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서울 최대의 자전거 아울렛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서울 최대의 자전거 아울렛
 

서울 중랑구에는 40년 세월의 역사를 자랑하는 자전거 샵이 있다. 1979년 설립되어 6평 남짓한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꾸준히 성장해온 바이크랜드는 지난해 12월 다섯 번째 이사를 통해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현재는 5개층 280평 규모의 매장에 완성차와 부품, 용품 등 자전거와  관한 모든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역사와 규모에서 바이크랜드는 동서울을 대표한다 
글·사진 이상윤 기자

 
 

자전거 경력이 10년 이상이라면 ‘바이크랜드(Bike land)’는 친숙한 이름이다. 우리나라의 자전거 문화와 함께 성장해온 전문샵의 산 역사이기 때문이다.  
바이크랜드는 이은철 대표가 1979년 11월에 6평 남짓한 작은 가게에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 대표의 아들이자 든든한 협력자인 이진호 실장이 불과 3살 때의 이야기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이진호 실장의 기억에 따르면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가게를 운영했으며 6평 가게에 붙어있는 3평 남짓한 방에서 함께 생활했다고 한다.
40년의 시간이 지난 바이크랜드는 이제 동서울에서 가장 큰 자전거 아울렛으로 변신했다. 그동안 다섯 번의 이사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왔고, 지금은 총 5개층으로 운영된다. 전문 아울렛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품들도 다양하다. 총 2653가지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같은 모델의 색상과 사이즈를 모두 포함하면 총 5000개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자전거를 만나 볼 수 있는 1층
바이크랜드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1층에는 각종 브랜드의 입문차부터 고급차까지 한번에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고급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티타늄 프레임의 자전거와 브랜드 인기가 높은 윌리어, 비앙키 제품을 매장 한쪽에 별도로 구성해 한눈에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되 있다.
매장에는 자전거 정비를 위한 미캐닉룸이 함께 있다. 특이한 점은 미캐닉룸이 가려져 있지 않고 소비자가 정비과정을 모두 볼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다는 것이다. 오픈된 공간에서 정비가 이뤄지다 보니 자전거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평소 정비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도 있고, 정비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

 
한번에 볼 수 있는 윌리어와 비앙키 자전거
오픈되어 있는 미캐닉룸과 잘 정돈된 정비공구
다양한 휠세트

 

 

2층에는 다양한 액세서리 전시 
2층에는 라이딩에 필요한 다양한 액세서리를 만나 볼 수 있다. 의류, 헬멧, 신발, 고글, 장갑, 버프, 라이트, 후미등, 물통, 펌프 등 수천가지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자전거 의류 중 최고급 품질로 인기가 높은 아소스 의류는 매장 한쪽에 있고, 카스텔리, RH+, 폭스레이싱, 바이크존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볼 수 있다. 

 
사이즈별로 잘 정돈된 각종 의류와 헬멧
품목별로 구분되어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금방 찾을 수 있다
 

3층에는 경제적인 가격의 이월상품 전시
3층에는 각종 입문차부터 고급차까지 다양한 이월할인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제품 중에는 이미 단종되어 더 이상 구하기 힘든 유니크한 제품도 시선을 끈다. 구경하는 재미와 함께 이월세일을 통해 경제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바이크랜드의 또 하나의 장점은 피팅을 필요로 하는 고급차 구매 라이더에게 정밀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최상의 상태로 제품을 보관 중인 4층과 지하
물건을 보관하는 지하와 4층에는 각종 제품이 잘 정리되어 있다. 수많은 제품을 창고에 보관하는 경우 대부분 아무렇게 쌓아 놓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바이크랜드는 항상 제품이 상하지 않고 최상의 상태로 보관되도록 잘 정리해서 보관한다. 

 
 
 
 


Interview
“바이크랜드를 최고의 자전거 아울렛으로 성장시키겠다”

 
(좌) 이은철 대표 (우) 이진호 실장

언제부터 바이크랜드에서 근무하고 있는가?
“2007년부터 바이크랜드에서 아버지를 도와 일하고 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금은 자전거와 용품 판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람들이 아버지의 사업체에서 일한다고 하면 쉬운 일을 맡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정반대로, 일을 배우는데만 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미캐닉부터 시작해 자전거와 용품 판매를 모두 거치고 나서야 지금의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앞으로 추구하는 바이크랜드는?
“최근 자전거업계가 많이 침체해 있다. 물론 바이크랜드도 성장세가 주춤했다. 꾸준하던 고급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고급자전거뿐 아니라 다양한 자전거를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자전거 시장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 결과 이번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 매장 3층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자전거를 별도로 마련하게 되었다. 아울렛이라는 이름에 맞게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을 준비해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 판매 페이지에는 소비자의 이해와 선택을 돕기 위해 간략한 제품소개가 아니라 상세한 정보를 담은 리뷰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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