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SPECIAL
물통물 없이 어떻게 달려?!

▶ 연속기획/자전거용품의 최전선 ①
물 없이 어떻게 달려?!
물통


라이딩 할 때 수분섭취가 필수적인 만큼 물통은 매우 중요한 용품이다. 노즐을 당기면 즉시 섭취 가능한 전용 물통은 라이딩 중 편하게 음료를 섭취할 수 있고 물통 케이지와 잘 맞아 방지턱을 넘는 충격에도 이탈하지 않는다. 저렴한 일반 물통부터 보냉 기능이 추가된 물통까지 최신 물통을 살펴본다  
글·사진 이상윤 기자

 

 

 

라이더라면 수분섭취의 중요성을 모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체내 4% 이상의 수분이 손실되면 근육의 운동 수행능력이 30% 정도 떨어지며, 12% 손실 시 무기력해지고, 20% 이상 손실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물론 극단적인 상황을 맞이하기 전 몸이 갈증이라는 신호를 보내므로 라이더는 수분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갈증을 느끼기 전 미리 섭취하는 것이다.
자전거 전용 물통은 라이딩 중에도 한손만 사용해서 쉽고 빠르게 수분을 섭취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간혹 전용 물통의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해 일반 생수병이나 이온음료를 케이지에 꽂고 다니는 라이더들도 있다. 생수병은 섭취를 위해서 양손을 사용해 캡을 여는 구조여서 라이딩 중 마신다면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고, 안전하게 물을 마시려면 일일이 멈춰야 한다. 또 방지턱 등을 넘을 때 충격으로 물통이 빠지기도 한다. 뒤따라 오던 라이더가 물통을 밟고 낙차하는 등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전거 전용 물통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구조와 형태는 간단하지만 소재와 디자인, 보온보냉 기능 등이 추가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어떤 최신 제품들이 있고, 제품 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엘리트 플라이 팀
엘리트 플라이 팀 물통의 최고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함께 총 11가지 디자인을 제공해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몸체 부분이 볼록하게 제작되어 한 손으로 쥐었을 때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잡히는 그립감이 뛰어나다. 노즐은 써모플라스틱 고무로 제작되어 음료에 고무 냄새가 나지 않아 음료를 마시는데 이질감이 없다.
본체는 환경호르몬인 BPA(비스페놀 A) 프리 제품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최대 550㎖ 용량이다. 직경 74㎜, 높이 185㎜이며 가용온도는 최대 40°c로 이 온도 이상의 물을 보관하면 제품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격 9000원.

 

 

(좌)노즐과 물통캡의 구조가 간단해 손쉽게 분해해 씻을 수 있다. (우)노즐을 위쪽으로 뽑으면 음료를 마실 수 있지만, 노즐이 열린 상태에서 물통을 뒤집으면 물이 흐른다





스캇 코퍼레이트 G3
스캇 코퍼레이트 G3 물통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점과 550㎖의 용량이 부족한 라이더를 위해 700㎖ 대용량 제품도 있다는 것이다. 연질의 폴리프로필렌 재질로 제작된 몸체는 물을 마실 때 약간의 저항이 느껴지지만 빠르게 원래형태로 복구되는 성질을 갖고 있다. 550㎖ 제품의 가격은 8000원, 700㎖ 제품은 9000원이다.

 

 

(좌)일반적인 물통과 같은 방식으로 노즐을 위로 뽑으면 음료를 마실 수 있으며 엘리트 물병과 마찬가지로 노즐이 열린 상태에서 거꾸로 잡으면 물이 흐른다. (우)▲노즐의 날개 부위가 생각보다 두꺼워 빼내는데 요령이 필요하지만 구조가 간단하므로 씻는데 무리가 없다

 

 

 

비엠웍스 하이퍼포먼스 P1
국내 업체인 비엠웍스가 유명 자전거브랜드 스페셜라이즈드와 콜라보를 통해 선보인 제품으로 8가지 톡톡 튀는 디자인이 장점이다. 물을 직접 보관하는 본체는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환경호르몬이 없는 BPA/BPS 프리 제품이다. 그립감은 엘리트 플라이 팀 제품과 스캇 코퍼레이트 G3 제품의 중간 정도다. 크기는 200×70㎜이며 최대 600㎖의 음료를 보관할 수 있다. 가격 1만4900원.

