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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걸스위아위스의 여신들

위아위스의 여신들 
위아걸스


위아위스의 팀이라고 하면 대부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사비네 스피츠 선수의 팀이나 위아위스 세븐힐즈, 포메라, 볼티오 등을 떠올리는 독자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위아위스에는 여성으로 이루어진 팀이 있다. 바로 위아위스 위아걸스다. 이 엄동설한에도 페달을 굴리러 트레이닝 센터를 찾은 위아걸스를 만났다  
 

 

 

벌써 3돌을 맞은 위아걸스
위아걸스는 올해로 벌써 3년차가 되어가는 팀이다. 여느 동호인 팀을 보면 1년단 위로 스폰서십 계약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은데, 위아걸스는 위아위스와 함께 3년이나 동고동락한 셈이다. 물론 그 와중에 팀원은 알음알음 교체되기도 했지만, 맏언니 배영미 팀장이 이끄는 위아걸스는 위아위스의 탄탄한 지원속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안장위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배영미 팀장은 “위아위스 자전거는 여성이 타기에 정말로 편안한 자전거”라고 설명하며, “여성의 신체를 고려해 프레임이 딱딱하지 않아 승차감이 편안하고 거기에 힘전달력도 탁월해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위아걸스의 주둔지인 일산 잼바이크. 박진 대표가 운영하는 이곳은 구입도 가능하지만 자전거 교육과 트레이닝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샵이다. 박진 대표는 위아걸스의 감독직도 겸하고 있다

 


팀 페달링과 함께
위아걸스의 주요 활동지역은 고양시 일산이다. 일산의 라이더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규모있는 동호회인 팀 페달링이 위아걸스의 모태이기도 하다. 팀 페달링은 MCT 등 유수의 대회에서 성적도 훌륭하고 역사가 오래된 동호회로, 여러 실력자들이 포진해있다. 그래서인지 위아걸스는 팀 페달링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아 양질의 코칭과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프시즌인 요즘은 일산의 잼바이크에서 주 3회 가량 트레이닝을 한다.

 

인터뷰를 위해 기자는 약속시간보다 꽤 이른 시간에 약속장소인 일산 잼바이크에 방문했는데, 팀원 정이든 씨가 제일 먼저 나와 페달을 돌리고 있었다. 와트바이크를 타고 있기에 디스플레이를 훔쳐봤더니 가벼운 페달링에도 불구하고 200W를 쉽사리 넘나든다. 과연 그녀의 훈련량을 짐작할만하다

 

 

아름답게 자전거를 즐기는 위아걸스
자전거를 아름답게 탄다니 이게 무슨 소린가 싶지만 위아위스의 박경래 대표도, 위아걸스 멤버들도 위아걸스는 높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인 팀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위아걸스는 위아위스와 함께 여성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주된 활동 목적이라고. 그렇게 자전거를 즐기는 모습을 대중에게 어필해 좀 더 많은 여성들이 라이딩에 관심을 갖고 시작할 수 있도록 격려해 나가는 것이 지금까지의 위아걸스이고 앞으로의 위아걸스의 존재 이유다.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위아걸스

 

잼바이크 대표 겸 감독인 박진 대표와 위아걸스. 좌측부터 이수미, 오승민, 김선희, 김시진, 전미리, 박진 감독, 정이든, 배영미, 최수정, 곽솔비. 팀원 중 김희은 씨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실력
하지만 위아걸스는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 특히 위아걸스를 이끄는 배영미 팀장은 철원DMZ 대회에서 2위에 오른 경력이 있는가 하면, 정이든 씨는 어릴 적 마라톤 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고 하는데, 팀원들은 그녀의 운동량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부상으로 인해 인대가 손상된 상황에도 꾸준히 자전거로 재활을 시도하는 그녀의 모습은 팀원들의 귀감이 된다. 

 

 

 

팀 페달링 10주년 송년회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이날은 팀 페달링의 10주년 송년회가 있는 날이라고 해서 위아걸스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위아걸스를 비롯해 팀 페달링에서 활동하는 동호인들이 모였는데, 젊은층부터 원로까지 다양한 회원들의 면모에서 팀 페달링의 저력이 느껴졌다. 특히나 행사장 뒤에 전시된 팀 페달링의 과거 저지들을 보면서 여타 다른 팀들과 달리 전통이 묻어나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위아걸스의 모태인 팀 페달링의 10주년 송년회. 벽에 걸린 저지들을 통해 팀 페달링의 전통과 저력을 확인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Talk...

 

배영미
“내년 역시 안전하길 바라고, 또 오랫동안 라이딩 하고 싶다. 더 많은 여성들에게 자전거문화를 전파하고자 한다.” 

 

 

오승민
“올해 3월 아이를 출산해서 정말 열심히 타기 어려웠다. 하지만 남편도 나도 자전거를 좋아하니 내년부터는 함께 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육아에 그럴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타려고 한다.”

 

 

곽솔비
“자전거를 너무 좋아해 출퇴근도 전부 자전거를 애용하지만, 올해는 어쩐지 터무니없이 못 탄 것 같다. 내년에는 기량상승도 좋지만 멘탈을 먼저 다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정이든
“어릴 때 마라톤 선수생활을 해서 운동에는 자신 있다. 하지만 무릎인대가 파열되는 바람에 재활훈련중인 신세지만 내년에는 더욱 기량을 끌어올려 대회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최수정
“처음에 입문했을 때 이곳 잼바이크를 방문한 게 불과 1년 전인데 이제는 어엿한 팀원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이곳에서 지금의 남편도 만난 걸 보니 위아걸스와도 꽤 오래 함께하지 않을까?”

 

 

전미리
“집이 춘천이라 팀원들과 함께 훈련하기 어려워서 춘천 동료들과 함께 트레이닝 하곤 한다. 위아걸스 훈련에 자주 참여하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지만 마음만은 이곳에 있다.”

 

 

 

이수미
“그냥… 열심히… 안전하게…
^^(끝)”

 

 

 

김선희
“과거 아소스걸로 활동한 적도 있고 자전거경력으로 치면 꽤 오래됐지만 중간에 사고를 당해 자전거를 오랫동안 타지 못했다. 위아걸스의 팀원으로 당당해지고 싶다. 내년에는 과거의 기량을 되찾으려고 한다.”

 

 

김시진
“자전거를 하루라도 안타면 안되는 줄 알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약간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으로 자전거를 탄다. 그러다보니 실력이 정체중이다(웃음). 내년에는 게릴라가 아닌 전면전을 벌여야할 것 같다.”

 

 

 

 

 

 

 

 

최웅섭 기자  heavycolum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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