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의 첫 그래블바이크

고급자전거 브랜드 첼로가 주목할 만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차세대 트렌드로 떠오른 장르, 그래블바이크 리로드(Reload가 바로 그것이다. 첼로 리로드는 그래블바이크의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게 ‘R3’ 핏 지오메트리가 적용되었고, 최근 출시된 그래블바이크 전용 구동계인 시마노 GRX를 장착했다.

그래블바이크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기 시작한 지는 이미 2년이 넘었지만, 라이더들이 선뜻 받아들일만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브랜드와 제품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첼로는 이러한 시장상황에 맞춰 라이더들이 좀 더 합리적이면서도 트렌디한 그래블바이크를 접할 수 있도록 리로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첼로의 첫 그래블바이크, 리로드 G8

리로드는 전형적인 그래블바이크의 특징을 살린 것은 물론 파츠의 조합 역시 본격적인 그래블 라이딩을 위해 꾸며졌다. 먼저 프레임의 지오메트리는 첼로 R3 핏으로 설계되었다. 첼로의 로드바이크 케인과 엘리엇을 보면 엘리엇은 R1 핏, 케인은 R2 핏 지오메트리가 적용되어있는데, 엘리엇의 경우 본격적인 에어로바이크로 변모하면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기 쉽게 설계된 것이 R1 핏이다. 올라운더의 성향을 더 많이 갖는 케인은 다양한 포지션을 구사하기 용이한 지오메트리인 R2 핏이 적용되었다.

넘버링으로 유추했을 때 새로이 선보이는 리로드의 R3 핏은 케인보다 더욱 편안함에 주안점을 둔 지오메트리인 것이다. 실제로 첼로에서도 리로드의 R3 핏을 편안한 장거리라이딩 지오메트리라고 소개하고 있다. R3 핏은 R1, R2 핏 보다 헤드튜브가 더 길고 탑튜브의 길이가 짧으며, 전체적인 휠베이스도 긴 편이다.

리로드 G7과 G8은 이처럼 편안한 지오메트리를 갖추고 소재까지 풀카본으로 제작되었다. 시트포스트와 포크까지 카본으로 된 리로드는 거친 노면에서의 빠른 라이딩에도 진동흡수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구동계와 휠세트까지 최적화에 신경 쓴 모습이다. 그래블 전용 구동계 시마노 GRX는 개발단계부터 레이싱이 아닌, 어드벤처와 투어를 즐기는 사용자 위주의 데이터가 그 배경이 되었기에 그래블 장르에서의 효용성이 높다. 도로보다 변화폭이 큰 그래블 코스를 위해 크랭크세트의 기어비는 48-31T와 46-30T 같은 생소한 조합이 채택된 것으로도 그 차이를 엿볼 수 있다.

휠세트 역시 뷰엘타의 그래블 전용 알로이 클린처가 적용되었다. 타이어는 35C가 장착되어 승차감은 물론 험로 접지력을 대폭 높였다. 프레임에는 35C를 소화하고도 남는 클리어런스가 적용되었음은 물론이다. 핸들바까지 험로에서의 피로도를 상쇄하기 위한 멀티 드롭바가 장착되었다. 멀티 드롭바는 탑은 일반적인 포지션이지만 정면에서 보면 아래로 굽은 드롭바가 바깥쪽으로 돌출된 디자인이다.

가격은 G8 255만원, G7 219만원이며, 입문을 위한 알루미늄 그래블바이크 리로드 A3도 87만원의 가격으로 소비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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