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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이 보이지 않는 로드바이크 만드는 방법케이블은 어디로 숨었나?

케이블은 어디로 숨었나?
케이블이 보이지 않는 로드바이크

 

최근 출시되는 로드바이크 중 일부 모델은 외부에 노출된 케이블을 찾아볼 수 없다. 정면에서 보면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케 할 정도로 깔끔하고 마치 조립 전 자전거라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비앙키 올트레 XR4 디스크 모델을 통해 어떤 형식으로 케이블이 프레임 내부로 완벽하게 수납되는지 알아본다

 

픽시와 같은 특정 자전거를 제외하면 생활자전거부터 고급자전거까지 거의 모든 자전거에는 변속 케이블과 브레이크 케이블을 사용한다. 물론 케이블 방식이 아닌 전선이 변속 케이블 역할을 하는 전자식 구동계를 사용할 경우 잘 안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스램의 이탭 시스템을 들 수 있는데 시마노의 Di2나 캄파놀로 EPS와는 다른 무선방식을 채택해 별도의 작은 전선 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무선 구동계나 일부 특정 모델을 제외하고는 오른쪽 사진과 동일한 형태로 외부에서 케이블을 볼 수 있는 게 일반적이다.
케이블이 외부로 노출되는 익스터널 방식과 내부로 수납되는 인터널 방식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익스터널 방식은 정비와 관리의 편리성, 클래식한 디자인을 꼽을 수 있고 인터널 방식은 강한 오염저항과 깔끔한 디자인을 들 수 있다.
최근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한 로드바이크가 인기를 얻으면서 외부에서는 케이블을 볼 수 없는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변속 케이블과 브레이크 케이블이 모두 프레임 내부로 완벽하게 수납되는 비앙키 올트레 XR4 디스크 모델을 통해 구조를 살펴본다.

 

리어 브레이크 케이블은 프레임(붉은선)을 따라 들어간다
프레임 내부로 케이블이 지나가는 인터널 방식의 프레임이지만 핸들바 부위에는 변속과 브레이크 케이블이 노출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완벽한 인터널 케이블링을 위해서는 프레임이 지원해야 하고, 일부 모델은 전자식 구동계만 외부로 노출되어 케이블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구매전 확인이 필요하다.
 

프레임 내부에는 리어 브레이크선이 들어가는 별도의 가이드가 존재해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
비전 메트론 5D ACR 핸들바는 일체형 에어로 핸들바로 케이블이 모두 내부로 지나간다
인터널 케이블링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받을지 모르지만 미캐닉 입장에서는 기피 대상 중 하나다

 

핸들바를 통해 나온 케이블이 헤드튜브를 거쳐 프레임 내부로 삽입되려면 몇가지 전용 부품이 필요한데 전용 컴프레션 링, 컴프레션 플러그, 스페이서다. 일반 헤드셋 부품과 동일한 메커니즘이지만 케이블이 지나가기 위해 일부 형태가 다르게 오픈되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용부품은 취급 시 항상 신중해야 한다. 호환성이 떨어지므로 파손이나 분실할 경우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케이블이 헤드튜브로 지나가기 위해 컴프레션 플러그와 컴프레션 링의 한쪽이 오픈되어 있다

 

프레임 내부로 들어가는 케이블은 헤드셋을 조립하기에 앞서 사진과 같이 조립순서를 고려해야 한다. 분리되는 전용 스페이서는 케이블을 쉽게 끼울 수 있지만 헤드튜브 베어링과 커버는 불가능하므로 처음부터 케이블을 안쪽에 넣어 설치해야 재조립하는 수고를 막을 수 있다.

 

케이블을 미리 헤드셋 베어링과 커버를 통과시킨 후 조립해야 한다. 케이블을 확인 후 컴프레션 링을 설치한다
정확히 조립되었다면 정면에서 봤을 때 케이블이 헤드튜브 중앙을 지나게 된다

 

조립이 잘못될 경우 주행 중 지속적인 마찰에 의해 케이블이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재확인은 필수다. 정확히 설치가 되었다면 마지막으로 컴프레션 플러그를 넣고 마무리하면 외부에서 케이블을 볼 수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완성된다.
케이블이 보이지 않는 비밀은 헤드튜브와 전용 헤드셋 부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순서대로 나열된 사진만으로는 단순해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조립하는 경우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다. 여담으로 기자는 컴프레션 플러그의 하단 고정너트가 포크 안쪽으로 빠지면서 빼내는데 엄청난 고생을 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독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
 

마무리로 컴프레션 플러그를 설치해 주면 된다

 

이상윤 기자  yooni09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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