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모빌리티의 겨울나기 프로젝트

스마트모빌리티의 겨울나기 프로젝트
겨울철 보관법

겨울철 장시간 방치된 스마트모빌리티 제품은 성능 저하뿐 아니라 배터리 같은 주요 부품이 망가지면 사용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겨울철 올바른 보관방법을 통해 제품의 성능을 유지해 보자
 

 

 
자전거와 스마트모빌리티는 타는 즐거움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고, 배터리와 모터, 컨트롤러로 구성된 전자제품으로 물과 습기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는 관리방법에 따라 성능과 수명에서 큰 차이를 보이므로 겨울철 올바른 관리방법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보자.

보관 장소의 선택  
장소를 선택할 때는 몇 가지 사항만 기억하면 된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제품을 실내, 발코니, 창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햇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고 습도가 높지 않은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품이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프레임의 색상이나 스티커가 변색될 수 있고 핸들 그립, 타이어 등 고무로 제작된 파츠가 경화되어 못쓰게 되며, 습기는 모든 전자제품의 적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커버를 씌워 직사광선을 피하는 방법도 좋지만 내부에 습기가 차게 되면 오히려 부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최대한 습하지 않은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색이 바랜다

 

습도가 낮고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는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전용 캐리어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척방법 
기본적으로 실링처리가 되어 어느 정도 방습성능을 제공하지만 일정 이상의 고압이 가해지면 물이 내부로 스며들어 컨트롤러와 배터리 등 전자부품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직접적으로 물을 사용하는 세척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세척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부드러운 타올과 함께 윤활방청제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다. 윤활방청제로 세척하면 제품에 붙은 이물질이 쉽게 제거되고 녹이 슬거나 부식되는 것을 막아준다.

청소방법은 윤활방청제를 제품에 직접 분사하는 게 아니라 타올에 분사 후 제품을 닦아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힌지 부분 같이 손이 닿지 않는 부위는 직접 도포 후 수건을 이용해 여분의 방청제를 닦아주면 충분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단, 제동을 담당하는 로터와 림, 패드에는 청소 중 묻을 수 있으니 신경써서 조심히 진행해야 한다.

 

방수처리 된 배터리는 프레임의 안쪽에 위치하지만 고압으로 물 세차를 할 경우 침수의 위험이 있다

 

방청윤활유를 부드러운 천에 뿌려 곳곳을 잘 닦아준다

 

브레이크 표면에 방청윤활유 직접분사 금지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은 방청윤활유를 직접 분사 후 잘 닦아낸다

 

타이어도 사진과 같이 다목적세정제를 사용해 깨끗이 닦는다

 

 

배터리 보관법  
옛 속담에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을 스마트모빌리티 제품에 적용한다면 제품이 천냥이면 배터리가 오백냥쯤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배터리의 가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간혹 온도에 따라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기도 하지만 적정 온도가 되면 원래 성능으로 돌아오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배터리 수명에 가장 큰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바로 방전이다. 배터리는 충전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방전이 이뤄지는데 사용빈도가 적은 겨울철 방전된 상태로 방치하게 되면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이 떨어지므로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배터리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충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반대로 충전기를 꽂아 놓은 상태에서 배터리를 보관하는 방법도 좋지 않다. 이브이샵이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배터리 보관 방법은 배터리가 60~70% 충전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이 정도가 배터리 성능 보호에 가장 효율적이라고 한다.

 

 

다른 형태의 보관방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서 소개한 보관방법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 번의 수고로 제품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많은 정비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으니 꼭 실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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