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월드컵 2연속 금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 대회 2위... 사이클계의 쾌거

몇달 전, 우리나라 사이클 이혜진 선수는 UCI월드컵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따낸 바 있었다. UCI 월드컵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그것도 두 번이나 연속으로 따오면서 올림픽 메달권에 성큼 진입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포인트가 더욱 상승해 세계랭킹 1위의 고지까지 점령하게 되었다. 

이혜진의 세계 랭킹은 홍콩 리 와이즈 선수에 이어 3개월간 2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지난 2일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아쉽게 에마 하인즈(독일)에게 1위를 내어줬지만 2위로 은메달을 차지한 이혜진 선수는 포인트를 대폭 따내 2위에 머물렀던 세계랭킹을 단숨에 1위로 올렸다. 3위는 스테파니 모턴(뉴질랜드)선수가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낸 성적은 과거 1999년 조호성(현 서울시청 감독)선수의 동메달이 최고기록이었다. 이 기록을 이혜진 선수가 20년만에 은메달로 갱신했고, 세계랭킹마저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해 다가오는 도쿄올림픽에서 최초의 메달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혜진 선수는 지난 UCI 월드컵 대회 도중에 기재를 변경한 바 있다. 국산 브랜드인 위아위스의 자전거가 그것인데, 월드컵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이혜진 선수와 위아위스가 올림픽까지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야말로 겹경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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