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TRAVEL
신안 1004섬 자전거길소금밭이 있는, 서정 풍경

신안 1004섬 자전거길
소금밭이 있는, 서정 풍경

신안군에 흩뿌려진 1004섬은 전국 최대최고의 천일염전지대이기도 하다. 천혜의 기후 조건과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서 산출되는 천일염은 국내 소금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신안 천일염은 정제염에 비해 염화나트륨 함량이 훨씬 적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미네랄과 영양성분도 풍부하다. 1004섬 자전거길을 따라가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소금밭과 서정적인 섬 풍경을 모아본다  

허술한 소금창고가 점점이 흩어져 있고, 물이 반듯하게 구획된 천일염전은 다분히 서정적이다. 지나간 시절을 반추하게 해주는 추억의 풍경이면서 내륙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공간이다. 1004섬 자전거길에서는 천일염전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길은 소금밭 바로 곁을 지나가고, 바닷물이 햇살에 증발되어 소금 결정이 형성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바다 너머 또 바다, 산줄기 너머 또 산줄기…. 산줄기는 모두 크고 작은 섬들이다. 팔금도 채일봉전망대에서 비금도 방면으로 본 1004섬 다도해의 절정. 어쩌면 대홍수에 잠긴 육지 풍경이 이와 같을까

 

모든 것이 느린 슬로시티 증도 소금밭낙조전망대에서 바라본 태평염전. 총면적 462만㎡(약 140만평)로 단일 염전으로는 국내 최대다. 전국생산량의 6%에 달하는 연간 1만6천톤의 천일염을 생산한다. 2.5km의 중앙 통로를 따라 67동의 소금창고가 늘어선 모습은 장관이다. 염전 위로 지는 낙조도 일품. 2007년 국가등록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되었다

 

태평염전의 소금창고. 판자로 엉성하게 지은 듯하지만 염분에 잘 견디고 오래 간다. 요즘은 전동화, 기계화 되어 최소 인원이 작업한다

 

물이 찬 비금도 염전. 염전은 생산과 작업의 효율을 위해 100평 정도의 사각형으로 구획되어 있다. 왼쪽의 바위는 덕산(72m)으로 염전 한가운데 있는 단일 암봉이다

 

비금도 그림산 투구바위에서 본 조망. 1004 섬 중에서도 자연경관이 특히 아름다운 비금도 역시 동부해안은 온통 염전이다. 활처럼 휘어지며 이어지는 염전지대는 총길이가 9km에 달한다

 

염전 사이를 지나는 비금도 1004섬 자전거길. 지척에서 염전의 실제 모습과 작업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염전지대는 내륙의 평야와는 또 다른 느낌인데, 듬성듬성 있는 소금창고들이 어딘가 정겹고 예스런 정서를 맛보게 한다

 

정갈하고 예쁜 섬마을 도초도 지남리. 마을 뒤편 언덕에 도초수국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뒤편으로 비금도와 연결되는 서남문대교의 아치가 아스라이 보인다. 도초도는 다른 섬과 달리 고란평야가 펼쳐져 있을 정도로 농지가 넓어 농업이 주업이고 염전은 드물다

 

암태도는 천사대교가 연결되어 외부에서 오는 통행량이 많아 갑자기 번잡해졌지만 외곽에 분포하는 염전지대는 여전히 한가롭다

 

1004섬의 특산물은 천일염과 함께 대파도 유명하다. 임자도와 자은도에서 특히 많이 재배해 초록의 광야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사진은 자은도의 대파밭으로 뒤편의 풍력발전기는 외기해변을 따라 도열해 있다

 

연근해 1004 섬 중에서 가장 남쪽에 치우쳐 있는 신의도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고 주변 환경이 깨끗해 신의도 소금은 신안에서도 최고로 친다. 주민들도 대부분 염전에 종사하고 평지는 모두 염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염전 천국이다

 

신의도 최남단 황성금리 해변에 해무가 밀려들어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산 너머 외딴 곳에 있어 언제나 조용하다. 맑은 날에는 진도 방면으로 수많은 섬들이 군무를 추는 장관이 펼쳐진다.

 

김병훈 발행인  soolmeee@naver.com

<저작권자 © 자전거생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병훈 발행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