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SPECIAL
자전거용품의 최전선 ② 헬멧당신의 머리는 안전합니까?

연속기획 / 자전거용품의 최전선 ② 헬멧

HELMET
당신의 머리는 안전합니까?


헬멧은 라이딩 때 안전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자 유일한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부상예방 목적인 안전성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저렴한 일반 헬멧부터 블루투스 통화기능이 내장된 헬멧까지 다양한 최신 제품을 소개한다   
글·사진 이상윤 기자

 

 

 

자전거 사고가 발생했을 때 머리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헬멧은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자전거사고 부상 통계에 따르면 성인이 다치는 부위는 머리(38.4%)가 가장 많았다. 특히 20~59세 성인보다 9세 이하의 어린이 부상 비중이 더 높으며 60세 이상 고령 라이더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고, 사고 후유증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사고시 헬멧은 최대 70%까지 심각한 머리부상을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는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성인들은 관련 규정이 없어 사실상 개인선택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각 자치단체에서 무료로 헬멧을 나눠주고 착용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헬멧 착용률은 30% 미만으로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저렴한 제품부터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제품까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찾아보자.

 

 

 

 

헬멧의 중요성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으로 약 1.7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헬멧을 씌운 멜론은 큰 외상이 없는데 비해,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떨어진 멜론은 바닥과 부딪히는 순간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내용물을 흩뿌리며 박살이 났다. 멜론이 사람의 머리라 생각이 들자 기자의 몸에는 닭살이 돋았다.




가장 저렴하지만 안전한 헬멧
MACBAC COOLRIDE [ 맥백 쿨라이드 ]

이번에 소개하는 총 8가지 제품 중 첫 번째는 맥백 쿨라이드이다. 사실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모델은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아야 하지만, 기자가 첫 번째로 꼽은 이유는 단순하다. KC 인증을 받아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며 소비자가격 3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사실 3만원이 저렴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이상하지만 이 헬멧이 당신의 생명을 구한다면 충분히 저렴하다고 말할 수 있다.
헬멧은 아웃몰드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안전을 위해 고품질의 미국 폴리소스(Polysource)사의 고압축 스티로폼(EPS)을 사용했다. 탈착이 편리한 원터치 락 버클을 적용했고 턱끈은 조절 버클로 조절한다. 헬멧 뒤쪽은 다이얼을 조정해 두상에 적합한 핏으로 조절할 수 있다.
내부에는 땀을 흡수해주는 패드가 이마 전면부와 측면부 그리고 조절 다이얼이 있는 후면에 달려 있어 푹신한 착용감을 준다. 다소 아쉬운 점은 턱끈에 있는 패드의 재질이 딱딱해 착용감이 뛰어나지는 않다. 전면과 후면 총 21개의 통풍구가 있어 여름철 라이딩에도 머리의 열기를 효과적으로 식혀준다. 선바이저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L, XL 두 사이즈로 판매된다. L사이즈 기준 실제 측정 무게는 231g이다. 가격 3만원.

 

 

 

안전에 안전을 더하다
SCOTT CENTRIC PLUS [ 스캇 센트릭 플러스 ]

두번째로 소개하는 제품은 스캇 센트릭 플러스다. 로드바이크와 XC 라이더를 위한 디자인으로 범용성이 넓다. 가장 큰 특징은 MIPS(Multi-directional Impact Protection System)의 적용으로 안전성을 한층 더 끌어 올린 점이다.
밉스(MIPS)는 헬멧 안쪽에 머리를 잡아주는 레이어가 사고시 두개골로 전달되는 충격을 1차적으로 흡수해 뇌진탕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노란색으로 생긴 이 밉스는 4곳에 유연한 재질로 고정되어 있어 1㎝ 정도를 자유롭게 움직여 어떤 방향에서의 충격에도 머리를 보호한다. 간혹 안쪽의 밉스 레이어를 헬멧 보호용 스티커로 착각해 뜯는 경우가 있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인몰드 기술로 제작되어 아웃몰드 방식의 제품보다 더욱 견고하다. 인몰드 방식은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소재의 셸과 충격을 흡수해 주는 압축 스티로폼을(EPS)을 한번에 성형하는 방식으로 제작단가가 높아 주로 고급헬멧에 사용된다. 통풍구는 전면에 9개, 후면에 6개 총 15개가 있다.
땀을 흡수해주는 전면 패드에는 X-Static 이라는 항균 은섬유를 적용해 향균성능을 높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땀을 흡수해주는 내피의 양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부족해 땀이 많은 라이더라면 쪽모자와 같은 별도의 제품과 함께 착용하는 게 좋아보인다.
  턱끈을 조절하는 버클의 모양이 특이해 한번 조절하면 잘 풀리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후면 다이얼을 조절해 두상에 맞춘다. S사이즈 기준 실제 측정 무게는 239g이며 사이즈는 S, M, L 세가지가 있다. 가격 23만원.