 

 

노즐을 위로 빼면 음료를 마실 수 있다.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노즐이 열린 상태에서 물통이 아래를 향하면 물이 흐른다. 아쉬운 점은 노즐이 별도로 분리되지 않아 오염에 취약해서 자주 씻어 줘야 한다

 

 

폴라보틀 짚스트림
폴라보틀 짚스트림은 기존 폴라보틀의 보냉능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노즐이 개량된 모델이다. 물을 보관하는 본체는 BPA와 환경호르몬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 자동세척기로 세척을 하거나 냉동실에 사용해도 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내부에 인슐레이터가 삽입되어 보냉성능을 끌어 올렸다. 기본적으로 탈착이 가능한 스트랩이 포함되며 별도로 캡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최대 680㎖의 음료를 보관할 수 있다. 가격 2만원.

 

 

(주)물통 캡의 구조가 간단해 청소가 편하다. (중)노즐을 위로하면 음료섭취가 가능하다. (우)노즐을 위로 올린 상태에서 살짝 비틀면 쉽게 빠진다. 안쪽에는 특수 실링이 들어 있어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지만 별도로 분리하기 어려우므로 꼼꼼한 세척이 필요하다.

 

 

엘리트 아이스버그
엘리트 아이스버그의 가장 큰 장점은 손이 작아도 편안하게 잡을 수 있는 그립감이다. 2중 벽 구조로 보냉기능을 갖췄으며 음료가 보관되는 용기는 BPA 프리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노즐에 이물질로 인한 오염을 막아주는 더스트캡이 장착되어 나오며 불필요하면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용량은 500㎖이고 총 4개의 디자인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가격 1만6000원.

 

 

노즐을 쉽게 빼내 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노즐이 올라온 상태에서 물통을 아래로 향하면 내용물이 흐른다

 

 

카멜백 포디움 아이스
카멜백 포디움 아이스 물통의 최대 장점은 보냉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에어로젤 인슐레이션을 사용해 일반 물병과 비교시 최대 4배 이상의 보냉효과를 자랑한다. 물을 보관하는 몸체는 BPA와 BPS 프리 인증을 받아 인체에 무해하며 고무 냄새 없이 물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또 한 가지 카멜백의 최대 장점은 다른 물병과 다른 방식의 제트밸브에 있다. 대부분 노즐을 위로 뽑아서 사용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밸브를 돌려서 음료를 섭취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상당히 편리하다. 제품은 266.7×74㎜며 최대 용량은 610㎖이다. 가격 3만7000원.

 

 

(좌)밸브를 여는 형식으로 돌려야 음료를 마실 수 있으며 물통을 뒤집어도 물이 새지 않는다. (우)밸브를 위쪽으로 잡아당기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단점은 노즐 사이에 검은 물때가 끼므로 자주 청소해줘야 한다

 

 

폴라보틀 빅 베어
폴라보틀의 장점은 570㎖, 680㎖ 두 가지 용량의 제품이 있으며 각 색상과 디자인 별로 20여 종이 넘어 선택의 폭이 가장 넓다는 것이다. 빅 베어만의 장점이라면 전면에 나온 귀여운 곰돌이 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 음료를 보관하는 본체는 BPA 프리 제품으로 안전하고, FDA(미국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를 사용해 뛰어난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이중구조 제품으로 보냉기능도 탁월하고 손쉽게 노즐을 제거할 수 있어 세척이 편리하다. 스트랩은 기본 포함이며 필요시 더스트캡을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260×75㎜의 크기에 무게는 144g이다. 가격 1만5000원.

 

 

 

(좌)노즐을 위쪽으로 하면 음료를 마실 수 있으며 물통을 아래로 하는 경우 물이 흐른다. (우)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어 세척이 편리하다

 

 

보냉실험
무더운 여름 과연 물통이 어느 정도 보냉기능이 있는지 직접 실험을 해보았다. 실험 환경은 오후 3시의 햇볕이 드는 노면에 물통을 일정 간격으로 띄워 놓고 10분마다 3번 물 온도를 측정했다. 물은 수돗물을 받아 30분 정도 냉장고에 보관했다.
조금 더 다양한 환경을 고려해 실험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라이딩 현실을 감안해 진행했으니 재미로 참고해 보자.
실험 결과 30분 경과 후에도 온도 차가 가장 적은 것은 카멜밸 포디움아이스와 폴라보틀 빅 베어로 약 4도 차이가 났다. 하지만 이는 30분 경과시간 기준의 데이터일 뿐이고, 업체가 주장하는 보온보냉 물병의 효과시간인 2시간 기준 또는 1시간 기준에서는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일이다.

 

 

 

 

측정장비는 열화상카메라 FLIR E6제품을 사용했다. 온도측정 방식은 일정 시간마다 물통캡을 열고 물의 온도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상윤 기자  yooni0974@gmail.com

<저작권자 © 자전거생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