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민, 민경호 TOP 10 진입… 자존심 지켜내

투르드코리아2019

최형민, 민경호 TOP 10 진입… 자존심 지켜내

 

서울코스 최종 골인지점에 다다른 선수들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필리포 자칸티(가운데)와 2위 페리 벤자민(좌), 3위 크레더 레이몬드 선수

 

2019년 투르 드 코리아(이하 TDK)가 막을 내렸다. 국내 6개, 해외 14개 총 20개의 컨티넨탈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총 5스테이지로 이뤄졌으며, 5일간 605㎞를 달렸다. 개인 종합우승은 니포-비니 판티니 팀의 필리포 자칸티 선수가 차지했다. 13시간35초38의 기록이다. 국내 팀의 포디엄 진입은 아쉽게 실패했으나, 금산인삼첼로 팀의 최형민 선수와 서울시청 민경호 선수가 각각 개인종합 9, 10위로 TOP 10에 진입해 주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로 13회째인 투르 드 코리아는 동아일보와 KSPO(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동주최로 매해 열리는 UCI 2.1 레벨의 대회다. 이번 대회는 군산순환코스 63.3㎞, 천안독립기념관~단양 165.5㎞, 단양~삼척 180.8㎞, 삼척~고성 129.4㎞, 서울순환코스 66.2㎞까지 총 605㎞를 5일에 걸쳐 달렸다. 특히 둘째날 스테이지2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천안독립기념관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설정해 그 의미를 되새겼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 국내 팀 및 선수들은 크게 활약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금산인삼첼로의 최형민 선수가 종합 9위와 산악 3위를, 2017 TDK의 종합우승자인 서울시청 민경호 선수가 종합 10위에 랭크됐다. KSPO의 권순영 선수도 산악 2위를 차지해 주최국의 자존심을 지켜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개인종합우승은 니포-비니 판티니 팀의 필리포 자칸티 선수가 따냈고, 팀 종합우승의 영광 역시 니포-비니 판티니 팀이 챙겼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국내 팀들에 베테랑 라이더가 부재하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2012년 대회 우승자이자 우리나라 사이클 간판스타인 박성백 선수가 부상으로 불참했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연령이 낮아져 대회에 필요한 경험치가 부족했다는 평가다.
더불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규모의 사이클대회가 너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우리나라 TDK 대회는 경기운영, 시설, 인프라 등 모든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국제적인 수준으로 도약해 참가를 원하는 해외 팀이 줄을 설 정도지만 이를 십분 활용한 대회는 오직 TDK 뿐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제수준의 대회를 더 유치해 선수들의 경험과 기량을 함께 상승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차 대회에서 스프린트 중인 선수들
통제된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는 선수들
금산인삼첼로의 최형민 선수는 산악 3위, 개인종합 9위로 국내 선수 중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방송과 인터뷰를 하는 최형민 선수
스테이지1, 군산순환코스의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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