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고정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고

90° 고정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고
SUS420 스테인리스로 더욱 견고한 멀티툴 에어스미스 발리8

 

2019 아웃도어 합동전시회에서 아이엘인터내셔널이 선보인 에어스미스의 발리8을 소개한다. 8개의 공구가 탑재된 발리8은 휴대성은 물론, 90° 고정이 가능해 매우 편리하고 휴대용 공구에서는 보기 드물게 견고한 소재를 채택해 일반 공구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멀티툴 발리8은 외관상 일반 휴대용 공구와 비교해 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조금만 유심히 살펴본다면 사소한 디테일의 차이를 알 수 있다. 그것이 실사용에 얼마나 큰 효과가 있는 지까지 알게 된다면 그동안 갖고 있던 휴대용 공구는 모조리 치워버리고 이것 하나만 남겨둘지도 모른다. 그 디테일이란 무엇인지 살펴보자.
 

고급스러운 파우치가 함께 제공된다

발리8은 이름처럼 8개의 공구가 장착되어있다. 공구는 좌우로 4개씩 나뉘어져 있는데, 공구들이 고정된 축의 끝을 자세히 살펴보면 스프링이 달려있다. 이 스프링으로 인해 함께 장착된 4가지 공구가 서로를 밀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스프링을 확인했다면 각 공구의 밑둥을 살펴보자. 각 공구의 밑둥에는 홈이 파여져 있을 것이다. 이 홈들은 공구가 하나 펴지면 옆의 공구들이 그 홈으로 파고들어 90°로 고정시켜주는 장치다. 일반적인 멀티툴은 고정이 되지 않아 크게 불편했는데 그 점을 보완한 것이다.
90° 간격으로 고정된 휴대용 공구는 실제 사용해 보면 크게 편리하고 힘도 잘 받아주었다. 공구가 완비된 곳에서도 간단한 작업이라면 발리8을 사용하기도 했다.

또 하나의 특장점은 소재다. 발리8에는 SUS420 스테인리스가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스테인리스는 SUS304인데 그보다 탄소함유량이 높아 경도가 더욱 강하다. 공구와 직접 만나는 볼트와 나사의 내구성만 버텨준다면 자전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수준의 공구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SUS304 대비 내부식성이 다소 떨어지는 점이 약간의 단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스테인리스 계열끼리의 비교일 뿐, 일반적으로 쓴다면 녹이 슬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
아무리 휴대성을 강조하더라도 지나치게 짧은 공구는 사용하기 곤란하다. 공구가 짧으면 적용부위까지 도달하는 것이 어려울뿐더러 힘을 제대로 받지도 못한다. 발리8은 각 공구가 적당한 길이를 갖춰 힘전달이 용이하고 적용부까지 도달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에어스미스는 펌프 전문 브랜드이지만 기자를 반하게 만든 건 바로 이 멀티툴인 발리8이다. 발리8의 가격은 2만9000원으로 기능과 소재, 미려한 마감까지 고려한다면 가성비도 훌륭하다. 

공구의 밑둥에는 홈이 파여져 있다
공구가 장착된 축의 끝을 보면 내부에 스프링이 숨어있다
공구를 90°로 펴면 옆의 공구들의 홈과 맞물려 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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