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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용품] DT 스위스 PR1400 다이컷 옥식알루미늄 휠의 ‘끝판왕’

알루미늄 휠의 ‘끝판왕’
 

2017 엘파마 대리점 경영자 세미나에서 DT 스위스의  아시아 세일즈 총괄, 로버트 발렌티니는 자신 있게 PR1400을 이 가격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최고의  휠세트라고 소개했다. 앞 635g, 뒤 800g의 경량 알루미늄 휠세트로 DT 스위스가 자랑하는 스타 라쳇 시스템을 적용했고 새롭게 선보이는 OXiC 코팅 처리를 통한 우수한 내마모성과 향상된 브레이크 성능까지 갖추었다. 기존 ‘알루 삼대장’을 긴장하게 만드는 DT 스위스 PR1400 다이컷 옥식을 살펴본다 
 

 

DT  스위스는 뛰어난 만듦새와 높은 내구성, 독특한 라쳇 방식으로 이미 많은 고급 휠 제조사들이 선택하는 허브로 유명하다. 특히 MTB 분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아직까지 로드바이크를 위한 휠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해왔다.
그런 DT 스위스가 로드 시장을 겨냥해 2017년 야심차게 선보인 최상급 알루미늄 휠이 바로 PR 1400 다이컷 옥식이다. 과연 어떤 휠인지 자세히 알아보고 기자가 직접 타봤다. 이름이 길어 이하 PR1400이라 칭한다. 
 
 
옥식(OXiC) 코팅 처리를 마친 PR1400의 표면
옥식 코팅된 림표면을 위한 전용 브레이크 패드가 포함되어 있다
 
 

표면에 세라믹을 입힌 OXiC 코팅
최근 많은 제조사가 최상급 알루미늄 휠의 림 표면을 알루미늄 그대로가 아닌, 특수 코팅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샤말 밀레나 펄크럼 레이싱 제로 나이트 같은 휠들이 대표적인데 PR 1400도 옥식(OXiC)이라는 특수한 코팅 처리를 했다. 옥식 코팅은 알루미늄의 표면에 세라믹 레이어를 입히는 코팅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아노다이징 또는 시계 케이스에 많이 등장하는 DLC 코팅 등과 유사한 방식의 표면처리 방법이다. 하지만 내마모성과 내구성은 아노다이징보다 훨씬 더 강하며, 미세한 불규칙 표면을 형성해 제동력 또한 향상된다. 알루미늄은 물론이고 강철이나 모래보다 강하다. 호기심이 생긴 기자는 동전으로 림 표면을 살살 긁어보았는데 표면에 흠집이 생기지 않았다. 

 
 

옥식 코팅을 그림으로 나타낸 모습. 알루미늄 위로 세라믹 레이어가 생성된다

알루미늄, 아노다이징된 알루미늄, 경화강, 모래, 옥식의 강도를 비교한 그래프
 
 

완성휠의 장점을 살린 허브와 스포크 디자인
완성휠의 장점은 뭘까. 바로 허브와 스포크, 림을 모두 한 제조사가 제작하기 때문에 서로만을 위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DT 스위스는 PR1400을 만들면서 허브와 스포크를 맞춤으로 설계했다.
스포크 헤드를 기존의 스트레이트풀이나 제이밴드 방식이 아닌, 네일 헤드라는 부채꼴 모양의 독특한 형상으로 만들고 허브도 그와 딱 맞아 떨어지도록 제작해 뒤틀림을 최소화하고 탄성을 높였다. 또 다이컷(DICUT) 기술을 적용한 허브는 에어로 성능과 강성, 경량화 모두에 도움을 준다. 더블 버티드 스포크는 경량과 동시에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높였다.

 
알루미늄, 아노다이징된 알루미늄, 경화강, 모래, 옥식의 강도를 비교한 그래프

 

 

튜브리스 레디? 아니다. 그냥 튜브리스다
PR1400은 클린처 타이어와 동시에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튜브리스 타이어 장착이 가능하다. 하지만 PR1400을 산다면 기자는 절대로 클린처를 쓰지 않을 것이다. 제조사에서도 가능하다면 튜브리스를 쓰라는 듯 튜브리스 장착을 위한 밀킷(MILKIT)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림테이프도 튜브리스용으로 미리 감아져 나온다. 이렇게까지 준비를 해줬는데 튜브리스 타이어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마찰 저항도 적고 펑크 걱정도 없으며 더 가볍고 더 싼 튜브리스를 왜 안쓴단 말인가! 지금까지 튜브리스 레디라고 하는 휠들은 대부분 밸브나 림테이프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PR1400은 모든 것이 제공되니 무조건 튜브리스다. 기자도 PR1400을 타보기 위해 튜브리스 타이어를 장착했다. 

 
휠세트를 구매하면 기본으로 포함되는 밀킷
튜브리스용 림테이프가 기본으로 감겨 나온다
 
 

직접 타보고 느껴보자
처음에는 단순한 소개로 끝내려고 했지만 알수록 매력적인 휠이라 수입사에 요청해 직접 타보기로 했다. 기자는 현재 직접 빌딩한 크리스킹 허브, 샤핌 스포크, 헤드 림으로 구성된 휠을 사용하고 있는데 총 160만원 정도가 들었고 튜브리스 타이어를 쓰고 있어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PR1400에는 슈발베 원 프로원 튜브리스 타이어를 장착하고 달려봤다.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기자의 기존 휠과 비교해 더 단단하고 강한 토크에서 민첩하게 반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우 안정적인 제동력이 압권이었다. 옥식 표면과 스위스스탑 전용 패드의 조합은 부드러운 감속과 빠른 제동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다. 잠깐 타본 이상윤 기자도 제동력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
정말 단점을 찾기 힘든 휠이다. 독자들도 알다시피 기자는 어떻게든 단점을 하나 이상 찾아내어 쓰는데 이번에는 단점을 찾기가 힘들었다. 최상급 알루휠답게 가볍고, 이미 검증된 DT240 허브의 구름성과 안정성, 강한 토크에도 끄떡없는 스타라쳇, 뛰어난 제동력까지 제품 자체에서는 단점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표면이 코팅된 다른 휠들과 달리 앞으로도 계속 표면 코팅이 단단하게 유지되길 바란다. 이점만 오랜 사용시간 속에서 검증이 된다면 스포크를 아무데서나 구하지 못하는 것 정도가 단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독자 중에 알루미늄 휠의 끝판왕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PR1400 다이컷 옥식을 추천한다. 가격 160만원. 


자전거생활 유튜브 채널에서 PR1400을 동영상 리뷰로도 만나 볼 수 있다. 

 
직접 주행을 해보기 위해 슈발베 원 프로원 튜브리스 타이어와 스프라켓을 끼우고 자전거에 장착. 너무 잘 어울려 소유욕이 불타올랐다

 

 
㈜엠비에스코퍼레이션 055-265-9415 www.elfama.com
 
 
 
 

유병훈 기자  bhyu19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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