데 유바이크는 여기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실제 전기자전거를 타보면 알겠지만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주행거리는 대단히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이다.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페달링으로 움직일 수도 있지만 무거운 차체를 페달링만으로 달리는 것은  고역일 수밖에 없다.
유바이크는 미니벨로로는 상당한 대용량인 36V 10.5Ah급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해 주행거리 걱정을 날려준다. 모터도 바팡의 350W 센터드라이브로 MTB에도 손색이 없는 파워여서 언덕길 걱정도 없앴다. 이 정도 스펙이면 보통 성인이 PAS 1단으로 페달링을 열심히 할 경우 평지 위주 코스라면 100km도 어렵지 않다. 체중과 페달링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PAS 1~3단을 오가는 일반적인 사용으로도 60km 정도는 거뜬해서 방전 걱정을 크게 줄여준다.
배터리와 모터 스펙만 보면 미니벨로가 아니라 중급 MTB 정도로 느껴진다. 주행성능과 주행거리에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가격이 다소 높아지더라도 전기자전거 라이딩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하겠다는 벨로스타만의 고집이겠다.    

 

접이식 프레임에 풀서스펜션, 350W 강력 모터, 시트튜브 내장 10.5Ah 대용량 배터리,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스램 GX 10단 기어, 가볍고 예쁜 휠세트까지… 미니벨로 전기자전거가 갖춰야 할 덕목을 완비한 모습이다

 

앞뒤에 부드러운 에어샥 장착
저가 제품 중에도 간혹 풀서스펜션 모델이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겉모양만 서스펜션인 경우가 많다. 대개는 충격흡수능력이 떨어지는 코일스프링 샥을 사용하고 뒷바퀴는 링크 구조가 어설퍼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풀서스펜션은 실제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의 감쇄작용을 하는 샥의 품질과 뒷바퀴의 서스펜션 작동을 돕는 링크 구조가 매우 중요하다. 저가형은 코일스프링을 사용하는데 작동이 부드럽지 않은 단점이 있다. 고급형은 공기압과 유압을 사용해 작동이 매끄럽고 승차감도 한층 뛰어나다.
서스펜션 포크는 스피너의 그리노(GRINO) 에어샥을 채용했는데 좋은 노면의 평지를 달릴 때 샥을 잠그는 락아웃 스위치가 달려있고 서스펜션의 작동 속도인 리바운드 스피드까지 같이 조절할 수 있다. 체중이나 라이딩 취향에 따라 공기압을 달리 하면 서스펜션의 강도인 프리로드도 조정이 가능하다(별도의 샥펌프가 필요하다). MTB에만 있는 기능을 그대로 채용해 자유롭게 세팅을 바꿀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서스펜션 포크의 상하 유격거리인 휠트래블은 약 50㎜. 이 자전거로 지나친 험로를 달릴 일은 없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한 양이다.
리어샥은 신뢰성 높은 카인드샥 제품이다. 앞쪽의 서스펜션 포크는 샥 트래블이 곧 바퀴가 상하로 움직이는 휠트래블이 되지만, 리어 서스펜션은 복잡한 링크 구조로 샥 트래블은 작아도 링크의 상하 움직임은 큰 일종의 지렛대 원리를 활용한다. 제원상 표시는 없으나 샥 트래블은 15㎜ 정도이고 휠트래블은 30㎜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리어 삼각이 통째로 움직이는, 일종의 스윙암 방식으로 구조는 간단하나 효과는 즉각적이다. 

 

배터리는 삼성SDI 제품이다
리어샥은 신뢰성 있는 카인드샥 제품이다
스피너 그리노 서스펜션 포크. 에어샥으로 휠트래블은 50㎜
바팡의 350W 센터드라이브 모터
깔끔하고 알아보기 쉬운 모니터(아래쪽 스로틀 레버는 양산품에는 달리지 않는다)
단출하지만 고급스럽고 대형 모델 같은 콕핏
스램 GX 10단 변속기로 넉넉한 기어비를 제공한다
10.5Ah의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간 시트포스트
두짝이 하나로 모여 있다가 펴지면서 벌어지는 특이한 형태의 양발 스탠드
배터리와 모터를 연결하는 전선은 전화선처럼 코일타입으로 자체 수납되어 걸리적거리지 않는다
탑튜브 위쪽에는 물통케이지를 달 수 있다

 

부드럽다, 정확하다, 간편하다    
앞뒤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도 미니벨로에게는 호화 장비다. 일반 자전거라면 무게나 단가 때문에 웬만해서는 쓰기 어렵고, 기껏해야 기계식인데 유바이크는 작동감이 부드럽고 성능도 더 뛰어난 유압식을 턱 얹고 있다.
앞은 싱글기어, 뒤는 스램 GX 10단 변속기를 달았다. 10단 기어비라면 어떤 노면과 상황에서도 적정 기어비를 찾을 수 있다. 미니벨로나 시티바이크는 7단 정도가 일반적인데 역시 변속기에서도 유바이크는 한 차원 앞서간다.
지금까지의 스펙만으로도 첫눈에 “이거 보통 물건이 아닌데!” 하고 알아보기는 어렵지 않다. 거기다 무광블랙의 진중하고 차분한 컬러와 라이트 프로의 빨간색 림은 고급스러움과 개성미를 더해준다. 림만 소비자가격이 20만원 정도 하는 고급품이다.
센터드라이브 모터는 BB 앞쪽에 조금 돌출되어 있지만 배터리는 시트포스트에 수납되어 이질감을 줄였고 탈착이 간편해 충전도 편하다. 다만 배터리와 모터를 연결하는 코일전선이 전기자전거의 잔상을 남긴다. 키가 작을 경우 시트포스트를 낮추면 아래쪽으로 돌출해 모양이 좀 떨어질 수도 있다.
스펙에서 충분히 기대한 대로 승차감은 매우 부드럽고, 브레이크는 정확하며 20인치 바퀴의 미니벨로여서 수납과 이동도 간편하다. 아무리 포장된 길이라고 해도 미니벨로는 도심의 인도와 턱, 단차 등을 수없이 지나다녀야 하는데 서스펜션이 없으면 이런 작은 충격의 누적만으로도 피로도가 급상승하고 라이딩 재미마저 떨어뜨린다. 유바이크의 안락한 승차감은 오히려 단차가 있거나 불규칙한 노면이 나와도 두렵지 않고 조금은 반갑게(성능을 맛볼 수 있으니까!) 지나게 되는 느낌마저 준다.
멈추고 세울 때도 개성이 넘친다. 라이트 프로의 양발 스탠드는 평소에는 두 발이 모여 있다가 펼치면 자동으로 벌어져서 자전거를 받쳐주는 독특한 구조다. 자전거가 수직으로 안정되게 서 있는 것은 물론이다. IP65의 방수등급으로 고압세차나 잠수를 제외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모터에 물이 들어갈 걱정도 없다.
이제 199만원의 가격에 수긍이 간다. 실제로도 등장 이후 완판의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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