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 SWISS ROAD R:EVOLUTION 18

[자전거업계소식]DT 스위스 로드 레볼루션 18

DT SWISS ROAD R:EVOLUTION 18

㈜엠비에스코퍼레이션이 DT 스위스의 로드 휠 소개를 위한 ‘2017 DT 스위스 프레스캠프’를 5월 27~28일 이틀간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제품 프레젠테이션과 시승행사로 이뤄졌으며 DT 스위스의 로드 휠 캠페인인 로드 레볼루션 18에 대한 내용이 발표의 핵심이었다
글 유병훈 기자  사진 유병훈 기자, 엠비에스코퍼레이션

 

 

DT 스위스는 뛰어난 품질과 내구성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MTB 휠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다. 하지만 전통적인 강자들이 포진해있는 로드 휠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명성을 높이지 못했는데, 에어로다이내믹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작용하는 로드휠 시장에서 에어로다이내믹에 대한 기술 축적이 되어있지 않았던 DT 스위스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DT 스위스는 이러한 상황을 로드 레볼루션 18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로드 휠 시장에서의 위상을 혁명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로드 레볼루션 18
로드 레볼루션 18 프로젝트의 핵심은 로드바이크에서 프레임과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휠을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카테고리로 나누는데 있다. 기존에 우리는 휠을 경량 또는 에어로라는 두 개의 집합으로 구분하는데 그쳤지만 DT 스위스는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총 5가지의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다섯 개의 카테고리는 엔듀런스(E), 퍼포먼스(P), 에어로(A), 사이클로크로스(C), 트랙(T)이다. 현재까지 A, E, P 3개의 카테고리를 선보였으며 올해 안에 나머지 C, T 카테고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A, E, P, C, T의 카테고리는 제품명의 가장 앞자리에 위치한다. 예를 들어 ARC1100은 에어로(A) 로드카본(RC) 림을 사용한 1100의 허브등급을 갖는 휠을 의미한다. 허브의 등급은 1100, 1400, 1600, 1800이라는 숫자로 표시되며 숫자가 작을수록 상급이다. 따라서 ARC1100은 최상급 허브를 사용한 에어로 카본 로드 휠세트가 된다.  

 

 

에어로다이내믹의 극대화 
앞서 말한대로 DT 스위스는 정밀가공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은 뛰어났지만 로드바이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 에어로다이내믹 기술력은 그에 미치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DT 스위스 스스로도 이점을 인정하고 이번 로드 레볼루션 18의 에어로 모델들은 에어로다이내믹 전문 회사인 스위스 사이드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 스위스 사이드는 F1에서 5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회사로 사이클링 에어로다이내믹 분야의 NO.1 기업이다. 이러한 스위스 사이드와의 협업을 통해 DT 스위스는 한 단계 진일보된 에어로 성능의 휠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휠의 공기저항이 얼마나 크기에 이렇게 휠에서 에어로다이내믹이 강조되는 것일까? 스위스 사이드의 실험에 따르면 공기저항의 75%를 라이더가, 25%를 자전거가, 그리고 단 8%만을 휠이 차지한다고 한다. 단지 8%의 영향이라면 우리가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게 아닐까? 하지만 우리가 휠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절대적인 저항의 크고 작음보다 저항을 줄이는 효과가 얼마나 있느냐에 있다.
스위스 사이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전거, 라이더, 휠 이 세 개의 요소 중에 휠이 가장 유의미한 공기저항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는 컴포넌트라고 한다. 휠의 에어로다이내믹 향상에 의한 공기저항의 감소, 양력발생 등으로 인한 총 공기저항 감소율은 65%인데 반해 자전거는 24%, 사람은 11% 정도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휠은 공기저항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스위스 사이드는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한 공기저항과 함께 바퀴가 구르며 생기는 공기저항까지도 고려해 최적을 휠을 만드는데 노력했다. 기존의 공기저항 실험은 바퀴가 굴러가는데 걸리는 공기저항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실험결과 바퀴가 구를 때 발생하는 로테이셔널 저항이 전체저항의 25%를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도에 따른 저항도 측정해 공기저항에 따른 조향성과 실제 라이딩 시에 발생하는 저항에 좀 더 근접한 상황에 맞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PR 1400 다이컷 옥식 모델을 타고 라이딩 시작
휠을 교체하며 테스트 라이딩 진행

 

 

휠을 교체하며 진행한 테스트 라이드
로드 레볼루션 18의 다양한 모델들에 대한 리뷰는 향후 하나씩 진행될 예정이다. 프레스 캠프를 통해서 시승을 해본 모델은 로드 레볼루션 18 프로젝트에 포함된 ERC1100 다이컷과 PR 1400 다이컷 옥식, 로드 레볼루션 18 제품은 아니지만 DT 스위스에서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RRC65 다이컷과 RC38T 스플라인으로 총 4개의 모델을 번갈아 가며 시승했다. 반나절이라는 집중된 시간동안 다양한 휠을 체험해 봄으로써 휠마다의 특성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기자가 출발지인 부곡 레인보우호텔에서 함안보 베이스캠프까지 타고 간 모델은 PR1400 다이컷 옥식으로 지난달에 리뷰시승을 진행했던 모델이라 매우 익숙했다. 최상급 알루미늄 휠 답게 응답속도가 빠르고 구름성이 좋아 초반 가속이 뛰어나며 전용 패드로 제동력이 압권이다.
두 번째로 시승한 모델은 ERC 1100 다이컷 디스크브레이크 모델로 엔듀런스 타입이다. 디스크브레이크를 장착한 카본 휠세트는 역시나 반응성이 빨랐고 안정적인 제동을 보여줬다. 특히나 25C의 넓은 타이어를 장착해 제동력이 극대화 됐다. 허브로부터 3분의1 지점까지는 버티드 스포크로 그 이후부터 림까지는 블레이드 스포크로 되어있어 공기저항이 작고 고속에서 항속성이 뛰어났다. 반응성도 좋아서 전천후로 사용하기에 좋아보였다.
다음으로 시승한 모델은 RRC 65모델로 높은 림 프로파일로 인해 고속주행 시에 항속성이 좋았고 대각선에서 불어오는 바람에서도 조향성이 높아 기자를 놀라게 했다. 완전한 측풍에서눈 옆으로의 밀림을 어쩔 수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어 엘파마에 정밀 리뷰를 위한 대여를 요청했다. 한달 간 사용한 뒤 더 자세한 리뷰를 소개하겠다.
마지막으로 장착한 휠세트는 RC38T 스플라인이다. 올라운드 성향의 RC38T는 초반 가속이 매우 좋았지만 고속에서의 항속석은 이전의 RRC65보다 떨어졌다. 림 높이가 더 낮은데도 RRC65에 비해 대각선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대한 조향성이 떨어져 약간 당황하게 만들었다. 퍼포먼스 카테고리의 PRC 모델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출시되면 시승을 해볼 계획이다.
로드 레볼루션 18 캠페인을 통해 로드 휠 시장에서 비상을 노리고 있는 DT 스위스의 이번 프로젝트가 2018년에 어떠한 결과를 보여줄지 향후 출시될 두 라인업과 시장의 반응이 궁금해진다. 

 

 

 ‌㈜엠비에스코퍼레이션 055-265-9415 www.elfam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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