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을 원해?
Mcfk

자전거 발전의 역사는 경량화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존 제품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강성을 가지면서도 무게를 낮추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카본 소재를 사용하면서 그 발전 속도는 가속화 되었고 오늘 소개 하는 Mcfk의 컴포넌트들은 그 발전의 정점에 있는 제품들이다
글·사진 유병훈 기자

라이더들은 언제나 자신의 자전거가 더 가벼워지길 원한다. 자전거 무게가 몇 ㎏인지 인증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하고 어떤 라이더는 경량화를 위해 안장의 가죽을 떼어낼 정도로 무게에 민감하다. 
자전거에서 가장 큰 경량화 이룰 수 있는 부분은 프레임과 휠세트이지만 두 가지가 이미 결정이 난 상태라면 다음 경량화 대상은 역시 핸들바와 스템, 시트포스트, 안장이다. 

 

컴포넌트 경량화의 이점
일부 사람들은 컴포넌트의 경량화가 별 의미 없는 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회전관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휠의 감량이 아닌 다른 부위의 경량화는 살을 빼는 거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맞는 말이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틀린 말이다. 주행중의 자전거를 생각해보자. 상체가 완전히 고정되고 자전거가 좌우로 전혀 흔들리지 않는 상태로 주행할 수 있는가? 답은 “NO”다. 실제로 주행중의 자전거는 좌우로 계속 흔들리고 이렇게 자전거를 흔들리게 하는 힘은 모두 우리의 몸에서 나온다. 따라서 자전거가 가벼우면 에너지 손실이 그만큼 작은 것이다. 
극단적인 예를 들기 위해 막대사탕을 생각해보자. 여러분은 지금 새 막대사탕을 검지와 엄지를 이용해 들고 있다. 그 막대사탕을 좌우로 흔들어보자. 이번엔 사탕을 다 먹고 난 후 막대를 좌우로 흔들어보자. 어떤가? 훨씬 수월하게 막대를 흔들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가벼운 컴포넌트를 쓴다는 건 프레임이라는 막대에 무겁게 꽂혀있던 사탕을 빼내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준다. 업힐 구간을 올라갈 때 자전거에서 일어나 댄싱을 하는데 무거운 사탕이 막대에 꽂혀있으면 원하는 대로 댄싱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Mcfk의 컴포넌트 사총사 
경량 컴포넌트를 써야하는 이유를 알았다면 이제 Mcfk의 컴포넌트들이 탐나기 시작했을 것이다. 각 컴포넌트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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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바 
Mcfk의 핸들바는 짧은 리치와 드롭을 가진 컴팩트형 모델로 상단이 곡선을 그리고 있어 실제 리치보다 더 짧게 느껴지면서 편안한 포지션을 가능하게 한다. 무게는 상단 길이 400㎜ 사이즈가 163g, 420㎜ 165g, 440㎜ 167g이다. 20㎜ 차이에 단 2g 다르다. 드롭 부분은 상단에 비해 점차 넓어지는 형상을 하고 있어 드롭을 잡을 때 상단의 간섭 없이 더 편하 게 잡을 수 있다. 최대 100㎏의 하중을 견디고 4Nm의 토크로 조여야 한다.
가격 77만원.

 

 


스템
Mcfk의 스템은 약간 특이하다. 체결 부위가 카본 본체에는 손상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핸들바를 잡아주는 부위는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추가했고 모든 체결 부위는 티타늄 볼트와 원형의 너트로 이뤄져 오버토크로 인해 파손될 경우 볼트와 너트만 교체하면 되며 카본 부위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90㎜ 사이즈의 무게는 80g이다.
가격 49만원.

 

 


안장 
Mcfk의 안장은 풀카본으로 만든 69g의 초경량 제품이다. 비슷한 모델로 튠의 콤보플러스 모델이 있는데 그보다는 좀 더 단단한 느낌으로 10g이나 더 가벼움에도 최대하중은 10㎏이나 더 큰 100㎏ 하중까지 견딜 수 있다. 골반 사이즈에 따라 안장 너비를 125㎜부터 140㎜까지 5㎜ 단위로 선택 가능하고, 7×9㎜ 사이즈의 카본레일을 사용했다. 레일 접합부의 마감도 상당히 깔끔하며 가격은 38만원으로 오늘 소개한 컴포넌트 중 가장 저렴하다.

 


시트포스트 
마지막으로 시트포스트를 살펴보자. Mcfk의 시트포스트는 직경 27.2㎜, 길이 320㎜에 무게는 단 118g이다. 클램프 부위는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고 나사는 티타늄을 사용했다. 최대 체중제한은 100㎏으로 웬만한 라이더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스펙이다. Di2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 42만원.

 


경량 컴포넌트는 상당히 비싸다. 100g을 줄이는데 100만원씩 들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정 무게 이하에서 경량화는 감량되는 무게 대비 너무도 많은 투자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한번 경량화에 관심이 생겼다면 그 유혹은 뿌리치기 어렵다. 기왕 경량화를 결심했다면 Mcfk 컴포넌트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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