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동산두부마을! 이미 너무 유명한 맛집이라 이제와서 궂이 소개할 필요가 있나 싶다. 헤이리 인근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은 평일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식사 시간에 맞춰 오면 긴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파주장단콩으로 만든 청국장은 한숟가락만 떠도 건강이 가득넘쳤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낫또처럼 걸쭉한 메주콩의 맛 또한 좋았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통일동산두부마을이 아니다. 식사를 하고 나와서 앞을보니 근사한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들어가 봤다. '발효공방' '카페&갤러리' 'DMZ힐링갤러리' 간판이 세개나 붙어있다. 식후카페가 대세인 요즘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법.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바리스타의 단정한 복장이 눈에 확 들어왔다. 여기서 이미 커피맛은 결정된 듯 했다. 효소커피와 효소식혜 등 차별화된 메뉴로 손님을 맞아하는 이곳은 각종 건강 음료와 함께 수제맥주가 유명하다고 한다.

널찍하고 시원한 인테리어의 매장은 휴식을 찾는 이에게는 더할 수 없는 여유를 가져다 준다.  효소커피는 커피원두를 발효해서 만든커피로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곳 카페주인의 철학이 담겨 보였고 향과 맛 또한 일반 커피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어 보였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일반원두보다 원두재료값이 월등히 높아 마진이 별로 안남는다고 하니 이왕 방문했다면 효소커피로 한잔을 권한다.

커피 한잔을 하고 발효공방을 둘러보니 건강제품들이 떡하니 자리잡고 나보란듯이 손님을 맞이한다. 
'생본가족 생본제품' 생소한 단어들이지만 왠지 낯설지는 않다. 생명의 본질을 회복시키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는 이곳은 천연생태환경을 갖춘 DMZ 치유농법으로 재배한 효소와 장류 그리고 술 등이 전시돼 있다. 

먹는것만 있는 건 아니다. 'DMZ힐팜갤러리'에는 각종 수제 수세미를 비롯, 그릇들과 형형색색 고무신도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이 곳의 정체가 더욱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발효공방카페의 박 포 대표님을 만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대표는 "발효공방은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대에서 치유농법으로 재배한 작물로 각종 효소와 장류, 초, 술 등 발효소스를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미  건강에 관심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최근들어 자전거라이더 분들이 많이 방문해 주시고 있어 이곳을 자전거카페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전거거치대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고 음료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자전거라이더들의 쉼터로 자리매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 발효공방 - 경기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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