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를 위한 코너링 가이드

양민호 코치와 함께하는 MTB학교(5)

피할 수 없다면 돌파하라! 
초심자를 위한 코너링 가이드

이번 달 소개할 내용은 코너링을 안정적으로 하는 방법이다. 코너만 보면 몸이 굳어 정지에 가까운 감속을 하는 초보 라이더부터 이론 없이 본능으로만 코너링을 배운 라이더까지 이번 내용을 통해 빠르고 안전한 코너링 방법을 숙지하기 바란다
 

MTB뿐만 모든 주행기술은 라이더의 안전을 책임지므로 상당히 중요하다. 간혹 초보 라이더가 주체하지 못할 속도로 코너에 진입했다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코너가 없는 직선도로만 달리기는 불가능 하므로 라이더에게 있어서 코너링 스킬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도로 폭이 좁고 급격한 코너가 있는 싱글트랙을 돌파해야 하는 MTB 라이더라면 두말할 필요가 없고, 1분1초가 중요한 경쟁대회에서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힘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코너를 공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코너링의 기초, 라이딩 자세
어린이도 자전거 중심을 잡기 시작하면 출발과 정지, 방향 전환 등 간단한 조작은 스스로 할 수 있다. 어른이 되어 자연스럽게 몸이 기억하는 주행방법으로 자전거를 타지만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코너를 공략해야 하는 초보 라이더에게는 습관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이미 익숙해진 잘못된 습관은 고속주행 시 자칫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두 사진의 차이점을 한 번에 알아차린 독자라면 이미 초급을 넘어섰다고 할 수 있다. 노면에 표시된 라인을 따라 코너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라이더의 시선은 정면이 아닌 자신이 가려는 방향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시선이 향해 있어야지만 노면을 미리 읽고 빠른 대처가 가능해지며 시선에 따라 자전거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므로 가장 먼저 기본으로 숙지해야 할 사항이다.

코너에 진입하기 전 미리 통제 가능한 속도로 감속하는 것 또한 포인트다. 이미 코너에 진입한 상황에서 급하게 감속할 경우 무게중심이 흔들리면서 자세가 불안해져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올바른 자세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첫 번째로, 코너를 따라 자전거가 기우는 방향의 팔을 펴 자전거를 지지하며 자전거를 넣어준다는 느낌으로 포지션을 잡으면 된다. 반대 팔의 경우 자연스럽게 구부린 형태를 유지한다.

두번째는 페달의 위치다. 자전거가 기우는 방향의 발은 항상 12시에 위치해야 한다. 육안으로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급격하게 자전거를 더 눕혀 공격적으로 코너를 돌아야 하는 경우 페달이 6시 방향에 위치하면 자전거를 눕힐 수 없게 된다. 또한 나무뿌리 같은 장애물에 페달이 걸리게 되면서 2차 사고로 이어진다. 위 사진과 같이 왼발을 펴 자전거의 중심을 잡고 코너를 돌게 되면 갑작스러운 충격에도 넘어지지 않고 자전거를 컨트롤 할 수 있다.

 

 

 

잘못된 사례

 

자전거가 기우는 방향의 페달이 6시에 위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가 기우는 방향의 팔이 굽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노면 상태에 따른 3가지 코너링 방법

린 위드 Lean-with
린이란 기울인다는 뜻으로 린 위드는 코너링시 몸과 자전거를 함께 기울이는 방법을 말한다. 기본적인 포지션이며 가장 안정적인 자세다. 노면의 접지력이 보통일 경우 사용한다.

 

 

린 인 Lean-in
린 인은 자전거를 기준으로 라이더의 몸이 진행되는 코너의 방향으로 먼저 더 들어가 있는 방법이다. 빠르게 코너를 진입하기 위한 공격적인 포지션이다. 노면 접지력이 좋은 경우에 사용한다.

 

 

린 아웃 Lean-out
린 아웃은 자전거를 기준으로 라이더의 몸이 코너링 방향과 정반대에 위치시키는 방법을 의미한다. 진행 방향과 반대로 몸무게를 이용해 무게중심을 맞추는 스킬로 노면이 미끄럽거나 자갈, 푸석푸석한 모래 등 타이어가 접지력을 쉽게 잃을 수 있는 노면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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