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라이트로 아이덴티티를 표출한다 도깨비라이트

지금까지 많은 제조사들이 자전거용 라이트를 만들어왔다. 그 대부분의 라이트들은 얼마나 멋진 디자인으로 얼마나 밝고 오래가는 라이트를 만드느냐를 가지고 경쟁을 벌여왔고 그 경쟁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기에 완전히 다른 방향성의 라이트가 있다. 바로 테크웍스플러스의 도깨비라이트다

 

 

자전거용 라이트라고하면 누구나 얼마나 밝은지 그리고 얼마나 오래가는지를 따진다. 거기에 디자인과 활용성도 좋다면 금상첨화다. 라이트라는 존재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전방 시인성을 좋게 하는 것이 본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 만나볼 라이트는 다소 난감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바로 ‘재미’다. 라이트에서 재미를 찾는다는 말이 쉽게 이해가지 않는다면 함께 도깨비 라이트를 살펴보자. 

롱렌즈와 쇼트렌즈로 상의 크기를 조절 할 수 있다

 

 
라이트로 나와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표출한다

라이트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표현한다는 말인가. 그것은 테크웍스플러스가 단순한 라이트 제조사가 아닌 기존에 소형 카메라 렌즈를 개발해오던 광학설계기술 전문회사이기에 가능해진다. 카메라 렌즈는 필름에 상을 맺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테크웍스플러스가 이 기술을 이용하여 바닥에 상을 맺게 해보자는 시도를 하여 탄생한 것이 도깨비라이트다. 아직 시판 전인 이 라이트를 기자가 먼저 사용해봤다

우선 기자는 업체측에 자전거샐활의 로고와 기자들의 이름을 알려드리고 이것을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카드 제작을 부탁했다. 트크웍스플러스는 흔쾌히 기자의 부탁을 들어줬고 이는 여러 동호회에서도 실제로 주문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함께 동호회명을 바닥에 비추며 라이딩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멋지지 않은가. 게다가 동호회 회원들의 이름을 각각 새겨 넣을 수도 있다. 컬러 필름을 이용한 이미지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단순한 동호회명이 아니라 컬러로된 동호회 로고도 가능하다

기자의 이름과 회사 로고가 새겨진 이미지카드가 삽입된 상태

 

이름이나 로고는 제작을 의뢰해야 하지만 기본으로 포함된 이미지 카드들도 재밌게 활용할 수 있다. 화살표 이미지의 경우 선두라이더가 후미 라이더들에게 방향을 지시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고 행사 진행도 가능하다. 좋아요 표시나 하트 표시를 이용해서 캠핑장에서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디자인이 다소 투박하다는 점이다. 근래의 자전거용 라이트들이 워낙에 예쁜 디자인으로 나오는 탓에 도깨비라이트의 검정색 원통형 디자인은 성능을 보기 전엔 그다지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은색 나사산 마개를 열면 카드를 갈아 낄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재미있는 라이트는 단체 라이딩을 더 즐겁게 해주고 자신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동호회에서 탐낼만 하지 않을까. 롱렌즈와 쇼트렌즈가 있어 이미지의 크기를 조정 할 수 있고 광학렌즈를 이용한 빛의 직진성이 좋아 밤에는 별지시기로도 이용이 가능해 보인다. 아직 가격은 미정이며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본으로 포함되어있는 이미지 카드들
기자들의 이름을 새겨서 바닥에 비추고 라이딩을 해봤다
컬러 이미지도 제작이 가능하다
화살표 이미지로 진행 방향을 전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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