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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알프듀에즈 01 디스크 리뷰클라이밍 머신, 타임이 평정한다!

클라이밍 머신, 타임이 평정한다

무손실 힘 전달이 가능한 로드바이크

TIME Alpe d'Huez 01 Disc

타임 알프듀에즈 01 디스크

13.8km의 엄청난 거리, 해발 1850m에 달하는 고도, 평균경사도 8%의 악명 높은 클라이밍 코스 알프듀에즈(Alpe d'Huez). 투르 드 프랑스의 정규 코스로 숱한 클라이머들의 도전을 받는 그곳의 이름을 딴 로드바이크, 프랑스 메이드 타임(TIME)의 알프 듀에즈 01 디스크를 소개한다. 세계 최고의 업힐 코스 이름을 딴 만큼 알프듀에즈는 무엇보다도 가볍고, 탁월한 강성으로 힘 전달에 손실이 없다.

 

타임의 귀환

프랑스 메이커 타임은 큰 인기를 끌며 명차로 인정받던 2000년대 이후 꽤 잠잠한 시절을 보내왔다. 그 사이 많은 브랜드들이 경량과 강성을 높인 클라이밍 머신을 출시하고 공기저항을 줄인 에어로바이크를 속속 내놓으며 자웅을 겨루고 있다. 이렇게 경량 올라운더와 에어로바이크라는 이분법으로 나뉘다시피한 로드바이크 세계에서 그 절반인 경량 올라운더계를 평정하기 위해 타임이 귀환한다. 알프듀에즈 01이 바로 그것이다.

 

타임의 독보적 카본 테크놀로지

타임의 RTM 공법

알프듀에즈를 소개하기에 앞서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은 타임의 카본 기술이다. 타임은 카본 원사를 조각조각 내 틀에 넣고 열과 압력을 가하는 형식으로 자전거를 제작하는 일반적인 브랜드와는 다른 공정을 갖고 있다.

타임의 카본은 직조부터 타임에서 진행한다. RTM이라고 불리는 이 공법은 7300개, 총 3km에 달하는 원사를 하나하나 엮어 양말형태로 만들고, 이를 프레임 형태의 틀에 씌워 레진이 입혀지기도 전부터 프레임의 형상을 갖춘 다음 레진을 함침시켜 프레임을 제작한다.

이 방식을 통해 타임은 일반적인 공정보다 더욱 정확하게 부위별로 카본의 성질을 조정할 수 있으며, 카본 원사를 직조하는 단계부터 카본 외에도 케블라와 벡트란 섬유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다. 이렇게 제작된 타임의 프레임은 카본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강성과 탄성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완벽에 근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게 된다.

 

강성에 대한 자신감, 비비셸만 봐도 안다

알프듀에즈는 첫눈에도 올라운더의 프레임 형태다. 은근한 슬로핑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 다음으로는 가느다란 시트스테이와 체인스테이의 튜빙으로 눈이 간다. 그와는 반대로 포크는 올라운더 치고는 두터운 튜빙을 가졌는데, 이는 타임만의 진동감쇄 기술인 악티브 포크 기술이 삽입되었기 때문이다. 포크 내부에 진자가 장착되어 노면에서 진동이 올라오면 진자가 함께 흔들리면서 진동이 라이더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는 시스템이다.

포크 내부의 진자가 함께 흔들리며 진동을 잡아준다

일반적인 브랜드라면 강성을 확보한다며 두텁게 제작되었을 비비셸은 이상하리만치 컴팩트한 편이다. 하지만 막상 타보면 최상의 강성을 자랑하는 비비셸을 느낄 수 있고 그제야 타임의 카본 기술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듯, 쓸데없이 큰 부피를 갖지않는 알프듀에즈의 비비셸은 엄청난 강성을 자랑한다

타임의 손길이 닿은 파츠

스템과 핸들바, 시트포스트 모두 타임의 카본기술력이 들어간 제품이다. 시트포스트는 무척이나 가볍고 가늘지만 충분한 강성을 주는 동시에 승차감도 좋다. 시트포스트 클램프까지 카본으로 제작되어 경량성을 높였다. 스템 역시 풀카본 바디에 페이스캡까지 카본으로 제작되었다. 특이한 점은 시트포스트 클램프와 스템 페이스캡은 볼트가 내장된 모노링크 타입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헤드세트의 컴프레션 플러그가 별도로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일명 해바라기라고 불리는 컴프레션 플러그는 스템을 체결하기 전 프레임과 포크의 유격을 잡아주며, 스티어러 튜브를 안쪽에서 고정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없앴다는 것은, 타임의 포크는 벡트란 카본을 사용해 엄청난 강성을 자랑하는 만큼 오버토크로 인한 스티어러 튜브 파손도 걱정 없다는 자신감으로 보인다.

