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의 새로운 물통케이지 세가지

월드투어의 ‘물 전담(?) 엘리트’
엘리트의 새로운 물통케이지 세가지

 
 

자전거의 프레임이 그 소재와 형태를 가지각색으로 바꿔가며 급속도로 발전해온 지난 수십년간을 돌이켜 보면 휠세트와 각종 파츠 역시 자전거의 발전 양상에 따라 함께 변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스틸에서 알루미늄으로, 알루미늄에서 카본과 티타늄으로. 물통케이지 역시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 변화에 편승해 시시각각 그 모습을 바꿔 왔다.

엘리트는 절반에 달하는 월드투어 팀들에 물통케이지와 물통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이 선보이는 엘리트 물통케이지 3종은 물통케이지의 다양함을 한눈에 확인하게 해준다. 최근의 물통케이지는 크게 보아, 경량을 위시한 모델과 내구성을 중시한 모델, 그리고 이 두 가지의 밸런스를 잘 잡아낸 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엘리트의 3가지 모델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이 세 가지의 특징을 아주 잘 파악할 수 있다.



내구성에 편의성을 더한 
카니발(CANIBAL) 
자전거 부품 중 플라스틱 혹은 폴리카보네이트를 활용하는 부품은 물통케이지가 거의 유일하다. 강화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FRP(Fiber Reinforced Material)를 사용한 카니발 케이지는 내구성에 편리함을 더한 모델이다.
홀더는 가운데 쪽으로 길게 뻗어있으며 좌우로 큰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의 여유로 인해 주행 중 양 옆으로 물통을 탈착하기에 용이하다. 물론 이런 구조적 편리함은 내구성과 고정력에 약간의 영향을 주는데, FRP 소재로 그 약점을 보완하는 썩 훌륭한 선택을 내렸다. 
가격 2만원.

 

 
 

있는 듯, 없는 듯… 깃털 같은 무게 
레제로 LEGGERO 
자전거를 타다보면 설레는 단어가 몇 개 있다. 카본, 세라믹, 그리고 레제로. 레제로는 자전거 용품을 구경하다 보면 흔히 발견하는 이탈리아어로, ‘가볍다’는 뜻이다. 당연히 이런 이름이 붙은 제품은 가벼움을 강조한 모델이다.
엘리트 레제로 물통케이지 역시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무게를 자랑한다. 단 15g에 불과한 이 케이지는 카본으로 제작되었고 꼭 필요한 디테일만을 갖춰 무게를 최소화 했다. 물통을 잡아주는 원형 부위는 육안으로는 굉장히 얇아 ‘이거 타다가 망가지는 거 아냐?’라는 걱정을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만져보고 물통을 끼워 보면 그런 생각은 그저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격 10만원.

 
 
 

무게와 내구성에 편의성까지 갖춘 
비코 카본(VICO CARBON)
비코 카본은 3종의 물통케이지 중 가장 균형잡힌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카본소재로 무게는 23g이며 레제로에 비해 8g가량 무겁지만 기자라면 온몸의 때를 밀어 8g을 감량하는 수고를 해서라도 비코 카본을 선택할 것 같다. 그만큼 안정적인 구조와 강도로 주행 중 물통을 사용할 때 그 어떠한 불편함도 주지 않는다. 
케이지와 프레임을 연결하는 마운트 홀은 위아래로 길게 가공되어있어 작은 앞삼각의 프레임이라도 여유롭게 장착할 수 있다. 비코 카본은 빠른 속도의 다운힐과 거친 노면을 달리더라도 안정적으로 물통을 잡아줘 ‘발사’하는 일은 없다. 카니발처럼 좌우뿐 아니라 어떤 방향에서도 쉽게 물통을 탈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 4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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