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디자인, 경량 다 잡았다

안전성, 디자인, 경량 다 잡았다 

자전거 전용 반사 스티커 FLA

자전거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측면충돌이 53%에 달한다(교통안전공단, 2018년 기준). 특히 시인성이 떨어지는 야간에 자전거 앞뒤에는 라이트를 달지만 옆에는 무게와 디자인 때문에 반사경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아 측면이 위험하다. FLA는 단 1g으로 360도 시인성을 발휘하는 반사 스티커다. 날개 모양의 날렵한 디자인은 세련미를 더해주고, 고급 마이크로 프리즘 원단으로 제작해 반사능력과 공기역학적 성능을 보장한다

4개가 한 세트로 포장되어 있다. 포장지 뒷면에는 부착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해외 수출을 감안해 설명은 영문이다

 

자전거는 특히 야간에 측면 충돌에 취약하다. 앞에는 밝은 라이트를 켜고, 뒤에는 깜박이는 안전등을 켜고 다니기 때문에 전후 시인성은 분명한 편이다. 측면은 완성차 출고 시 스포크에 달려 있는 반사경이 유일한 안전장치인데 모양이 투박하고 단 몇 그램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에 대부분은 구매 즉시 제거하는 편이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2018년 교통안전공단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 총 7618건 중 측면충돌이 4025건으로 53%나 차지했다. 사고 발생시간대는 16~20시 사이로 시인성이 떨어지는 때인 것을 감안하면 측면 안전장치가 시급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무게를 낮추고 스타일도 살리는 측면 안전장치는 없을까. 이런 고민에서 태어난 것이 자전거 전용 반사 스티커 FLA이다. 스타트업 회사인 팀 에이트(Team eight)가 국내에서 개발, 제작한 FLA는 높은 반사율로 작은 불빛에도 라이더의 위치를 알려준다. 

벌집 무늬의 고급 마이크로 프리즘 원단을 사용해 약한 빛에도 밝게 반사된다

 

간편한 부착방법 

FLA 한 세트에 4개의 반사 스티커가 들어 있다. 휠 사이즈는 20~28인치까지 잘 맞는데 문제는 림의 높이다. 날개 형태의 스티커는 폭이 72㎜여서 가운데 꺾임 부분과 브레이크 패드가 닿는 부위(림 브레이크일 경우)를 감안하면 최소 림높이는 30㎜ 이상은 되어야 효과를 높일 수 있고 멋도 살릴 수 있다. 스티커를 먼저 림에 대어보고 림 높이에 맞춰 가위로 잘라야 한다. 스티커 뒷면에는 재단 라인이 나 있지만 림 높이가 40㎜ 이하일 경우 적당히 맞춰서 재단해야 한다. 디스크 브레이크 휠세트는 30㎜ 이상이면 잘 맞는다. 

부착 방식은 스마트폰에 보호필름을 붙이는 과정과 비슷하다. 소독용 에탄올 스왑으로 부착할 표면을 닦아내고 극세사로 마무리한 다음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 고급 마이크로 프리즘 원단으로 만든 스티커는 벌집모양의 무늬가 촘촘하고 종이보다 두툼하지만 접착력이 강해서 튼튼하게 부착된다. 한 장은 크게, 한 장은 작게 2개를 세트로 림 상하에 붙이는 것이 예쁘다. 그렇게 하려면 앞뒤 바퀴 총 8장의 스티커가 필요하다. 

 

높은 시인성 

FLA는 최대 400칸델라 밝기의 빛을 반사한다(촛불 400개 밝기에 해당). 림 안쪽을 감싸면서 부착하기 때문에 360도 방향으로 빛이 반사되어 시인성을 극대화해준다. 빛이 거의 없는 어둠 속에 자전거를 두고 소형 플래시를 비추면 선명하게 반사되어 위치를 알려준다. 자전거 앞뒤 비스듬한 방향에서 보아도 반사광이 전해진다. 

초경량, 공기역학적 디자인 

FLA 스티커 한 장은 단 1g에 불과해 아무리 무게에 민감한 사람이라도 수용할만 하다. 완성차에 기본으로 달려 나오는 플라스틱 반사경이 20~30g인 것을 감안하면 대폭적인 감량이다. 바퀴당 4개씩 붙여도 8g밖에 되지 않는다. 림높이가 낮으면 이마저 더 줄어든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감각적인 디자인은 낮에도 멋을 더해준다. 

FLA는 4개 1세트 가격이 1만5천원이다. 이 정도 가격으로 야간 안전성을 높이고 멋을 더할 수 있다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스티커가 림을 감싸고 있어 비스듬한 측면에서도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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