알프듀에즈의 스티어러 튜브. 벡트란 카본으로 제작되었고 컴프레션 플러그 없이 일반 알루미늄 튜브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최신의 트렌드와는 다르게 조향부에 위치한 모든 케이블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은 유일한 옥의 티다. 경량성에 치중하면서 강성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플래그십 프레임의 대다수가 조향부에서 나오는 케이블까지 내부로 수납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슈퍼레코드 EPS 12단 구동계와 보라 WTO 33 까지… 완벽에 근접한 조합

프레임세트의 장점을 이야기하기도 버거운데, 조합 역시 엄청나다. 대진인터내셔널에서 제공하는 알프듀에즈 01 디스크 프레임에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EPS 12단 그룹세트와 명불허전의 디스크브레이크 휠세트인 보라 WTO 33이 장착되어 출고되는 버전이 있다. 이번 시승차이기도 한 이 모델은 프레임세트부터 구동계 휠세트까지 최상급으로 휘어감긴 초호화 버전이다.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EPS 12단은 초경량은 물론 그립감과 변속감에 있어 세계최고 수준의 구동계임은 말할 것도 없다. 보라 WTO 휠세트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튜브리스 휠세트로 디스크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유저의 선호도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게다가 33, 45, 60㎜ 등 다양한 림 프로파일까지 제공해 업힐이든 에어로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테스트라이더 – 연제성

“놀라운 힘 전달력에 페달링 할 때마다 감탄”

“과거 울팀(Ulteam) 프레임으로 2년간 선수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편안하고 익숙하게 탔기 때문에 타임에 대한 기억이 좋게 남아있다.

이번 타임의 알프듀에즈 01은 클라이머 포지션을 주로 달렸던 나의 성향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북악스카이웨이를 달렸는데, 총평부터하자면 자꾸 내달리고 싶은 프레임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이야기할 부분은 힘 전달력이다. 페달링 한번마다 감탄을 하면서 탔는데, 내 힘이 온전히 뒷바퀴에 실리는 느낌이 무척이나 강했다. 이 정도로 힘 전달이 좋았던 프레임은 피나렐로 도그마가 유일했는데, 같은 힘 전달력을 가졌다면 당연히 가벼운 알프듀에즈를 선택할 것 같다.

또 놀랐던 것은 실측무게였다. 북악 코스를 돌며 ‘완성차로 7kg 초반쯤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북악스카이웨이 정상에 있는 저울에 달아보니 페달 포함 7.6kg이 나왔다. 물론 디스크브레이크를 적용한 프레임 치고 가벼운 것이지만, 실제 주행성능상 체감했던 무게는 이보다 훨씬 가벼웠기에 실제 무게가 놀라웠던 것이다. 힘 전달력이 우수했기 때문일까, 페달링 한번에 느껴지는 자전거의 무게는 정말이지 가벼웠다.

선수생활 중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라 휠세트와 함께 보냈기에 보라 WTO에 대한 신뢰감은 높은 편이다. 게다가 보라 휠세트의 느낌을 상당히 잘 알고 있기에 온전히 프레임 성향에 집중하며 이번 시승을 진행했는데, 이는 휠세트의 성능이 상당히 받쳐준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보라 WTO 역시 그동안 운용했던 보라 휠세트 못지않게 성능을 내주었고, 알프 듀에즈의 강한 힘 전달력을 보조해주는 역할이 너무도 훌륭했다.

단점을 찾고 싶지만 정말 솔직히 말해 라이딩 시 느껴지는 단점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솔직히 호불호가 갈릴만한 데칼은 조금 걱정된다. 기자는 케이블 수납이 내부로 되지 않아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걱정을 하지만, 본인은 자가정비를 하는 입장에서 이 편이 훨씬 낫다고 본다. 사람을 일단 긴장하게 만드는 172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소비자가격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다.

 

알프듀에즈 01 액티브 디스크 슈퍼레코드 EPS 12단 제원

 

프레임 Full Carbon RTM Alpe d'Huez 01 Disc Team Edition Frame, CMT inserts

포크 Carbon RTM Alpe d'Huez 01 Aktiv Fork, CMT inserts

변속레버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EPS DISC 12sp

뒤디레일러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EPS 12sp, Medium Cage

앞디레일러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EPS 12sp

크랭크세트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12sp

카세트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12sp

브레이크 캄파놀로

디스크로터 캄파놀로 로터, 160/160

체인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12sp

휠세트 캄파놀로 보라 WTO 33 DISC Clincher, 2way-fit

타이어 Veloflex Corsa 25C, 700×25c

스템 TIME Carbon Monolink Ulteam Stem, CMT carbon inserts, 31.8㎜

핸들바 TIME Ergodrive Carbon C,31.8㎜

시트포스트 TIME Seat post 27.2㎜ Monolink Clamp

안장 Selle San Marco Aspide Carbon FX

사이즈 XXS, XS, S, M, L, XL

가격 1720만원

최웅섭 기자  heavycolum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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