 

 

 

 

가벼움도 성능이다
LIMAR Ultralight Plus  [ 리마 울트라라이트 플러스 ]

세번째로 소개하는 제품은 리마 울트라라이트 플러스 헬멧이다. 로드 레이싱 헬멧으로 적합하며 최고의 장점은 175g의 엄청나게 가벼운 무게다. 실제 6시간 이상의 장시간 라이딩을 해본 라이더라면 헬멧 무게로 인한 피로를 잘 이해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200g대 중반의 무게의 제품이 대분인데 비하면 175g은 정말 큰 매력이다.
초경량을 위해 고분자 밀도의 첨단재료를 인몰드 기술로 생산해 깔끔하면서도 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환기를 위한 에어홀은 총 22개로 폭염에도 머리에 쌓인 열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해준다.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울트라라이트 플러스는 정면에서 날아오는 벌레들이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버그넷이 기본으로 달려 있다. 푹신한 느낌의 패드는 머리와 헬멧이 닿는 곳에 적절히 배치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고 턱끈에는 메쉬재질을 적용해 통풍성과 경량의 효과를 얻었다.
두상에 맞게 조절 가능한 후면 다이얼에는 전용 라이트가 달려 있다. 총 3개 점멸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고 배터리는 교체 가능해 야간라이딩시 안전성을 높여준다. S사이즈 기준 무게는 191g이며 선바이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가격 22만원.

 

 

 

 

공기역학적 헬멧
MET MANTA  [ 메트 만타 ] 

네번째로 소개하는 제품은 메트 만타이다. 로드 레이싱에 최적화된 헬멧으로 최고의 장점은 다른 헬멧과 비교해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에어로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로드바이크는 고속주행 중 공기저항이 가장 심하며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얼마나 에어로 성능을 효과적으로 내는지가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만타의 경우 시속 50㎞로 주행 시 에어로 효과를 통해 10W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전면 7개 에어홀, 후면 6개 등 총 13개의 에어홀을 통해 열기를 배출하는 디자인에도 과학이 숨어있다. 에어로 성능을 위해 에어홀의 개수가 적은 디자인이지만, 통기성의 향상을 위해 에어 채널이 헬멧 안쪽에 형성되어있다. 전면에 위치한 에어홀보다 큰 6개의 후면 에어홀의 기압차를 통해 헬멧 속 더운 공기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배출시켜 준다.
헬멧 내부에는 부드럽고 푹신한 패드가 장착되어 있고, 턱끈은 쿨맥스 소재로 제작되어 다른 브랜드보다 가볍고 빠른 건조가 특징이다. 후면 다이얼 부분에는 실리콘 소재의 패드가 덧대어져 있어 헬멧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해준다. 외부에는 별도의 전용 라이트를 구매해 달 수 있다.
M 사이즈 기준 실제 측정 무게는 216g이며 사이즈는 M, L 두 가지가 있다. 가격 24만원.


 

 

 

 

간단한 접이식 헬멧
CLOSCA FUGA [ 클로스카 푸가 ]

다섯번째로 소개하는 제품은 클로스카 푸가 헬멧이다. 일반 로드바이크와 MTB에 사용해도 무방한 안전성을 가지고 있지만, 푸가는 조금 더 잘 어울리는 분야가 있다. 스타일리시한 도심형 라이더에게 특히 잘 어울린다. 심플하면서도 독자적인 폴딩 방식으로 헬멧을 접을 수 있다. 접었을 때의 크기는 6㎝에 불과해 가방이나 작은 수납공간에 보관할 수 있다.
가볍지만 견고한 압축 스티로폼을(EPS)을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한국 KC 인증과 유럽 EN1078, 미국/캐나다의 CPSC 인증을 통과해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투박하고 심플해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머리의 열기를 배출하기 위한 3개의 통기구가 존재해 열을 식혀준다. 헬멧 안쪽에 있는 패드는 머리와 직접 닿는 부분만 쿠션이 있어 적당한 쿠션감을 제공한다. 다소 아쉬운 점은 두상에 맞게 헬멧을 조여주는 다이얼이 없고, 밴드 방식으로만 고정이 가능해 표준치를 넘어가는 두상에게는 타이트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패션에 맞춰 선바이저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안쪽에 벨크로로 장착되는 선바이저는 추운 겨울 보온을 위한 패브릭 재질의 바이저를 포함, 총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헬멧 상단에 부착된 NFC를 인식시키면 URL로 사용자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어 도난방지에 활용할 수 있다.
사이즈는 S, M, L 세가지이며 S 사이즈 실제 측정 무게는 312g이다. 가격 19만5100원.

