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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 명칭부터 바꿔야 한다도발적, 그러나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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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 그러나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제안 
자전거도로 명칭부터 바꿔야 한다


교통체증 감소와 탄소배출 절감 등 친환경을 강조하며 정부는 자전거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꾸준히 자전거도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자전거를 이용해 자전거도로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친환경 정책의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자전거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모빌리티까지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전거도로의 명칭을 ‘친환경 주행로’로 변경하고 자전거와 스마트모빌리티 제품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9월 24일 ‘서울 차 없는 날’ 행사가 숭례문 근처에서 열렸다. 가을의 푸르고 청명한 날씨를 기대하고 행사에 참여했지만, 불행히도 하늘은 온통 미세먼지로 답답했다. 언제부터인지 시도 때도 없이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파란 하늘 구경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오염문제가 심해지면서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 교통수단으로 스마트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많은 친환경모빌리티 업체가 행사에 참여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민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고 친환경 탈것에 대한 홍보의 장을 마련하면서도 정작 스마트모빌리티 제품은 자전거 도로 주행이 불가능해 실제 주행가능한 도로가 많지 않다는 현실이다.

 

 

 

자전거도로 명칭 변경의 필요성
필자는 다양한 탈것이 존재하는 현시대에 자전거도로라는 명칭이 올바른 것인지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자동차 위주로 인한 교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자전거로 교통 혼잡을 분산시켜보자는 취지로 자전거도로가 꾸준히 신설됐다. 그렇다면 현재 자전거가 얼마나 대안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을까? 통계청 조사를 살펴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자전거도로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인원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아래 표 참조).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일까?’라고 생각을 해보니 봄에는 황사, 여름에는 무더위, 겨울은 추위와 함께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도심에서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어서가 아닌지 생각된다. 특히나 황사가 심한 봄철이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자전거를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도심 속 자전거 도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 주차장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과 자전거의 부피로 인해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과의 연계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버스의 경우 접이식 미니벨로를 제외하면 일반 자전거를 싣기에 불가능하고 지하철 이용은 주말에 한해 특정 칸에만 허용되고 있다. 이런 국내의 기후 환경적인 변화와 대중교통 연계가 어려운 자전거만을 도심의 유일한 대안 교통수단으로 보고 자전거도로와 자전거 주차장을 늘리는 것이 맞다고 볼 수 있을까?

전동킥보드, 원휠, 셀프밸런싱보드(외발전동휠) 등과 같은 스마트모빌리티의 장점은 접었을 때 부피를 줄일 수 있도록 제작되었고 이런 특징은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편리하며 특별한 주차공간이 필요치 않아 도난의 우려 역시 적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대리운전 기사들 사이에서 가까운 목적지까지 이동에 필수로 사용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결론적으로, 엄청난 세금을 들여 신설하고 있는 자전거도로는 도심의 혼잡한 교통을 분산시키고자 만든 취지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으며, 친환경 스마트모빌리티 제품들은 연일 출시되고 있지만 어디서 타야 할지 모호한 상태다. 과거 탈것이라고는 오직 자전거만이 존재했기 때문에 자전거도로라는 명칭이 합당했지만, 앞으로는 그 명칭을 ‘친환경 주행로’로 바꿔 다양한 스마트모빌리티 제품까지 통행을 허용한다면 도심의 교통 정체와 대기오염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 주차장을 늘린다지만…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자전거 관련법에는 노상(길가)과 노외(공터) 주차장은 자동차 주차대수의 40% 만큼을 자전거 주차장으로 설치해야 하고 민간 공터주차장은 자동차 주차대수의 30% 만큼 자전거 주차장으로 해야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결국 자전거를 활성화 하자는 취지로 보이나 과연 도난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하고, 기존 주차장을 신설한다고 해서 미세먼지 가득한 도심에 얼마나 자전거 인구가 늘어날지는 모르겠다.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 혼잡한 주차문제, 출퇴근 교통정체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전기자동차 충전소, 자전거 주차장을 만들고 화력발전소 운영을 축소하는 등 수많은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복잡한 문제에 가장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모빌리티 제품 활용에 대해서는 왜 아직도 구체적인 법안과 제도를 마련하지 않는지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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