 

 

 

 

만지는 재미가 있는 헬멧
OVERRADE PLIXI [ 오버레이드 플릭시 ]

여섯번째로 소개하는 제품은 오버레이드 플릭스 헬멧이다. 플릭시는 프랑스 브랜드로 유러피안 감성이 녹아든 디자인과 설계로 자전거뿐 아니라 스케이트보드, 스노보드, 인라인 등 다양한 스포츠에 사용할 수 있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전동킥보드에도 잘 어울린다. 플릭스의 장점을 꼽으라면 접이식 헬멧으로 접거나 펼 때 조작하는 재미가 있다. 제품의 마감이 깔끔하고 추가로 증정되는 구성품이 상당히 알차다.
헬멧 내부는 기본적으로 압축 스티로폼을(EPS)을 사용해 제작했다. 접이식 헬멧인 만큼 내부 압축 스티로폼이 통으로 된 모양이 아니라 헬멧이 접히는 부위는 유격 없이 맞물리도록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머리와 직접 맞닿는 패드의 재질은 부드럽고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에 두꺼운 스펀지 재질로 제작되어 푹신한 느낌을 주고 헬멧이 접히는 부분의 손상을 방지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 추가로 여분의 패드를 제공해 패드가 손상되면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턱끈의 길이는 버클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고, 두상에 맞게 조절하는 다이얼은 없지만 벨크로에 고정되는 밴드 방식으로 두상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폭이 넓다. 헬멧 전체에 14개의 에어홀을 통해 머리의 열기를 식혀주며 5가지 색상의 선바이저를 별도로 구매하면 다양한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5가지 색상의 레인커버는 헬멧 내부로 비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며 겨울에는 방풍 역할을 해 체온을 유지시켜 준다. 선바이저와 레인 커버의 색다른 조합으로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사이즈는 S-M, L-XL 두가지이며, S-M사이즈 실제 측정 무게는 489g이다. 가격 16만원.

 

 

 

 

 

최신 기술의 조화
WRC BTIN  [ 더블유알씨 비트인 ]

일곱번째로 소개하는 헬멧은 국내기업 더블유알씨가 선보인 블루투스 헬멧 비트인이다. 핸드폰과 블루투스를 연동해놓으면 라이딩 중에도 안전하게 음악을 감상하거나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오토바이 헬멧 쪽에서는 이미 도입된 기술이지만, 자전거 헬멧에서 유닛이 내장된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헬멧은 압축 스티로폼(EPS)으로 제작되었으며 안전을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안전 프레임 망(Safety Reinforced Frame net)이 삽입되어 2차 충격에 안전하고, 높은 조밀도와 내구성을 위해 인몰드 공정으로 제작되었다. 총 17개의 에어홀은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하며 푹신한 재질의 땀 패드는 이마와 머리 뒤쪽까지 위치해 착용감이 편안하다. 한국인 두상에 가장 적합하게 설계된 제품으로 후면 다이얼로 두상에 더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사용해 충전할 수 있고 연속사용 시간은 약 7시간이다. 헬멧의 측면에 붙어있는 마이크를 통해 전화받기, 수신거절, 음악재생, 스피드 다이얼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마이크 조작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고, 동료 라이더와 라이딩 중 음성 대화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바람에 의한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컨트롤 기술이 적용돼 깨끗한 통화품질을 자랑한다. 마이크는 생활방수를 지원해 비를 맞아도 문제가 없지만, 충전부 단자가 침수될 경우 고장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이즈는 M, L 두가지이며, L 사이즈 기준 실제 측정 무게는 331g이다. 가격 15만8000원.

 

 

 

 

 

선택권이 적은 대두 라이더의 종착지
STEAIRX STEAIR SPORT  [ 스테어X 스테어 스포츠 ]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제품은 OGK 카부토의 스테어 스포츠 헬멧으로 머리가 커서 방황하는 라이더를 위한 헬멧이다. 순수하게 머리가 큰 사람도 있지만, 앞뒤, 옆 두상이 돌출된 일명 ‘짱구’ 머리로 보통 헬멧이 맞지 않는 사람도 선택 가능한 마지막 종착지라 할 수 있다.
헬멧 내부는 압축 스티로폼(EPS)으로 제작되었다. 큰 사이즈의 헬멧이라지만 조금 더 특별한 머리 크기의 라이더를 위해 후면에 높낮이를 조절해주는 4개의 핀홀과 후면 다이얼로 두상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헬멧 안쪽에는 버그넷과 함께 적당한 두께의 일체형 패드가 들어있어 세척이 편리하다. 구매 시 두께가 서로 다른 5㎜, 10㎜ 패드가 별도로 증정된다.
원터치 형식으로 장착이 편리한 버클을 사용했고, 턱끈의 길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총 20개의 에어홀은 열기를 효과적으로 빠르게 배출한다.
사이즈는 XXL, XXXL 두 가지로 XXL 사이즈 실제 측정 무게는 275g으로 부피에 비해 가볍다. 가격 15만9000원. 

 

 

 

 

 

 

 

 

 

이상윤 기자  yooni0974@gmail.com

<저작권자 © 자전거생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